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영 고성' 보수 텃밭 지키고 '창원 성산' 역전패, 4.3 보궐 선거 총평!

지혜롬

tbs3@naver.com

2019-04-0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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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국회의원 보궐선거<사진=연합뉴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사진=연합뉴스>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3부

    [인터뷰 제3공장]


    - 김학용 의원 (자유한국당)



    김어준 : 안성의 막춤이라고 저희는 주장하고 본인은 맞춤이라고 하시는 분입니다. 한국당의 김학용 의원 나오셨습니다.



    김학용 : 당신께 맞춥니다. 안성 출신 김학용입니다. 시작 전에, 강원도에서 너무 산불이 크게 나서 너무 걱정입니다. 그래서 인명 피해가 없고 조속한 시일 내에 진화가 빨리 되기를 기원합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 이야기는 좀 이따 하기로 하고. 우선 먼저 보궐 이야기부터 해 보자면 자유한국당 내부의 보궐선거 평가는 어떻습니까? 전반적으로. 황교안 대표 데뷔전으로는 괜찮았다?



    김학용 : 관전평을 한다면 민주당 완패.



    김어준 : 완패다?



    김학용 : 예, 한 군데도 당선을 못 시켰죠. 심지어는 기초 의원까지도. 그다음에 정의당은 가까스로 현상 유지. 자유한국당은 실질적인 승리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황교안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첫 번째 선거인데 정말 제가 봐도 최선을 다했고, 안타깝긴 합니다만 그러나 성공적인 데뷔전이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어준 : 안타깝긴 하다는 것은 창원 성산도 사실은 여론조사 관련 발표가 금지된 기간이라 발표는 안 됐는데 제가 직전에 본 조사, 조사는 실제로 하니까요. 발표를 안 할 뿐이지. 보면 그때는 뒤집었었어요. 뒤집었다는 것은 자유한국당 후보가 한 4~5% 정도 이기는 정도의 조사가 꽤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보수 진영이 확실히 결집을 해서 여기서는 창원 성산은 직전 마지막 여론조사 보도하고는 다르게 이길 수도 있겠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마지막에 다시 재역전이 됐어요, 말하자면. 전체적으로는 어떤 과정을 통해서 그렇게 됐다고 보십니까?



    김학용 : 재역전이 됐는지는 사실은 코끼리 뭐 만지는 격이고요.



    김어준 : 그렇긴 합니다만.



    김학용 : 실질적으로 저는 여론조사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여론조사 공표 마지막 시점에는 사실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나는 걸로 발표가 됐었거든요. 한 20% 정도.



    김어준 : 5~10%?



    김학용 : 아니, 아니.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그런데 이 지역이 어떤 지역인지를 봐야 되거든요. 아시는 것처럼 이 지역은 민주노총의 본산이고 그리고 어쩌면 진보 정치의 아성이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김어준 : 단일화하면 이기고 단일화 못하면 지고.



    김학용 : 물론이죠. 최소한도 10%는 차이가 나 줘야 되는 지역이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강기윤 전 의원이랑 19대 국회의원을 했기 때문에 창원에도 다녀오고 그랬습니다만 솔직히 속으로는 '여기서 이기면 이건 기적이다.' 이런 생각을 사실 했었는데 초반에 앞서가서 저도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김어준 : 많이 앞서갔죠.



    김학용 : 그런데 마지막으로 504표 차이로 졌는데, 이것은 공장장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보수 세력이 뭉쳤다기보다는 과거의 노무현 정부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등을 돌린 것이 합쳐져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그렇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가 다시 말씀드리면 바닥 민심이 현 정부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을 확인시켜 준 선거라고 생각됩니다.



    김어준 : 그렇게 보수 진영에서는 해석할 수 있고, 또 그런 일리 있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마지막에 개표가 됐던 곳이 하필이면 축구장 주변이거든요. 거기 물론 젊은 노동자들이 많이 산다고 하긴 하는데, 이게 혹시 경남FC가 징계를 받았던 것, 이것과 상관관계는 없다고 보십니까? 하필이면 공교롭게도 경기장 근처였는데.



