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장개업] 전혁수 뉴스버스 기자 “보도 과정에서 '채팅방'이 노출되면 제보자 특정돼, 따로 방을 만들어서 자료 보관해둬...그때 '손준성 보냄' 조작 가능성 없다 확신”

TBS 신장개업

sturike89@tbs.seoul.kr

2021-10-0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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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혁수 뉴스버스 기자 “보도 과정에서 '채팅방'이 노출되면 제보자 특정돼, 따로 방을 만들어서 자료 보관해둬...그때 '손준성 보냄' 조작 가능성 없다 확신”>





    내용 인용 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1. 10. 04. (월) 18:10~20:00 (FM 95.1)

    ● 진행 : 신장식 변호사

    ● 대담 : 전혁수 뉴스버스 기자 (사건 최초보도)





    - 취재해서 사실관계가 맞으면 보도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면 취재하고 검증하는 것이 기자 일

    - 6월, 조성은 씨와 이야기하다 '메신저' 이야기 나와...7월, '손준성 보냄' 발견하고 취재 시작

    - '제보 사주 의혹', 시기가 하나도 맞지 않아...조성은 씨, 보도 결정 이후에 박지원 원장 만나

    - '배려받은 날짜' 논란은 가정에 가정을 보탠 음모론...시간이 갈수록 정치에 영향 줄 수 있다 판단, 빠른 보도 결정

    - 보도를 강행한 탓에 조성은 씨가 배려받지 못했다고 생각할수도

    - 조성은, '김웅과 말을 맞추면 어쩔거냐' 할 정도로 보도 반대 심해...김웅 의원 취재 후 보도 사실 통보 하니 '제대로 하자'

    - 김웅 의원, 두번째 통화에서 '공익 제보다' 먼저 이야기해...때문에 반론 실은 것

    - '수사정보정책실'의 조직적 개입 가능성 높아보여...'관여 검사들' 법조 출입 기자들은 아마 파악했을 것

    - 총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수사정보정책실'에서 이런 일을 벌였다면, 그 '동기'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해

    - '고발 사주 사건' 관련해서 프론티어 역할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다음은 수사의 영역





    ▶ 신장식 : 대통령 선거가 5개월 남짓 남았습니다. 이번 국정감사, 특히 내일인 5일부터 시작되는 법무부 국감에서는 고발 사주 의혹 그다음에 대장동 의혹을 놓고 여야 간에 난타전에 이어질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고발 사주 의혹을 한번 중간 정리 해 볼까 합니다. 얼마 전에 공수처로 검찰에서 사건을 모두 이첩시키기도 했죠. 고발 사주 의혹을 특종 보도했던 뉴스버스의 전혁수 기자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전혁수 : 네, 안녕하세요.



    ▶ 신장식 : 이렇게 직접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진동 편집장이 처음으로 언론에 저희들이랑 인터뷰를 해 주셔 가지고.



    ▷ 전혁수 : 알고 있습니다.



    ▶ 신장식 : 그 이후에 쭉 다른 언론에 인터뷰를 하셨는데. 오늘은 직접 기사를, 조성은 씨, 이미 이름 다 나왔으니까. 제보자인 조성은 씨와 최초로 접촉을 하셨고 그리고 기사를 직접 메인 기사를 쓰셨죠. 해설 기사는 윤진희 기자나 이진동 기자가 계속해서 쓰셨던 것 같고요. 먼저 전혁수 기자, 일단 고발 사주 특종 기자로 알려져 있긴 한데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합니다. 이전에는 미디어스 그다음에 서울경제TV, 이렇게 쭉 근무를 하셨네요.



    ▷ 전혁수 : 뉴스버스가 새로 창간을 해서 그 이전에도 다른 언론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 신장식 : 원래 뉴스버스가 탐사 보도 전문이라고 봐야 되는 거죠?



    ▷ 전혁수 : 예.



    ▶ 신장식 : 그런데 보니까 굉장히 무슨 문화와 관련된 거라든지 정치 평론이라든지 필지는 다양하던데. 그럼 이전에도 우리 전혁수 기자는 탐사 보도를 주로 하셨던 건가요?



