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조부와 증조부의 친일 의혹을 제기하는 여권을 향해 `친일 프레임`을 씌운다며 반박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오늘(11일) 초선 모임 강연 후 취재진과 만나 "조부나 증조부의 친일 행적에 대해 아는 바도 없고, 근거도 없이 주장하는 것"이라며 "이런 것을 정치에 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최 전 원장 캠프는 같은 논리라면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도 친일파로 몰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우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부친이 일제시대 농업계장을 했다고 친일파로 몰아서는 안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일제 강점기에 살았던 분들의 삶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언론 취재를 근거로 최 전 원장의 증조부가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 평강분국장과 강원 평강군 유진면장 등을 역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조부가 1938년 국방헌금을 내며 일제에 충성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