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윤석열, 검찰개혁 앞장서면 더 신뢰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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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윤석열, 검찰개혁 앞장서면 더 신뢰받을 것"

이은성 lstar00@seoul.go.kr 2020-01-14 15:07: 7

【 앵커멘트 】
회견 초반에 최근 법무부의 검사장 인사를 두고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과 관련한 질문이 집중됐는데요.

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신뢰와 경고의 메시지를 함께 보내며 검찰개혁 완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이은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 윤석열 검찰총장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윤 총장은 이미 권력에 굴하지 않는 수사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검찰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서면 더 신뢰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SYN 】문재인 대통령
"검찰의 조직문화라든지 수사관행 이런 부분을 고쳐나가는 일에까지 윤 총장이 앞장서준다면 국민들로부터 훨씬 더 많은 신뢰를 받게 되리라고 그렇게 믿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권한이 과거보다 줄긴 했지만, 여전히 막강하다"며 검찰개혁의 완성을 위해서는 검찰총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최근 검찰 고위직 인사 항명 논란과 관련해서는 인사프로세스 역행은 안된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 SYN 】문재인 대통령
"수사권은 검찰에 있습니다. 그러나 인사권은 장관과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권이 존중돼야 하듯이 장관과 대통령의 인사권도 존중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다만 그 한 건으로 윤 총장을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며 윤 총장에 대한 신뢰와 경고의 메시지를 동시에 보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검찰개혁에 기여한 바가 굉장히 크다"며 조 전 장관에게 마음의 빚이 크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국정 운영과 관련해서는 "협치야말로 우리 정치에서 가장 큰 과제"라면서 정세균 총리를 발탁한 이유도 협치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총선이 지나고 야당 인사 가운데서도 내각에 함께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함께 하는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개헌 논의에 대해서는 "추진 동력을 되살리는 것은 국회의 몫"이라며 21대 국회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다면 개헌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tbs뉴스 이은성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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