    ▷ 전혁수 : 제가 서울경제TV에 있을 때도 부서는 다른 부서 소속으로 있었는데 회사 내부에서 역할이 기획 취재, 탐사 보도를 하는 역할을 주로 해 왔습니다.



    ▶ 신장식 : 그러니까 보니까 작년 4월, 5월 이때는 윤건영 의원 차명계좌 사건 취재해서 여당으로부터 많은 공격 당하신 바도 있고 그다음에 또 보니까 유시민 전 장관 관련해서는 검찰의 관련 사진을 이철 씨와의 관계에서 신라젠 쪽인가요?



    ▷ 전혁수 : 밸류인베스트코리아 사건이라고 보는 게 정확하죠.



    ▶ 신장식 : 밸류인베스트코리아 사건에서 본인이 검찰 측에서 제공한 사진이 아니라 전혁수 기자가 직접 발굴한 사진이다, 이렇게 논쟁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 전혁수 : 그건 사실 논쟁거리가 아니고요.



    ▶ 신장식 : 팩트의 문제니까.



    ▷ 전혁수 : 이건 팩트니까. 제가 그 사건을 원래 2015년 사건인데 제가 뒤늦게 취재하다가 제가 2019년 1월 달에 고향 내려가는 길에 찾은 사진입니다.



    ▶ 신장식 : 그러니까 이게 촉이 중요한 것 같아요. 몇 년 전 것이라도 다 자료를 모아 놨다가 탐사 보도를 하실 때 탁 끄집어내는, 과거에 있었던 자료들을 끄집어내서 과거의 조각과 현재의 맥락을 딱 이어붙여서 하나의 사건으로 탐사를 들어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기술인 것 같아요.



    ▷ 전혁수 : 사실 감도 있고. 그런데 그때 당시에는 제가 그 사건 피해자분들을 좀 만나서 지금도 ing라는 제보를 추가로 받은 상태에서 추가 취재를 하고 피해자분들을 만나다 보니까 여러 자료도 받을 수 있었고. 그런 과정에서 나오게 된 겁니다.



    ▶ 신장식 : 그러니까 고발 사주 특종을 하시기 전에는 오히려 여권 지지자들한테 굉장히 따가운 이야기들을 많이 들으셨겠어요.



    ▷ 전혁수 : 윤건영 차명계좌 사건을 할 때는 이해찬 대표께서 콕 집어서 검은 그림자라고 지칭하셨던 게 저와 그 사건 제보자였죠.



    ▶ 신장식 : 그렇구나. 그런데 지금은 윤석열 후보 측 지지자들한테 굉장히 난타를 당하고 계신 것 같아서.



    ▷ 전혁수 : 사실 기자 일이 누구 한쪽 편들어 주는 일이 아니잖아요.



    ▶ 신장식 : 네, 그렇죠.



    ▷ 전혁수 : 취재를 해서 사실 관계가 맞으면 맞는 대로 보도하고 기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취재하고 기사 쓰고 더 알아보고 그렇게 검증하는 게 제 일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 신장식 : 주로 윤석열 후보 측에서 인터넷 언론 메이저 아니다, 이렇게 해서 말하자면 메신저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특히 조성은 씨도 그렇고 뉴스버스의 전혁수 기자나 이진동 편집장, 뉴스버스라는 매체 자체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이 사건에 계속해서 그런 메시지를 가지고 공격을 하고 계셔서 메신저로서의 신뢰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저도 나름대로 한번 여쭤봤습니다. 한번 살펴보고. 본격적으로 사건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지난 6월 달에 조성은 씨와의 식사 자리에서 관련 문건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하셨는데,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취재를 하게 된 경위는 어떻게 됩니까? 일단 보자마자 취재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셨던 거예요?



    ▷ 전혁수 : 사실 경위라는 게 딱히 할 게 없는 게 6월 달에 날짜도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요. 6월 말 언제였던 것 같은데, 여의도에서 조성은 씨를 만나서 같이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다 그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래서 텔레그램 방을 보여 주더라고요. 저도 같이 올리면서 봤고. 그런데 조성은 씨가 “이게 검찰에서 써서 준 거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증거가 없잖아요.



