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지하철 정상 운행…노조 '운전업무 거부' 유보

고진경

tbs3@naver.com

2020-01-2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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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신도림역
서울 지하철 신도림역
  • 노조의 업무 거부 지시 예고로 파행 일보 직전까지 갔던 서울 지하철 1∼8호선이 정상 운행됩니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오늘(21일) 첫차부터 예고한 열차 운전업무 지시 거부를 유보하고, 새벽 4시 10분부터 현장에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측이 어제(20일) "운전시간 조정을 잠정적으로 철회하겠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4.7시간으로 12분 연장 조정했던 운전시간 변경을 고심 끝에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설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일은 없어야 하고, 직원들의 피해 역시 간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11월 승무원의 운전시간을 기존 4.5시간에서 4.7시간으로 늘렸고, 노동조합은 이를 종전 상태로 돌리지 않을 경우 오늘 첫차부터 사실상 파업과 효과가 같은 운전업무 지시 거부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노사가 막판에 합의에 이르면서 지하철 대란은 피했지만, '공사 약속이 문서로 확인돼야 한다'는 노조 입장과 '이미 담화문으로 발표한 내용이라 문서로 확인할 필요가 없다'는 공사 입장이 좁혀지지 않아 아직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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