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 국가책임제' 2년…"진단보다 예방 우선돼야"

【 앵커멘트 】
문재인 정부가 치매 국가책임제를 발표한 지 오늘로 꼭 2년이 됐습니다.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이 느끼는 만족도와 현실속 괴리감은 어떤 지 백창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치매안심센터에 가봤습니다.

안심센터에서는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특히 치매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억키움학교가 인기가 많습니다.

【 INT 】박미라 / 서울시 용산구
"학교처럼 매일 가서 공부를 하시고 수업시간이 매일 바뀌니까 어르신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체험을 하실 수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좋아요."

치매를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이른바 '치매 국가책임제'가 시작된 지 2년, 이런 치매안심센터가 전국에 200곳 넘게 있습니다.

정부는 안심센터뿐 아니라 의료비와 기저귀 같은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경제적인 지원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치매 환자의 가족들은 여전히 경제적인 부담이 큽니다.

【 INT 】방남순 / 서울시 용산구
"약값도 3만 원 주시지만 한 달이면 20만 원씩 들어가요. 병원에 다니시면서 평균적으로. 그런데 나이 많은 사람이 수입은 없고."

또 국가가 치매 환자를 줄이는 것보다는 치매를 진단하는 것에만 집중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INT 】장성호 강북지부장 / 한국치매예방협회
"지원은 많이 되는데 기하급수적으로 치매 환자가 늘어났죠. 치매에 걸린 사람을 돌보는 것보다는 치매에 걸리지 않게 예방을 하는 게 더 우선이어야 되지 않을까요? 치매 환자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중앙치매센터는 불과 20년 뒤면 치매 환자가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치매 환자 200만 시대가 오기 전에 치매 예방부터 치료까지 진정으로 책임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tbs 뉴스 백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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