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외신, 손정우 미국 인도 불발 비판 "성착취범이 달걀 도둑과 같은 형량"

정혜련 기자

hchung02@tbs.seoul.kr

2020-07-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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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 착취물'' 손정우
''아동 성 착취물'' 손정우
  •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의 운영자 손정우 씨에 대한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거부한 법원 결정에 외신들이 비판적인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한국 활동가들은 손 씨가 한국보다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미국으로 인도할 것을 법원에 촉구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로라 비커 BBC 특파원은 트위터에 손 씨가 징역 1년 6개월형을 확정받은 점을 꼬집으며 "배가 고파 달걀 18개를 훔친 사람에게 구형된 형량과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시원에서 달걀 18개를 훔친 남성에게 검찰이 절도 전과 등을 이유로 징역 1년 6개월형을 구형한 사건을 언급한 겁니다.

    영국 텔레그래프 역시 재판부가 손 씨에게 "앞으로 이뤄질 수사 과정에서 정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면서도 "한국의 아동 포르노 관련 처벌은 미국보다 훨씬 가벼운 수준의 형량을 선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손씨를 미국으로 인도하는 것이 성 범죄 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 한국 단체들에 커다란 실망감을 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웰컴 투 비디오'를 통해 아동 포르노를 내려 받은 일부 미국인들이 징역 5년에서 15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반면 손씨는 단지 1년 반 만에 풀려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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