    김학용 : 상관관계가 아주 없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무래도 좀 마이너스 요인이 됐다고 생각은 됩니다. 그러나 과정을 살펴보면 사실은 이건 선관위와의 소통 부재에서 일어난 해프닝이지 결코 다른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차제에 말씀을 드리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황 대표께서 축구 팬들에게 쿨하게 사과를 했죠. 이런 점은 잘했다고 생각이 되고요.



    김어준 : 그렇지 않아도 여쭤보고 싶었는데 사과를 하는 것이야 당연한데, 그리고 제재금을 직접 대납하게 되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도 선거법상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좀 의아했던 것은 자유한국당이 원래 그런 거 관리 잘하는 당인데 선거 직전에 이 이야기가 나왔을 때 직접 대납하겠다고는 하지 않더라도 최종적으로 책임지겠다,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렇게 할 수도 있었는데 굳이 대납하지 않겠다는 말을 해서. 왜 그랬을까요?



    김학용 : 그런데 이게 실질적으로 대납하는 데 있어서 선거법이 원래 엄해서 현실적으로 그게 불가능할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했다고 생각이 되고요.



    김어준 : 기술적으로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법리적으로는. 예를 들어서 최종적으로 우리가 책임지겠다, 이런 자세를 보여 줄 수는 있잖아요.



    김학용 : 자세를 보여 줄 수는 있습니다만 실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아마 그런 고민이 있었다고 생각되고요. 차제에 저는,



    김어준 : 의원님이었으면 책임지겠다고 하셨을 거 아닙니까? 돈을 직접 대납한다는 표현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좀 의아했어요, 저는.



    김학용 : 그러니까 어떤 방법으로든지 경남FC에게 사과하고 . 하여튼 뭐….



    김어준 : 방법을 찾았을 것이다? 분명히 그렇게 하셨을 텐데.



    김학용 :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법이 원래 우리나라 법이 엄합니다. 예를 들어서 이번 선거법 웃기는 거 아닙니까? 보세요. 선거운동은 유료는 안 되고 무료는 되고, 축구는 안 되고 농구는 되고. 이게 얼마나 웃기는 일입니까? 그래서 실질적으로 언론에서 우리 자유한국당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만 결국은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모든 정당이 사실은 선거운동을 운동장에 들어가서 한 거거든요. 다만 이것이 과열이 되다 보니까 이런 것이 부각이 되고 그랬는데, 저는 이런 코미디 같은 선거법도 손을 볼 필요성이 있고요. 이번에 504표가 결정적으로 뒤집어진 것이 사전투표에서 뒤집어졌습니다. 그런데 사전투표 제도가 뭐가 잘못되어 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전투표를 만든 본래 취지는 선거 당일 날 부득이해서 선거 투표를 못 하는 분들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 만든 제도인데, 이게 일주일 전에 투표를 하다 보니까 선거운동 기간이 14일인데 실질적으로 일주일 선거운동을 하면 결과가 나타나고, 나머지 선거운동이 사실은 의미가 퇴색되는 이런 게 있고, 또 실질적으로 사전선거는 이틀이고 전국 어디서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본 선거는 자기 동네에서 꼭 가서 해야 되거든요. 이렇기 때문에 이런 건 좀 뭔가 모순이 있다.



    김어준 : 자유한국당 시절에 집권할 때 통과된 법인데요.



    김학용 : 그랬어야 되는데 그때는 이런 문제점을 사실 예상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사전 투표에 의해서 민심이 왜곡할 그런 우려가 있다. 선거운동이 의미가 없어지는 거죠. 이런 부분도 손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김어준 :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



    김학용 : 네.



    김어준 : 그러면 투표 당일도 시간을 밤 12시까지 늦춘다든가 더 늘리면 되지 않습니까?



    김학용 : 사전투표를 줄이고.



    김어준 : 아, 아예 줄인다?



