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외교부 "이란에 코로나19 인도적 지원 검토…미국과도 협의"

조주연

tbs3@naver.com

2020-03-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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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치료받는 이란 코로나19 환자들
병원서 치료받는 이란 코로나19 환자들
  •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란이 한국에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정부는 미국 등과 지원에 필요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23일) 이란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 서한을 보내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란 측은 심각한 보건 위기 상황을 여러 경로를 통해 정부에 알려왔다"며 "정부는 다각적인 대 이란 인도적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천600명을 넘어선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코로나19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며 유엔 기구 등을 통한 의료·보건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현재 의약품 등 인도주의적 물품은 미국의 제재에서 예외지만, 금융 제재로 이란에서 수출 대금을 받지 못하는 서방의 의료 업계는 이란과 거래를 사실상 끊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한국 금융 기관도 미국 정부의 입장을 확인하기 전 인도적 물품 거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정부는 원화결제계좌를 통한 대 이란 인도적 물품 교역의 재개와 관련해 미국 등 유관국과 필요한 협의를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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