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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5·18 전투기 출격대기·헬기사격 특별조사 지시

강세영 tbs3@naver.com 2017-08-23 16:37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특별조사를 지시했습니다.

강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사건들에 대해 특별조사를 지시하며, 5.18 진상규명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INT】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 부대의 광주를 향한 출격대기 명령이 내려졌다는 일부 언론보도, 당시 전일빌딩을 향한 헬기 기총사격 등 2건과 관련한 특별 조사를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하셨다"

5ㆍ18 당시 계엄군이 헬기에서 전일빌딩에 있던 시민군을 무차별 사격 했다는 주장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앞서 한 언론도 5·18 당시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전투기에 폭탄을 장착한 채 출격을 대기했다는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서 5·18 사태가 '폭동'으로 기술되는 등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이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 5·18 기념사에서 헬기 사격까지 포함해 발포의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밝혀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 특별지시에 따라 그동안 '광주에서 헬기 사격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혀온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서면서 진실규명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국방부는 특별조사단을 꾸리고 진상조사와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긍정적인 입장을, 자유한국당은 원론적인 동의를 나타냈지만, 바른정당은 외교·안보 상황을 고려했을때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tbs뉴스 강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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