    김학용 : 예, 줄여야죠.



    김어준 : 불리해지니까 줄이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김학용 : 아니, 그게 아니고요. 왜냐하면 사전투표를 하고 선거 당일 날 놀러 가려는 얌체족들이 있거든요.



    김어준 : 그런 사람도 있긴 있습니다만.



    김학용 : 그래도 그런 건 안 되는 거죠. 14일 동안 후보자를 지켜보고 냉정하게 평가를 하고 그다음에 투표소에 가야 되는데 사실 선거운동 기간에 가서 미리 찍어 버리면 민심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요.



    김어준 : 이미 마음을 결정한 사람이 있을 수 있잖아요, 충분히. 5일 동안 바꿀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김학용 : 인간의 마음을 어떻게 속단합니까? 시간에 따라서 변하는 거죠.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런 제도상의 보완점도 있다, 이번 선거에서 보니까.



    김학용 : 네.



    김어준 : 그리고 이건 해석이 갈리긴 합니다만 특히 진보 진영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의 故노회찬 의원 관련 발언이 진보 진영을 결집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해석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학용 : 결집하게 만든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김어준 : 결과적으로는.



    김학용 : 네.



    김어준 : 그런 것 같습니다. 자, 간단하게 말씀하시니까 그건 넘어가고요. 이것이 불러올 정치적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창원 성산 같은 경우에 눈에 잘 안 띄지만 굉장히 중요한 대목 중 하나가 대한애국당, 태극기부대와 함께하는 대한애국당이 800여표 득표했습니다. 그런데 그 표가 당선을 만들어 낸 500표보다 많아요. 그렇다는 이야기는 대한애국당, 특히 지역에서는 1000표 내외로 당락이 갈리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지역에서는 사실? 만 표 이상 차이가 나기보다는 1000표, 2000표로 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대한애국당이 만약에 다음 총선에서 후보를 내면 그게 1000표 전후라 하더라도 당락을 가를 수도 있겠다 싶거든요. 그러면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끌어안아야 되나, 그런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지 않습니까?



    김학용 : 고민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것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지 무슨 꼭 표를 의식해서 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되고요. 역시 선거는 구호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것을 이번에 여실히 보여 줬다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 보궐선거가 여러 가지 의미를 주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첫 번째는 창원 성산에서 승리해서 정의당이 6석이 됐기 때문에 민평당과 합해서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는 필요 충분 조건이 완성이 됐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물론 내부적으로 민평당에서 반대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두 번째 의미가 있는 것이 참 듣도 보지 못한, 보통 대개 정권을 견제하기 위해서 야당이 연합하는 건 봤는데 제1야당을 견제하기 위해서 여야가 힘을 합치는 건 이것 참 희귀한 현상인데 좌우지간 그런 현상을 통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롯한 선거제도 개혁, 그리고 공수처 신설, 이런 것들이 현실적으로 난망해졌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되고요.



    김어준 : 오히려 어려워졌다고 보시는군요.



    김학용 : 어려워졌죠. 아마 물 건너갔을 겁니다.



    김어준 : 그 이유는?



    김학용 : 우선 우리 당뿐만 아니라 바른미래당에서도 반대하는 의사를 이제 굳히게 됐을 거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세 번째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앞으로 바른미래당보다는 민주당과 연합군 성격인 정의당과 민평당 교섭단체, 이쪽과 밀월 관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반대로 한국당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민주당에 이어서 또 다른 교섭단체와 싸워야 되는 그런 이중고에 시달리게 됐기 때문에 바른미래당을 포함해서, 물론 대한애국당까지 포함해서 보수도 뭉쳐야 한다. 통합의 명분이 더 커지게 됐다고 생각이 되고요. 마지막으로 안타까운 게 창원 성산에 올인했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당내 입지 약화가 불가피하게 됐는데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게 손학규 대표가 사람 괜찮은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어째 이렇게 정치 운이 없는지. 저녁 있는 삶,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김어준 : 그렇죠. 굉장한 구호죠.



