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남·북·미 만남에 시진핑 주석도 놀랐다?! & G20한중정상회담 사드 거론 중국의 속내!

서효선

tbs3@naver.com

2019-07-0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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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근 교수<사진=tbs>
우수근 교수<사진=tbs>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2부

    [인터뷰 제2공장]

    남·북·미 만남에 시진핑 주석도 놀랐다?! & G20한중정상회담 사드 거론 중국의 속내!

    - 우수근 교수 (중국 동화대)



    김어준 : 이번에는 지난 일요일 판문점에서의 남·북·미 회동 관련해서 중국 반응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우수근 중국 동화대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수근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중국의 오피셜 한 반응은 저희가 중국 언론을 통해서 충분히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오피셜 한 반응 말고 신문에는 나지 않지만 중국의 고위관료들이 느끼는 반감도 있고, 당혹감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을 수도 있겠죠. 그걸 좀 들어 보려고 저희가 모셨는데, 일단 우수근 교수님은 중국의 고위관료들과 친구시죠? 제가 몇 분을 확인합니다마는 같이 공부를 했던 분들이 고위관료가 되는 바람에, 고위관료가 된 다음에 알게 되신 게 아니고, 그렇죠?



    우수근 : 10 몇 년 전서부터 공부하면서 이렇게 돼 버렸습니다.



    김어준 : 그래서 그분들과 이제 오프로 하는 얘기들, 물론 그분들이 그렇게 감정적으로 정서적으로 느낀다고 해서 곧 정책이 되는 건 아니죠. 그런데 이제 중국이 받는 임팩트를 좀 확인해 보고 싶은 건데, 우선 시진핑 주석이 평양에 가서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로 처음으로 만나서 중국의 역할을 계속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중국이 이거 북·미 관계에 있어서도 입지를 넓혀가구나.’ 또는 뭐, ‘동북아 관계에 있어서 중국의 역할을 넓혀가려고 하는 거구나.’ 그렇게들 바라봤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판문점에서 만났잖아요. 중국도 여기까지 예상 못한 걸로 보이는데, 그렇지 않습니까?



    우수근 : 한마디로 반응을 얘기하면요. “아이야, 잼머빠나.” 아이야, 중국말로, 우리말로 ‘아이고’라는 것인데요. 아이고, 이를 어떻게 해라는 것인데요. 그러니까 허를 찔러서 전전긍긍 지금 대책 마련에 부랴부랴 부심하고 있는데, 다시 말씀드리면 여유가 있었죠. “북·미 교착이니까 우리가 북한까지 가서 김정은 토닥거리고 미국 너네 도와줄 거야.”



    김어준 : 북한과 미국 사이에 틈새가 있다? 우리가 거기에 들어간다 이거 아니었어요, 그렇죠?



    우수근 : “우리가 도와줄 테니까 우리한테 잘해, 미국.” 이런 식으로 했는데, 자기들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한 번에 확 가버리다 보니까 피워오던 여유가 한순간에 멘붕이 돼버린 상태인 것이죠, 지금.



    김어준 : 이거는 그 판문점에서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 이후에 직접 연락해서 확인해 보신 겁니까?



    우수근 : 그럼요. 그 사람들은 지금 중국인들은 우리는 “아이고” 그런 것처럼 중국인들은 “아이야” 그러거든요. 일성이 “아이야,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고. “정말 이러면 안 되는데.”라는 그런 반응인 것이죠.



    김어준 : 그러니까 중국이 그 안에 들어갈 틈이 있을 만큼 북·미가 이 갭이 좀 서로가 벌어져 있어야 되는데, 그거가 있다고 생각하고 시진핑 주석이 탁 갔는데, 그게 일순간 사라져 버렸다, 그 틈이? 그런 거네요?



    우수근 : 그러니까 멘붕이 된 거죠.



    김어준 : 우리 작전대로 안 되는 건데, 이렇게 된 겁니까?



    우수근 : 그렇죠. 너무 많이 앞서, 너무 나갔네. 겉으로는 지지한다, 환영한다 외교부도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은 “그러면 안 되는데, 그러면 우리가 뭘 해야 되지?” 지금은 되게 고민인 것이죠.



