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tbs PD·기자·작가 등 프리랜서 '정규직' 전환

국윤진

tbs3@naver.com

2018-01-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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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2년 전 조연출로 일하다 사망한 고(故) 이한빛 PD부터 최근 드라마 세트장에서 발생한 스태프 추락사고까지, 방송계의 열악한 노동환경이 이슈가 돼 왔는데요. 서울시는 이처럼 낮은 보수와 해고 불안에 시달리는 방송 비정규직군의 정규직화에 나섭니다. 시민의 방송 tbs 내 프리랜서 PD, 기자 등 270여 명이 그 대상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방송업계 전반에 만연한 비정규직군에 대해 정규직 전환에 나섭니다.

    대상은 tbs에서 프리랜서나 파견용역 형태로 근무하는 PD, 기자, 작가, 카메라감독 등 272명입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서울시는 대한민국 최초로 방송국의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합니다. tbs에서 상시적인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합니다."

    <정찬형 대표 / tbs>
    "더 차별 없고 더 정의롭고 노동권을 존중하는 방송사로 가는 첫 걸음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서울시는 오는 2019년 tbs 재단법인 설립에 맞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올 상반기까지 대상 인원 중 259명을 직접고용 방식으로 전환해 연차휴가나 퇴직금, 4대 보험 등 근로자의 기본적 처우를 보장할 방침입니다.

    재단 설립 후 정규직 전환 조건을 충족하는 181명에게는 기존 정규직 직원과 같은 채용절차와 함께 가점이 부여됩니다.

    또한 일시적으로 방송되는 프로그램의 작가처럼 정규직 전환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경우도 전속계약 등 직접고용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조성주 / 서울시 노동협력관>
    "일시·간헐, 프로젝트 업무 같은 경우는 프리랜서로 두기 보다는 근로계약을 맺어서 최소한의 고용기간을 보장하고 예를 들면 작가 쪽의 전속계약제 같은 거죠."

    서울시는 이와 함께 전국언론노조가 방송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설립 예정인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조성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tbs 국윤진(jinnyk@tbstv.or.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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