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서남아·독일 순방 마쳐…성과는?

이홍석

tbs3@naver.com

2017-11-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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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지난 주말에는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에 참석차 독일 본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서울시의 정책을 소개하며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순방 동안 도시문제 해결, 경제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의 외교 지평을 넓힌 박 시장은 오늘(14일) 귀국해 후속 조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기자]
    지난 5일 8박 10일간의 서남아시아와 독일 순방 일정을 시작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지시각으로 13일까지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14일) 귀국합니다.

    먼저 스리랑카 콜롬보에서는 시티넷(CITYNET) 총회에 참석해 회장으로서 주요 회의를 주재하고 기조연설을 하는 등 회원국 간 도시 네트워크를 강화했습니다.

    두 번째 순방 도시인 인도 델리에서는 ‘서울-인도 경제교류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고 서울시 최초로 현지에서 투자유치설명회를 여는 등 경제외교에 집중했습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독일 본을 방문해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의 공식행사인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클레이’(ICLEI,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체) 회장자격으로 공식 세션 발표자로 나선 박 시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한 주요 정책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지난 5년간 원자력발전소 2기 분량의 에너지를 대체한 서울시의 '원전 하나 줄이기' 정책은 모범사례로 평가받았습니다.

    3백만 명 이상의 서울 시민이 정책에 참여해 기후변화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받았습니다.

    서울시의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 등 에너지 정책은 독일 정부의 후원을 받아 동남아 3개 도시(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의 도시)로 확산될 예정입니다.

    한편, 박 시장은 유엔기후변화 협약 사무총장과 만나 동북아 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해 서울시가 공동대응 플랫폼 도입을 주도하겠다고 밝히며 적극적인 동참을 제안했습니다.

    이밖에도 고건 기후변화센터 고문과 도시 시장 등 주요 인사들과 틈틈이 면담을 가지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역대 서울시장 최초로 서남아시아를 순방하는 등 10일 간 서울의 도시외교 지평을 넓힌 박원순 시장은 국내에서 후속 조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tbs 이홍석(hslee1024@tbstv.or.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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