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TV 장윤선의 이슈파이터] 김혜정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운영위원장 "여전히 방사능 물질 들어간 제품 유통…하루빨리 음이온 제품 전수조사해야"

이예진

tbs3@naver.com

2018-08-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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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정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운영위원장, tbsTV 장윤선의 이슈파이터 출연

    "대진침대, 까사미아 제품 등 모나자이트 사용 계속…여전히 방사능 물질 들어간 제품 유통"
    "음이온이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 전혀 없어…상당수 음이온 제품서 방사능 물질 검출"
    "음이온 관련 특허 18만 개…정부, 음이온 제품에 대한 전면적 실태조사해야"
    "탈원전과 관련된 문제 제기는 정부 정책 공격 위한 수단…현 정부 원자력발전소 숫자 늘어나"

    tbsTV 장윤선의 이슈파이터에 김혜정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운영위원장이 출연해 "여전히 방사능 물질이 들어간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진침대와 까사미아에 들어간 모나자이트에 대한 사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대진침대 수거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4만 5천여 개의 침대 가운데 7천여 개는 (대진침대 본사가 있는) 천안 주민들의 반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시중의 휴대용 공기 측정기와 음이온 벽지 등을 라돈 측정기로 측정해 본 결과 "(라돈 수치가) 배경 방사선보다 20배 정도 높게 나온다"며 "(라돈 수치가 높은) 벽지나 공기청정기를 쓰면 피폭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음이온이 건강에 좋다는 의학적 연구결과는 전혀 없다"며 "음이온이 나오는 제품은 의심하는 게 필요하고, 실제로 상당수의 음이온 제품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식약처나 산업부, 원안위가 합동적으로 음이온 제품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음이온에 대한 특허는 18만 개나 된다"며 "너무나 다양하게 생활 속에 퍼져 있기 때문에 민간 차원의 조사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5월 초부터 음이온 제품에 대한 전면적 실태조사를 정부에 제안 했지만, 부분적으로만 조사가 됐다"고 우려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라돈에 대해 "1급 발암물질이며 폐암 원인 물질"이라며 "미국환경청에 따르면 매년 2만 1천 명이 라돈 피폭으로 인한 폐암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최근 폭염 때문에 원전을 재가동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해당 사항은 지난 4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결정한 사항"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탈원전이라고 하더라도 현 정부에서는 원전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탈원전으로) 전력난이 발생한다는 등의 문제 제기를 하는 건 정부의 정책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예진 openseoul@tb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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