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모란 "연말까지 백신개발 어려워…나온다고 해도 부작용 우려"

조주연

rosie72jy@gmail.com

2020-05-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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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기모란 교수 <사진=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기모란 교수 <사진=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이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전문가들은 강한 의구심을 표하고 있습니다.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기모란 교수는 오늘(2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개발 기법 자체가 안정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이 방식이 성공한다고 해도 올해 안에 백신이 나오긴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바이오기술 기업 모더나는 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이 1차 임상시험에 성공했고, 다음 달 2상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올가을부터 긴급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 교수는 "mRNA은 빠르지만 안정성이 보장되지도, 성공한 적도 없는 개발 기법"이라며 "예전에 사스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mRNA로 시작했지만 오히려 감염이 악화돼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1차 임상 시험에서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실제 사용 가능한 백신으로 확인되기까지 많은 과정이 필요하고, 점점 더 많은 인원의 사람들에게 백신을 투약하게 되는 2,3차 임상 시험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기 교수는 "용량이나 주는 방법을 달리하며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해야하고, 항체가 생겼다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있는지도 봐야한다"며 "또 어떤 바이러스는 재감염 시 더 위험해지는 경우도 있어 항체가 생겼다고 보호효과가 무조건 있다고 확신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염 위험에 따라 백신이 얼마나 필요하냐가 달라지는데 감염위험보다 부작용 위험이 더 높으면 쓰지 않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백신이 개발될 확률은 적고, 나온다고 하면 걱정스러워서 안 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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