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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거리 쓰레기 줄이는 아이디어
  • 김지희 기자 tbs3@naver.com ㅣ 기사입력 2017-05-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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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쓰레기통이 있으면 쓰레기가 넘치고, 없으면 쓰레기가 쌓인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요. 그만큼 길거리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곳이 많다는 뜻일 겁니다. 서교동 일대 역시 쓰레기 문제가 심각했는데, 23cm 환경미화원이 나타나면서 쓰레기가 줄어 주목 받고 있습니다.

[기자]
23cm의 작은 키에 환하게 웃고 있는 환경미화원 아저씨가 팔을 쭉 뻗어 쓰레기통을 안내합니다.

'이 곳은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주세요'라는 문구도 보입니다.

환경미화원이 가리키는 손끝을 따라 걸어가면
멀지 않은 곳에 쓰레기통이 나타납니다.

형광 연두색 작업복이 멀리서도 눈에 띄기 때문에 크기는 작아도 시민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강력합니다.

<신순옥 / 서울시 금천구>
"쓰레기를 놓으려다가도 아저씨를 보면 쓰레기 통으로 나도 모르게 눈이 가서 쓰레기를 안 버리게 되더라고요. 참 생각 잘 하신 것 같아요."

실제 홍대 앞 서교동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는 마포구 전체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상황,

홍대 앞과 합정역 근처는 주말에는 인파도 많은데다 쓰레기가 더 불어나 청소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작은 스티커가 설치된 뒤로는 음료수 컵이나 쓰레기들이 쌓여 있던 곳이 몰라보게 깨끗해졌습니다.

<이승재 대표 / 환경미화원 스티커 제작업체>
"우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만들었습니다). 출퇴근, 점심시간 동안 부착한 곳에 가봤는데 관찰한 결과 (쓰레기가) 안 버려져 있었습니다."

서초구는 지난해 강남대로에 커피 컵 모형의 재활용 쓰레기통을 설치해 재활용 쓰레기 수거에 성과를 봤습니다.

프랜차이즈 커피숍의 커피 컵처럼 생긴 재활용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살펴본 결과, 40일 간 모아진 쓰레기는 재활용 93%, 일반쓰레기 7%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커피 컵이라는 디자인을 활용해 재활용품의 쓰레기 분리를 이끌어낸 겁니다.

더불어 재활용 쓰레기 대부분이 인근 커피점에서 사 마신 후 버려진 것으로 나타난 만큼 커피 전문점 등의 대책이 뒤따를 필요가 있다는 점도 시사했습니다.

현재 서울 시내에 설치된 쓰레기통은 5천여 개,
여전히 쓰레기 처리에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작은 아이디어들이 길거리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고 있습니다.

tbs 김지희(kimjh@tbstv.or.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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