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재욱 "국내 중국인으로부터 2~3차 감염 적다? 전수조사 이뤄지지 않아"

김두현

tbs3@naver.com

2020-02-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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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 인용시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0. 02. 06. (목)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지윤 박사
    ● 대담 :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 신종코로나 감염 폐섬유화로 직결? 근거없는 얘기
    - 모든 폐 손상질환 앓앗을 경우 폐섬유화 생겨
    - 지역사회의 자발적 신고.참여 통한 감시망(오픈시스템) 운영돼야
    - 중국 전체 입국 금지, 해외유입 신규환자 차단 의도

    ▶ 김지윤 :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오늘만 4명이 추가가 되면서 2, 3차 감염, 그리고 지역감염에 대한 우려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두 번째 확진자에 이어서 첫 번째 확진자가 오늘 저녁 퇴원을 했는데요. 그 의미를 좀 짚어보고 또 현재 정부의 방역 대응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지 자세한 이야기 대한의사협회 최재욱 과학검증위원장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최재욱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지윤 : 어제 두 번째 확진자가 퇴원을 했고, 또 오늘 첫 번째 확진자 퇴원을 했습니다. 6시 퇴원 예정이라고 했는데, 지금 제가 확인은 지금 확실히 못 했지만, 어쨌든 퇴원을 할 것이고요. 총 2명의 환자가 퇴원을 했는데요. 지금 현재 확진자들 건강상태 양호하고, 퇴원 소식도 들어오고 있고, 굉장히 많이 우리가 걱정을 해야 되는 상황은 아닌가 이런 이야기를 제가 좀 여쭤보고 싶은데요.

    ▷ 최재욱 : 다행입니다, 두 분 나오셔서요. 그리고 개별 입원해 계신 기타 확진자분들의 상황은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의료정보 역시, 소상히 알려드릴 수도 없고 또 알고 있지도 못 합니다. 다만, 관련 의료기관의 전언에 의하면 굉장히 위중할 정도의 상황은, 그런 상황에 놓이신 분은 없다 현재까지 우리가 알 수 있는 정보인 것 같습니다.

    ▶ 김지윤 : 알겠습니다. 지금 첫 번째 확진자 보니까 아직은 퇴원했다는 소식까지는 들리지는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정이기는 하고요. 그런 이야기들이 좀 있더라고요. 이게 감염이 되면 폐섬유화로 직결이 돼서 평생 동안 폐 기능이 굉장히 안 좋아진다,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없다라는 이야기도 돌고는 있는데, 진실은 어떤 건가요?

    ▷ 최재욱 : 부정확한 이야기이고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우선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아니더라도 모든 폐 손상 질환, 바이러스 감염들 포함해서 폐가 손상된 폐질환을 앓았을 경우에는 폐섬유화증 일반적으로 다 생깁니다. 예를 들어 메르스 사태 때도 중증폐질환을 앓았던 환자분이 계신데, 그분이 회복되고 나서 폐에 이 폐섬유화증 같은 손상이 있었습니다. 이런 일반적인 현상이고요, 이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라서 폐섬유화증이 굉장히 더 많이 생기거나 더 악화된다라는 상황은 지금 여태까지 보고된 바는 없고요. 또 그런 폐섬유화 자체는 설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앓았다 하더라도 모두 다 생기는 건 아니고, 폐렴도 다 폐렴을 앓았다고 해서 모두 폐섬유화증이 생기는 건 아니고 중증의 폐질환을 앓아서 폐 손상이 많이 되고 난 후 회복될 때 생기는 겁니다. 이례적인 경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지금 오늘 4명 새로 확진자가 추가가 됐고요. 그리고 2차, 3차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 그리고 더불어서 지역사회 감염까지 우리가 걱정을 해야 된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어떠신지, 또 이걸 막으려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말씀 좀 해 주세요.

    ▷ 최재욱 : 우선 그 부분에 동의하고요. 오늘 오후에 중앙사고수습본부 신종 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김강립 차관도 공식적으로 이 부분을 언급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있고, 이러한 우려를 대처하기 위해서 관련 지자체와 방역 당국이 지역사회 감염 전파 차단을 위한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를 하겠다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저도 동의하고요.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중요한 몇 가지 조건은 지금까지의 감염관리 예방 방식보다는 보다 큰 차원에서의 별도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서요. 지금은 확진자에 접촉한 사람 위주로 해서 감염 시스템이 되었으면 이건 당연히 앞으로도 계속 중요하고 제일 중요한 거니까 가야 됩니다만 그러한 좁은 이 확진자 위주보다는 지역사회 전체를 감시하고 지역사회 전체에서 감염 의심자나 또 감염에 추정되는 분들의 자발적인 신고와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서 이 감시망을 운영하는 오픈시스템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러한 부분들의 고려 등 다각적인 노력을 검토를 해서 우리 앞으로 생길 그런 지역사회 감염의 차단의 대비책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김지윤 : 이게 확진자 위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확장을 해서 지역사회 전체를 감시를 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럽다 이렇게 생각이 되면 자발적으로 신고를 하고, 이런 오픈시스템을 지금 고려를 해야 될 때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면,

