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독립되어야 한다' 잊혀지는 영웅, 여성 독립운동가

최양지

tbs3@naver.com

2019-04-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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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지난 2월 유관순 열사의 서훈을 격상한 것을 계기로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다시 돌아보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외국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대한민국장을 받은 쑹메이링 여사와 잊혀지고 있는 여성 독립운동가를 발굴하는 데 힘쓴 최은희 지사의 삶을 전해드립니다.

    【 기자 】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일왕의 생일 축하 기념식에서 윤봉길 의사는 폭탄을 던집니다.

    후에 타이완 총통이 된 장제스의 부인인 쑹메이링 여사는 윤봉길 의사의 의거에 경의를 표하면서 독립운동 단체였던 한인애국단에 당시 돈 수억 원을 전달했습니다.

    쑹메이링 여사의 지원금은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독립운동을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됐습니다.

    2차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 미국, 중국, 영국 정상이 일본에 대응하기 위해 만난 카이로회담에서 한국의 독립 문제가 다뤄지는 데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 INT 】천성림 교수 / 한국과학기술원 인문사회학부
    “카이로회담의 내용이 공식적으로 선언되기 전에 루즈벨트(미국 대통령)와 만난 여러 번의 사석에서 반드시 '한국은 독립되어야 한다'고 계속해서 역설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쑹메이링 여사는 외국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1966년 훈격이 가장 높은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았습니다.

    최은희 지사는 16살에 삼일운동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고향인 황해도 배천에서 만세운동을 이끈 공적으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습니다.

    광복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여기자로 활동한 최 지사는 잊혀져가는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하는 데 힘쓰기도 했습니다.

    【 INT 】윤호미 심사위원 / 최은희여기자상 심사위원회
    “많은 여성 운동가들이 부각됐는데 그 근간의 자료가 다 최은희 여사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저술활동에서 나온 것입니다.”

    아직도 드러나지 않은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들, 이들을 발굴하는 노력이 더 활발하게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tbs 최양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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