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참위 "세월호 당일 항적· 저장 지연 해수부 발표 사실과 달라"

최양지 기자

yangji522@hanmail.net

2020-12-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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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세월호의 항적이 실제 세월호 항적과 다르다는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참사 당일 6시간 동안 항적이 제대로 저장되지 않았다는 해수부의 발표도 거짓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최양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사고 당일 세월호 항적 관련 해양수산부의 발표와 보고가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오후 4시 이전 해수부 상황실에서 표출된 세월호 AIS 항적과 전혀 다른 세월호 항적을 발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참사 당일 표출된 세월호 항적과 보고 지점은 3군데 이상으로, 해수부와 해경이 당일 밝힌 지점과 다르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박병우 국장 / 세월호참사진상규명국
    “어떻게 해서 오후 4시 이전의 항적과 이후의 항적이 저렇게 다르게 표출될 수 있느냐. 일단 저희들 조사 내용으로는 기술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사참위는 또 사고 당일 오전 3시 37분부터 9시 반까지 6시간 동안의 항적 정보가 없어 수차례 걸쳐 복원하는데 장시간이 소요됐다는 해수부의 발표가 허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선박의 모든 항적 정보는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에 저장되는데, 센터로부터 당시 정보 저장에 문제가 없었다는 문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우 국장 / 세월호참사진상규명국
    “대전의 통합전산센터가 이미 공문을 통해서 '서버에 저장이 지연된 적도 없고, 저장이 잘 돼 있었다.’라는 답변을 바로 보냈고, 저희들의 수차례 조사에도 입장을 전혀 변화시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참위는 사고 당시 해수부 상황실에서 세월호의 항적이 정상적으로 표출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다르게 보고한 혐의로 해수부에 대한 수사 요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TBS 최양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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