    ▷ 최재욱 : 확진자 위주에서 이게 바꾸는 게 아니고요.

    ▶ 김지윤 : 그걸 넘어서서.

    ▷ 최재욱 : 넘어서서 추가로 이런 부분을 고려한다는 것입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이야기는 계속 나오고 있어요. 후베이성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금지가 돼 있는데, 중국 전체로 이걸 확장해야 되는 거 아니냐, 또 어떤 분께서는 이미 늦었다 그래 봤자, 지금 그리고 또 다른 제3국에서도 오신 분들이 확진 환자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교수님 생각은 어떠세요?

    ▷ 최재욱 : 지금 두 가지 입장의 주장을 논박을 하기에는 좀 어려운 상황이고요. 제가 보기에는 이 해외유입 감염병 아닙니까? 해외유입 감염병이 플러스해서 지역사회 감염이 전파되면 추가적으로 국내 감염병으로 확산돼 가는 두 가지 특성을 지금 다 갖고 있는 거라서 해외유입 감염병의 가장 기본 원칙은 당연히 해외에서 유입되는 신규 환자를 차단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로 지역사회의 감염이 우려되는 것은 그것에 대한 새로 발생한 환자가 추가로 국내에 전파되는 걸 막는 것, 두 가지를 나눠서 생각하셔야 되겠죠. 이 두 가지 중에 무엇이 낫고, 무엇이 필요하고 하나를 주력해서 하나는 안 해도 돼 그런 뜻은 전혀 아닙니다. 지금처럼 제3국을 통하든 또 향후 여전히 전 세계에서 동남아시아 어느 국가보다도 중국에서 환자가 많고 사망자도 많습니다. 따라서 중국을 포함한 이런 유입 환자를 막기 위해서 추가적인 제한 조치나 입국 중단 조치 같은 부분은 여전히 유효하고요. 동시에 국내 환자에 대한 관리, 두 가지를 다 같이 고려해야 되는 것이지 어느 것이 중요하고 어느 쪽에 주력해야 된다라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다만, 국내에 이런 감염관리 인력이 부족하고 역량이 부족하다 보니까 한쪽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더 좋지 않겠냐라는 차원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중국환자분이 우리나라에 2명이고, 그리고 그 부분에서 2차, 3차 중국 환자로부터의 2차, 3차 감염이 적으니까 그렇게 확대할 필요 없지 않냐라는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그 부분은 판단하기에는 좀 나아지기는 어렵고요. 그 이유는 그동안 중국에서 입국했던 환자들의 전수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요. 그리고 이미 중국에서 입국했다 돌아가신 분이 굉장히 많아서 상황이 어떻게 됐는지 파악이 안 됩니다. 그래서 아직은 그런 것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의 파악이 좀 어렵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한 현재 중국환자로부터의 2차, 3차 감염이 없으니까 아직 그런 것은 정책화하기 어렵다라는 부분은 아직은 조금 섣부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그러면 우리 정부 방역체계, 지금 현재 가장 우선돼야 될 것은 이것이다 좀 짧게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 최재욱 : 여러 가지 실무적이고 테크니컬한 이슈는 많이 들으셨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금 시점에서 특히 지역사회에 감염이 확산이 되는 이 시점에서 기존에 방역관리체계, 예방관리체계 시스템은 전반적으로 개편하고 전반적으로 아까 말한 여러 가지 새로운 정책을 도입할 수 있을 정도의 그러한 개편과 관리시스템을 전환하는 그런 고민이 있어야 되고요. 그러한 점에서 다각적인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의 역학조사라든지 관리방법이라든지 격리조치라든지 이런 부분을 좀 더 강화하고 지역사회 감염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그런 부분들이 준비해야 될 시점이라고 봅니다.

    ▶ 김지윤 :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최재욱 : 네, 감사합니다.

    ▶ 김지윤 : 지금까지 대한의사협회 최재욱 과학검증위원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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