정릉2동 육아공동체

김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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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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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성북구 정릉2동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부모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이 있는데요.
    10년 전, 공동육아를 목적으로 결성된 이 마을 공동체가
    계속 이어지면서 초등학생 방과 후 교실,
    아빠와의 커뮤니티 활성화 등 그 규모는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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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의 장단에 맞춰 노래도 부르고,
    다함께 율동도 하는 어린이들.

    신발을 신고 나들이를 나가면
    아이들은 한층 더 들떠 뛰어놉니다.

    성북구 정릉2동에 위치한 행복한 어린이집,
    2001년 11가구가 주축이 돼
    공동육아 협동조합을 결성하고 설립됐습니다.

    이 마을공동체는 주입식 학습이나 틀에박힌 교육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뛰어놀고 그 속에서 자연스레 배울 수 있는
    분위기를 지향합니다.

    어린이집에서 약 100m떨어진 곳,
    학교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들이
    하나둘 씩 모여듭니다.

    방과 후 학원으로 가는 대부분 학생들과는 다르게
    이곳에서는 유부초밥을 만들고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는 등 다양한 놀이를 합니다.

    인터뷰> 김민규 / ‘무지개 방과후’ 학생
    "공부는 비록 많이 안하지만
    그래도 여기서 자유롭게 놀 수 있고 운동을 어떻게 하고
    여러 가지 놀이를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10년 전 공동육아를 목적으로 어린이집이 설립됐지만,
    어린이집에서 자란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그 아이들을 또 어떻게 키울 것인지
    고민을 하던 부모들이 방과 후 교실을 만들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미애 / ‘행복한 어린이집’ 원장
    "어린이집에 부모로 참여했던 분들이 방과후로,
    그리고 부모들이 이 마을에서 마을공동체를 운영하면서
    훨씬 더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 사업이나 마을공동체를
    이뤄나가는 여러 가지 사업들을 확장할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요."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도
    정릉2동 마을공동체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특권입니다.

    주말이 되면 아빠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노래도 부르고, 운동장에서 뛰어놀기도 하는 등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인터뷰> 박두섭 / 정릉2동 육아공동체 참여주민
    "어린이집 방과후 이렇게 연계해서
    어떤모습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어떻게 마을공동체란 것을 만들까싶어서 주말에 우리끼리 모여서 놀이를 만들어보자.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


    공동육아로 시작된
    정릉2동 행복한 어린이집.

    그리고 그 아이들이 크면,
    방과 후 교실에서 또 함께 만나고
    주말에는 아빠와 뛰어노는 마을 공동체.

    아이들이 진심으로 행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tbs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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