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N 세계] 한국계 마크 김 의원에게 들어보는 미 대선

정혜련 기자

hchung02@tbs.seoul.kr

2020-08-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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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나흘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대미를 장식한 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이었는데요.

    바이든 후보는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기간을 '암흑의 시절'이라고 혹평하며 "독재자들의 비위를 맞추던 때는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주 공화당 전당대회가 시작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후보로 지명되면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접어드는데요.

    오늘 <ON 세계> 시간에서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정혜련 기자입니다.

    【 기자 】
    이 시각 국제뉴스 <ON 세계> 입니다.
    오늘 <ON 세계>에는 특별한 분을 초대했습니다. 바로 미국 민주당의 한국계 마크 김 하원 의원인데요. 김 의원은 2010년부터 10년째 버지니아 주 하원 의원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
    습니다.

    김 의원을 화상으로 연결해 미 대선에 관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 기자: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어제로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이 마무리 됐습니다. 이번 대선 어떻게 전망하고 계신지요?

    ▷ 마크 김 의원: 네, 감사합니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는 기록을 깰 만한 투표율을 기록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미국에 있는 유권자들도 그렇고 모든 미국인들이 3년 반에서 4년 동안 아주 안 좋은 방향으로 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빨리 끝나고 새로운 큰 변화가 왔으면 하는 그런 기대감이 너무 강합니다.

    ▶ 기자: '우편 투표'가 미국에서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데 민주당 측에서는 우편 투표를 도입해야 한다고 하는데 공화당에서는 반대하고 있잖아요. 이 '우편투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마크 김 의원: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당연히 안 좋죠. 지금부터 11월까지 백신이 생기다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거는 아주 안 좋은 상황에서 불편을 감수하고 치러야 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사람들이 모이지 않고 우편으로 하는 게 제일 좋다고 봅니다. 우편으로 해서 문제 없이 선거를 할 수 있는데 이번에 또 다시 controversy(논란)가 생겼다는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기자: 이번 미국대선 결과에 따른 남북미 관계를 전망해 주신다면요?

    ▷ 마크 김 의원: 일단 북하고 같이 관계를 만들고 또 직접 만나보고 북한 땅에 발까지 디뎠는데 오히려 분위기가 더 안 좋아지고, '미국 군대 철수한다', '남한에서 돈을 더 내야 된다' 그런 식으로 협박을 하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가만히 놔두는 것보다 오히려 건드려서 더 심해지지 않았나' 하는 그런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으로는 조 바이든이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 입장에서, 또 북한에서도 볼 때 이제는 심각하게 (serious)하게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서 협상(negotiation)을 하고 말이 되는 것을 가지고 정책을 해야지 무조건 TV에 나온다는 그런 엔터테이너의 분위기에서 하는 건 아니다, 어른들이 모여서 어른 같은 대화가 나오는 그런 분위기가 될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봅니다.

    ▶ 기자: 현재 미국에 있는 한인들의 표심이 어떤지도 궁금한데요?

    ▷ 마크 김 의원: 한인들도 마찬가지지만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생각엔 이번에 한인 동포 사회에서도 대부분이 바이든 후보를 지지할 거라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하지만 보수 지지자들의 수가 줄어들고 특히 한국과 미국 관계에서는 뭐 특별히 트럼프 대통령이 3년 동안 남긴 성과가 없기 때문에….
    큰 변화를 원했지만 변화는 커녕 문제만 발생했다는 결론에 이른 것 같아요.

    ▶ 기자: 이번 미국 대선 결과가 한인들을 포함해 소수계 민족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마크 김 의원: 흑인들과 백인들 사이의 관계가 아주 안 좋은 상황입니다. 그런 분위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서로를 감싸면서 미국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아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반대로 오히려 더 갈랐다는 것에 대해서 아주 실망을 했고 또 불만이 많습니다. 소수민족이 이번에 아주 똘똘 뭉쳐서 대통령 후보에 조 바이든, 또 부통령으로 임명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보시다시피 소수 민족이고 또 여성이기 때문에 새로운, 색다른 분위기에서 새로운 진보적인 분위기라서 모든 사람을 한 자리에 모여서 같이 일 할 수 있는 정치를 만든다는 그런 약속을 하면서 선거에 임하기 때문에 제 생각에 이번에 소수 민족이 아주 크게 나올거라고 봅니다.

    ▶ 기자: 네, 마지막으로 미국대선의 관점 포인트랄까요. 한국 국민들이 어떤 점들에 관심을 두면 좋을 지 마지막으로 한말씀만 해주신다면요.

    ▷ 마크 김 의원: 이번에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미국에서, 전 세계도 그렇지만 미국에서 아주 혼란이 많고 또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고 지금 분위기가 아주 안 좋은 상황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미국 사람들이 외국을 볼 때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을 보면서 참 질투(Jealous)하는 것도 있는 게, 왜냐하면 똑같이 (확진자 수가) 올라갔는데 갑자기 대한민국 쪽에서는 정책이 좋고 또 거기 계신 분들께서 직접 열심히 하셔서 마스크도 하고. 이런 분위기에서 대한민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거든요.
    저희 같은 미국에 있는 1.5에서 2세 한인 이민자들은 우리의 역할은 대한민국을 알려(promote)주고. 모든 분야에서 다시 한번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새로운 관계(relationship)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분위기에요. 그래서 어쨌든간에 여러분 감사하고요. 인터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기자: 네, 마크 김 의원과 함께 미 대선에 관해 들어봤는데요. 앞으로 네트워크 730 <ON 세계> 코너에서는 계속해서 쉽고 재밌게 미 대선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ON 세계> 정혜련입니다.

    #미국대선 #마크김 #바이든 #민주당 #전당대회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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