    김어준 : 아, 역할이 사라지는 거니까, 잘못하면. 잘못하면 이제 미국과 북한 사이에, 북한과 미국 사이에 어떤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해 왔던 중재외교를 자기들이 할 수 있다 그런 틈을 봤었는데, 이게 없어졌다 싶어서 갑자기 당황했다 이런 거네요, 요약하자면?



    우수근 :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 사람들도 바보가 아니잖습니까? 그 상태에서 지금 빠르게 자기들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것을….



    김어준 : 전환하고 있다?



    우수근 : 네, 제가 생각할 때는 두 가지 측면을 노리고 파고 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근본적인….



    김어준 : 이거는 이제 교수님 생각인 거죠?



    우수근 : 그 사람들 하고 얘기를 하면서 제가,



    김어준 : 아, 그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이러려고 하는 거구나라고….



    우수근 : 그렇게 하겠구나라는….



    김어준 : 감지한 것이,



    우수근 : 예를 들면 두 가지 측면, 두 가지 한계가 있거든요. 북·미 양국 사이에 근본적인 한계와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이건 그 사람들하고 쭉 얘기하면서,



    김어준 : 근본적인 한계, 현실적인 한계가 뭡니까?



    우수근 : 근본적인 한계는 상호 불신이 심각하지 않잖습니까?



    김어준 : 아직 완전히 믿지 못하는 거.



    우수근 : 네, “김정은 정말 핵 포기할까?” 미국이 우리 정말 국가 안보….



    김어준 : 체제 안전.



    우수근 : 리비아도 때렸고, 이라크도 때렸고, 지금이란도 그런데, 상호불신이라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고, 현실적인 한계는 비핵화는 일치하지만 방법 상에 또 너무 다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김어준 : 그러니까 근본적인 불신이 있고, 그걸 풀어가려고, 그런 상황에서 풀어가려고 하면 현실적으로, 절차적으로 어려울 것이다?



    우수근 : 네, 그러니까 북·미가 잘된다고 말은 하지만 이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기들은 도와주는 척하면서 방관하다가 잘 안 되면 그때 좀 들어가서 자기들이 기회를 차지하려고 하는 것이죠.



    김어준 : 아, 도와주는 척하면서 방관하고 있는 겁니까?



    우수근 : 네, 국제 관계는 어쩔 수 없잖습니까? 미국이 잘되면 자기들한테 불리하거든요. 더군다나 지금 북한하고 중국 관계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중국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 북한은 되게 골치 아픈 나라예요. 스탈린하고 모택동이 이전에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저 한민족은 남·북 분단된 게 좋아. 내버려둬. 쟤들이 합쳐지면 골치 아파.” 그게 작은 고추라고 하는데, 청양고추와 같은 작은 고추와 같은 존재거든요. 그러니까 분단되길 바라는 것이 있고, 또 지금 북한은 중국하고 사이가 좋다고 하지만 천년숙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김어준 : 그런 표현을 하죠.



    우수근 : 그런, 북한이 만약에 미국하고 잘돼서 친미적인 요소가 강해져서 중국 옆에 있다면 자기들한테 최악의 시나리오죠. 그러니까 너무 잘되는 것도 자기들한테 안 좋은 것이죠.



    김어준 : 이거 표현이 딱 와 닿네요. 도와주는 척하면서 방관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미국한테 너무 가깝게 가지 않을 정도로만 도와주고 너무 가까워지려고 하면 방관하거나 ‘아, 이거 큰일 났다.’ 그런 상태네요, 지금?



    우수근 : 딴지를 지금 어떤 식으로 걸겠죠. 그러니까 자기들 국익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것이죠.



    김어준 : 그러면, 그러면 지금 중국이 아까 말씀하신 이런 상황에서는 중국이 어떻게 해야 되겠다, 어떻게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우수근 : 지금 그래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한국의 근본적인 현실적인 한계에 허점 같은 걸 노려서 들어가려고 하고, 차제에 새로운 그림을, 이번에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서 미국이 그만큼 자기들이 공포할 만큼의 존재는 아니다라는 걸 느꼈거든요.



    김어준 : 아, 미중 무역 갈등에서 중국의 잠정적인 승리로 봐도 좋죠. 무마했죠, 이번에.



    우수근 : 그러니까 중국이 봉합을 시켰잖습니까?



    김어준 : 그렇죠.



