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살인기업 처벌하라"

채해원 기자

seawon@tbs.seoul.kr

2021-04-2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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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16번째 세계 산재 사망노동자 추모일인 오늘 노동자들은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외쳤습니다.

    위험의 외주화는 사회 화두로 대두됐지만 노동자들의 현실은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채해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현장음 】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살인기업 처벌하라, 처벌하라!"

    세계 산재 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열린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 


    지난해 화재로 38명이 숨진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발주처 한익스프레스가 1위로 뽑혔습니다. 


    노동자 5명이 숨진 오뚜기물류서비스와 포스코를 비롯해 GS건설과 현대중공업 등 모두 13곳이 최악의 기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 기업에서 숨진 82명 가운데 96%인 79명이 하청 노동자였습니다. 


     【 인터뷰 】 손익찬 변호사 

     "일단 건설공사 발주자 책임을 보다 명확하게 물을 수 있게 돼야 합니다. 이미 산업안전보건법에서는 공기 단축이나 설계 변경을 하면 안 된다고 돼 있는데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적용될지가 해석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가 있거든요." 


    살인기업 특별상을 받은 곳은 지난해 노동자 4명이 숨진 쿠팡이었습니다. 


    시민단체가 밝힌 지난해 쿠팡 관련 산재신청은 모두 239건. 


    쿠팡 사망 노동자 유가족은 고용을 빌미로 노동자를 쥐어짜는 현장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박미순/ 쿠팡 칠곡물류센터 故 장덕준 씨 유가족 

     "쿠팡 물류 노동자 대부분은 일용직과 계약직입니다. 상시 업무에 대한 3개월, 1년, 2년 쪼개기 계약은 노동자를 걸러내는 수단으로 작용합니다." 


    하청노동자 김용균 씨의 죽음으로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되고 중대재해기업법이 제정됐지만 현장의 노동자들은 여전히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TBS 채해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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