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찬바람 부는 청년몰…휘청이는 청년 창업

서효선 기자

hyoseon@tbs.seoul.kr

2021-05-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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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전통시장 청년몰 조성 사업이란 게 있습니다.





    정부가 '청년 창업 지원'과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2016년부터 시작한 사업인데요.





    그렇게 전국 곳곳 전통시장 안에 조성되기 시작한 '청년몰'은 어느덧 40여곳으로 늘었습니다.





    청년몰에 입주한 청년 창업가들은 적은 임대료를 내고 관리비도 할인받지만, 이같은 지원에도 살아남기는 쉽지 않습니다.





    휘청이는 청년 창업의 실태를 서효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 영동시장 안에 자리 잡은 '28청춘' 청년몰.




    한창 북적여야 할 점심시간이지만 식당가는 텅 비어있습니다.



    문을 연 식당도 3곳 뿐입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자료를 보면 2017년~2018년 개장한 청년몰 가운데 생존한 점포는 대부분 3곳 안팎입니다.



    【 인터뷰 】 임선화 / 수원 28청춘 청년몰 인근 상인

    "롤까스나 스파게티 이런 종류들이 청년몰에 많이 들어와있는데 어떻게 보면 여긴 재래시장이라…어르신들은 주문하시는 것도 어렵고 메뉴들 이름도 어렵고 픽업하는 것도 어렵고 어려워하시는것 같아요."



    수도권 대학가 앞에 있는 청년몰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원격 수업이 실시되고 유학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서울 서대문구 이화52번가에 문을 연 청년 점포 20여곳 가운데 살아 남은 곳은 1곳 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DDP패션몰에 위치한 '반값 임대점포'는 높은 입점 기준을 적용하고 철저한 심사를 거친 덕에 60% 이상의 청년 창업가가 살아남았습니다.



    【 인터뷰 】 이희숙 처장 / 서울시설공단 교통시설운영처

    "청년 스타트업이라고 하더라도 어느정도 전문가적인 일을 하고 계시고 동대문에서 직원으로 일을 많이 하셨던 분들이 창업을 하시니까 사업노하우는 더 많이 녹아있어서 오랫동안 사업을 유지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입점한 청년 창업가들은 임대료를 기존 가격의 절반만 부담하고, 온라인 판매를 위해 필요한 시설인 'V-커머스 스튜디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V커머스 스튜디오<사진=TBS>]  




    【 인터뷰 】 나예솔 / DDP 청년스타트업 매장 운영자

    "신진 디자이너인데 단골 손님들이 많은 생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가 몇 달 만에 바로 왔어요. (그런 상황에서 임대료) 감면 혜택도 있었고 관리금 같은 것도 내려주시고 해서 혜택은 많이 받았어요."



    올해 경기도 안산에 개장한 '신안코아'는 아파트 단지 내에 입주해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안산 청년몰 조성사업단과의 지속적인 소통도 청년들의 첫출발을 돕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지며 취업 문턱은 더 높아지고, 창업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



    청년 창업가들은 단순한 금전 지원보다는 시대 상황과 현실을 반영한, '꾸준하고 체계적인' 사후 관리를 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유민 / 28청춘 청년몰 상인회장

    "청년 창업가들한테 어떠한 지원을 해준다고 했을 때 어떻게 써야될지 모르는 청년들이 많기 때문에, 단순하게 돈만 주고 끝나는 것보다는 전문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도 숙제는 있습니다.



    '흔하고 뻔한' 업종이 아닌, 지역 여건과 주요 고객층까지 고려한 창업 소재 구상 등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BS 서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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