    우수근 : 그러니까 처음에는 두려워서 하라는 대로 했는데, 강경기조로 전환을 하면서 약간 두려워했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깐 그렇게까지 기세가 등등하진 않구나. 이제는 트럼프 활용법을 느끼게 된 거죠.



    김어준 :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중국의 입장에서?



    우수근 : 그와 같은 방법에서 미국이 원하면 조금 더 들어주고 그다음에 국제사회에서 아군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려고 했지 않습니까? 우리 사회에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사카, 대전에서 사실은 중국의 국가주석이 일본이라든가 미국보다 각국의 정상을 가장 많이 만났어요. 그래서 중국 당국자들은 이번 6월 달은 시진핑 주석을 ‘외교의 달’이라고 이 정도로 표현할 정도거든요. 국제사회에서 우군을 정말 많이 만들었지 않습니까?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럼 이건 어떻습니까? 사드 가지고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중국이 지금 우리가 사드를 철수시킬 수 없다는 것도 중국도 알잖아요.



    우수근 : 당연히 알죠.



    김어준 :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드라는 언급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한테 사드를 어떻게 하라고 언급을 한 겁니까?



    우수근 : 이와 관련돼서 우리가 대대적으로 보도했는데, 이것이 중국을 우리가 얼마나 모르냐를 반증하는 것인데요. 역지사지 한 번 해 보십시오. 시진핑 주석의 입장에서는, 중국의 입장에서는 한국이 사드를 먼저 배치하면서 때렸지 않습니까? 반격으로 제재 조치를 취한 것인데, 한국은 철회하지도 않고 계속해서 중국한테 요구만 하고 있죠. 하지만 중국은 한국을 때리고 싶지만 한국 뒤에는 미국이 있기 때문에 한국이 미국 쪽으로 더 다가가면 자기들한테 불리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관계를 개선해야 되고, 더군다나 이번에 국제사회에서 우군을 만들기는 만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도 우군을 만들어야 되거든요. 한국에서 다가가야 돼요. 그러면 이번에 만나서 문재인 대통령하고 관계를 회복의 물꼬를 터야 되는데, 사드를 언급하지 않으면 중국 국내의 강경파, 보수파가 가만히 안 있잖습니까? 그러니까….



    김어준 : “사드는 어떻게 하고.” 이렇게 말할 테니까.



    우수근 : 그러니까 살짝 언급한 거죠. 아주 형식적으로….



    김어준 : 아, 본심이 아니라?



    우수근 : 국내, 중국 국내를 의식한 것인데, 우리는 대대적으로 사드 또 이러니까, 중국의 입장, 중국의 입장에서는 한국하고 손바닥 마주칠 수 있어야 되는데, 한국은 계속 비난만 하고 중국을 갖다가 이렇게까지 말하니 중국을 전혀….



    김어준 : 결국에는 중국이 사드를 언급한 것은 그냥 살짝 언급만 한 것이지 정말 가져가라는 게 아니다.



    우수근 : 자기들은 철회할 수 없다라는 것도 알고, 사드 때문에….



    김어준 : 그러면 어떻게 해야 돼요, 우리는?



    우수근 : 우리는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비핵화가 진전됨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고, 우리 지난번에 3불 원칙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대로 되는 거예요. 그러면 너네들은 말해, 너네 입장이 있으니까. 우리는 우리 입장대로 가면 되는 거예요.



    김어준 : 아, 드라이하게 반응해야 된다? 조용하게?



    우수근 : 그 사람들이 입장이 있으니까 얘기하는 걸 갖다가 대대적으로 보도하니까 그만큼, 중국이 그래서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한국은 우리 입장도 좀 생각해 줘라.” 한국에서 사실, 한국 정부에서 중국을 알거나 읽어낼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냐? 한국 정부는 한 명도 없지 않냐?



    김어준 : 교수님이 계시잖아요.



    우수근 : 저는 인맥이 없어서 못 들어가지 않습니까? 한국, 그런 데 가려면 인맥이 얼마나 필요한데요. 그래서….



    김어준 : 교수님, 시간이 다 됐어요. 그래서는 다음 시간에….



    우수근 : 뉴스공장 같은 데서요. 중국의 이런 제안 같은 것을 많이 들어서 중국이 우리에게 얼마나 민심을 많이 다가가려고 하는지를 댓글을 주시면 제가 중국 측에 제안할게요. 제가 우수근의 한중일 TV 개설한 것도 그런 것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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