    김학용 : 손학규 대표가 경기도지사 할 때 제가 42살 나이로 경기도의회 부회장으로 같이 일을 했습니다.



    김어준 : 아, 인연이 있으시군요.



    김학용 : 사람도 아주 쿨하고 생각도 합리적이고 그런데 정치적으로 자꾸 이렇게 꼬여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이게 정계개편의 도화선이 되긴 될 것이라는 것은 다 일치하고.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김학용 : 제가 봤을 때는 분명히 헤쳐모여가,



    김어준 : 어떤 방향으로 일어납니까?



    김학용 : 늦어도 가을, 또 아주 드라마틱하면 조금 더 늦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김어준 : 연말 혹은 내년 초.



    김학용 : 네.



    김어준 : 일어날 수밖에는 없다. 시작되었다.



    김학용 : 네, 그게 맞다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인연이 같은 사람들끼리 정당을 해야지. 사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민평당과 정의당이 교섭단체 해서 나라 국비지원도 받고 사무실도 얻으려고 통합하는 것 자체가 안 맞는 거죠. 생각이 같은 분들끼리 뭉쳐야 되기 때문에 민평당 중에서 민주당과 색깔이 같은 분들은 거기로 가는 게 맞고, 그리고 거기서 극히 소수지만 또 우리 자유한국당과 생각을 같이하는 분들, 바른미래당에 우리와 생각을 같이하는 분들, 또 바른미래당에서 도저히 자유한국당과 같이할 수 없는 분들은 민주당으로 해서 헤쳐모여를 하는 것이 진정한 내년도 진검승부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김어준 : 헤쳐모인다는 건 자유한국당이 또 다른 정당, 그러니까 지금말씀하신 그런 분들까지 포함하여 제3의 지역에서 또 다른 정당으로 탄생하는 걸 의미하는 겁니까? 아니면 자유한국당은 그대로 있고 그분들이 입당하는 걸 의미하는 겁니까?



    김학용 : 그런 것은 교섭을 하면서 논의돼야 될 사항이죠. 어떤 게 더 시너지 효과가 좋으냐, 어떤 게 선거에 더 유리하냐, 이런 것이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제3의 지역에서 그렇게 보수적 성향을 가진 분들이 다 합치는 그런 모델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



    김학용 : 당연한 이야기죠.



    김어준 : 자유한국당까지도 포함한 거대한 헤쳐모여가 가능할 수 있다?



    김학용 : 경우의 수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는 거죠. 그러나 아무래도 지금 자유한국당의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고, 이번 선거에서 본 것처럼 국민들이 자유한국당에 희망을 맞는다기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민주당에게 학을 떼고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쉽지는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경우의 수로서는 분명히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김어준 : 테이블 위에 있다?



    김학용 : 네.



    김어준 : 그런 구상도 머릿속에 많은 분들이 가지고 있긴 있는 거죠. 그게 쉽게 되지 않을 일이긴 하지만.



    김학용 : 그런데 뭐, 제가 구상을 해 봐야 실세가 아니기 때문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게 안타깝습니다.



    김어준 : 자, 그러면 시간이 거의 다 돼서 간단하게, 짧게짧게 몇 가지 짚고 넘어갈게요. 김성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학용 : 김성태 의원 참 요새 고생이 많습니다.



    김어준 : 많죠.



    김학용 : 아주 얼굴에 피곤함이 역력한데,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물론 옥석은 앞으로 정당한 수사를 통해서 가려지리라고 보는데요. 이건 제가 봤을 때는 김성태라는 소위 김성태 죽이기라는 목표를 세워 놓고 타겟을 정해 놓고 지금 뭔가 표적 수사를 하고 있는 느낌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뭐 피의사실공표라는 게 거의 무슨 생중계하듯이 실실간으로 이어지고요, 지금 어마어마하게 많은 분들을 다 검찰에서 수사를 했는데 실질적으로 김성태가 딸 취업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증가를 못 찾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어준 : 그런데 사장의 진술은 나왔죠.



