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장관, 잇따라 '남북관계 독자노선' 의사 피력

김종민

kjm9416@seoul.go.kr

2020-01-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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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장관(좌)과 김연철 통일장관
강경화 외교장관(좌)과 김연철 통일장관
  • 북미대화 교착상태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교·통일 장관이 잇따라 북미관계와 별도로 자율적인 남북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해 주목됩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연쇄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특정 시점에 따라 북미가 먼저 나갈 수도 있고, 남북이 먼저 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핵화 또는 미북 관계 개선을 위한 북미 대화가 진전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이 대화를 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관여 모멘텀을 계속 살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어제(14일) 열린 대북종교·시민단체 대표와 간담회에서 "북미관계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올해 국제기구와의 협력, 개별관광 등 다양한 방안을 모두 점검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이 과정에서 신뢰를 쌓고 남북의 직접 대화와 협력으로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북미관계와 남북관계가 선순환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김은한 부대변인은 오늘(15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호응할 경우 남북이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협력사업이 적지 않다"며 "남북관계는 우리의 문제인 만큼 현실적인 방안들을 강구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 우리 정부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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