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재심의 전례 없다더니…우정사업본부, 결국 박정희 우표 재심의 결정

이동규

movekyu@tbstv.or.kr

2017-06-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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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우표 발행 취소를 촉구하는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들 <사진=연합>
박정희 우표 발행 취소를 촉구하는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들 <사진=연합>
  • 【 앵커멘트 】
    많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제작을 강행해왔던 우정사업본부가 결국 우표 발행을 재심의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여론 악화에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이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4월 구미시는 박정희생가보존회의 제안을 받아 우정사업본부에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을 신청했습니다.

    이어 다음달 열린 우표발행심의위원회에서는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우표 발행이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백범일지 출간 기념우표도 심의에 올라왔지만 탈락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져 왔습니다.

    【 INT 】나대활 / 구미YMCA 사무총장
    "시민들의 요구나 의사보다는 시의 정치적인 이슈 부분에 집중을 해서 좀 일방적으로 진행되어온 부분들이…."

    정권 교체와 함께 여론이 더 악화되면서 우정본부는 오늘(30일) 박 전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을 재심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재심의는 지금까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불가하다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겁니다.

    여기에는 당시 우표발행을 결정한 심의위원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수위 팀장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진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 INT 】우표발행심의위원회 소속 위원
    "이렇게 시끄러운데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입 다물고 우리는 잘못 없다고 가는 것도 심의위원으로서 마땅한 자세는 아닌 것 같아서….

    우표 발행을 구미시에 제안한 박정희생가보존회는 일단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 INT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국장
    "재심의를 한다니까 좀 그렇네요, 마음이…."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 여부는 다음달 12일 재심의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tbs뉴스 이동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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