    김학용 : 자, 사장이 진술한 거요, 그거 실질적으로 공소시효도 지나고 현실적으로 의미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걸 흘리는 저의도 모르겠고. 생각을 해 보세요. 그게 제가 알기로 인력 파견에 소속이 돼서 소위 파견직 비정규직으로 KT에 20개월 근무할 때인데 파견직으로 근무하는 걸 KT 사장한테 이력서를 준다? 저는 앞뒤가 안 맞다고 생각고요. 저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김어준 : 줬다는데 어떻게 합니까, 사장이.



    김학용 : 그런데 줬다고 하는 게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서 의미가 없는 건데 그걸 굳이 발설하는 이유는 뭡니까?



    김어준 : 검찰 조사를 받다 보니까 사실대로 이야기한 거겠죠.



    김학용 :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김성태 원내대표 할 때 세게 했죠. 야당 입장에서는 최고의 원내대표였지만 민주당이나 현 정부 입장에서는 정말 징글맞은 인간이었을 테죠.



    김어준 : 현 정부에서 타겟으로 기획 수사를 하는 것이다?



    김학용 : 현 정부의 아킬레스건인 드루킹 특검을 단식을 통해서 관철시킨 데 대한 정치 보복성 성향이 저는 짙다고 보고요.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인신공격을 하는 건 옳지 않고. 조사를 하려면 빨리빨리 데려가서 조사를 시키든지 해야지, 그거 사람 피 말리는 겁니다. 원내대표 때 차라리 불러서 조사를 하든지. 원내대표 끝나자마자 얌통머리 없이 일주일 만에 해서 지금 4개월째 끌고 있는 것은 김성태가 멘탈이 강하니까 저렇게라도 멀쩡하게 살아 있지 저거 시원찮은 사람이었으면 사고 납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더 짧게. 의원님도 요새 신문에 좀 납니다.



    김학용 : 아주 적절한 질문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한겨레 신문사에서, 제가 한겨레 신문사에서 저한테 물어온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닌 것을 증빙 자료까지 붙여서 내용 증명으로도 보내 드렸고, 또 담당 기자분을 제 사무실에 오시라고 해서 50분 동안 충분하게 설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사실이 아닌 걸 분명히 알면서도 악의적으로 보도를 한 데 대해서 심히 유감의 뜻을 표하고. 이것은 제가 느낀 것은 '선거 때가 되긴 됐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고요.



    김어준 : 고소고발 갑니까?



    김학용 : 고소고발을 해야 되는데 누가 그러는데 정치인은 고소고발은 하는 게 아니래요. 그래서 고소고발은 아니고, 언론중재위에 재소를 포함해서 그 외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겁니다. 그리고 이것은 저뿐만 아니라 안성 시민에 대한 명예에 손상을 준 일이라고 생각되는데,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안성 시민들은 사정을 다 알기 때문에 전혀 관심도 없고 오히려 저한테 힘내라고 격려 문자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한 가지 에피소드 말씀드리자면,



    김어준 : 에피소드는 짧은 에피소드로 갑니다.



    김학용 : 제가 장관 되지도 않을 텐데 청문회에 대비해서 항상 생활을 해 오기 때문에 만약에 제가 어떤 행동을 해서 저한테 이득이 될 거라고 생각되면 그런 일 안 합니다. 제가 99년도에 경기도 농림수산위원장을 할 때 경기도 농로가 제 소관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조상 묘소 면장님이 농로 포장할 데가 없다고 우리 아버지 산소 가는 길을 포장한대서 제가 절대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왜냐? 내가 안 해도 우리 아버지 산소 가는 길 포장이 되면 김학용 의원 때문에 됐다, 이런 이야기를 들어서 제가 못 하게 했습니다.



    김어준 : 이해충돌은 오히려 피한다?



    김학용 : 물론이죠. 사람 잘못 봤습니다.



    김어준 : 특히 마지막 부분에 목소리가 높아지셨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한국당의 김학용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학용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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