    ▶ 신장식 : 네, 텔레그램밖에.



    ▷ 전혁수 : 네, 텔레그램밖에 증거가 없었고 그때 당시 손준성 보냄을 제가 못 본 거예요.



    ▶ 신장식 : 누가 보냈는지도 모르고.



    ▷ 전혁수 : 그렇죠. 그래서 그때 제가 조성은 씨한테 이거 갖고는 기사 못 쓴다. 네가 말을 해 줘야 되는데 그럼 네가 다치지 않겠니, 라고 이야기를 해서 돌려보냈어요, 그때는. 하다가 7월 21일 날 조성은 씨가 이 이야기를 다시 꺼내면서 캡처 파일을 보내 준 거예요. 그러면 텍스트가 나와 있으니까 자세하게 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손준성 보냄’이 눈에 띈 거죠. 그걸 보고 찾아보고 제가,



    ▶ 신장식 : 손준성이 누군가를 찾아보니 법조인대관에 보니 딱 한 명밖에 없더라.



    ▷ 전혁수 : 예. 그래서 제가 조성은씨한테 전화를 했어요. 조성은 씨 말이 맞는 것 같다고 하면서 본인도 몰랐기 때문에 이걸 그러면 내 말이 맞는 것 아니냐, 이런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도 전부 수사기관에 제출했습니다.



    ▶ 신장식 : 조성은 씨와 전혁수 기자가 나눴던 대화 녹취 파일.



    ▷ 전혁수 : 녹음파일은 아직 제출 안 했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제출했어요.



    ▶ 신장식 : 카카오톡 메시지를 다 제출하셨다. 그러니까 가지고 있는 증거는 대부분 다 검찰 쪽에 아니면 공수처 쪽에? 어차피 공수처로 다 넘어가긴 했습니다만.


    ▷ 전혁수 : 증거 같은 경우는 제가 제출하는 것보다 조성은 씨가 직접 받으신 분이기 때문에 조성은 씨가 제출하신 제가 알고 있습니다.



    ▶ 신장식 : 보도가 나온 이후에, 사실 보도를 결정하기까지도 굉장히 힘드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워낙 유력한 대선 후보였기 때문에.



    ▷ 전혁수 : 사실 그건 아니고요. 당연히 보도를 해야 되는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고민은 전혀 없었고.



    ▶ 신장식 : 그러면 이 부분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보도를 하는 데까지는 별 고민이 없었다. 당연히 사실이니까 취재가 충실했느냐의 문제였을 뿐이다. 그랬을 거고. 그다음에 보도 이후에 나왔던 윤석열 캠프 측이나 또는 다른 언론에서 전혁수 기자와 뉴스버스에 대해서 공격했던 논리 중에서 가장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고 생각되는 게 어느 거였어요? 어떤 비판 내지는 비난?



    ▷ 전혁수 : 일단 허위 사실이 많이 있어서 그런 거였죠. 제보를 사주했다는 이야기가 제일 이야기가 많았던 것 같은데.



    ▶ 신장식 : 그러니까 전혁수 기자가 조성은 씨를 꼬드겼다, 이런 거 아니에요, 말하자면?



    ▷ 전혁수 : 제가 꼬드겼다는 게 아니라 박지원 원장.



    ▶ 신장식 : 박지원 원장이 또 사주했다.



    ▷ 전혁수 : 예, 사주를 해서 했다고 하는데 이게 시기가 하나도 안 맞거든요.



    ▶ 신장식 : 어떻게 안 맞죠?



    ▷ 전혁수 : 일단 저희는 자료를 7월 21일 날 일부를 받은 거예요. 조성은 씨가 사실은 이 보도를 최종적으로는 내고 싶지 않아 했었거든요. 그래서 캡처 파일 5장을 받았는데 5장에는 보도에 필요한 자료가 웬만한 건 다 들어 있습니다. 다 들어 있고요. 그다음에 손준성 보냄을 저희가 직접 확인했기 때문에 같이 눌러 보고 방도 넘겨 놓고 이런 과정들이 좀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 갖고 우리는 보도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고. 그런데 조성은 씨는 그 이후에 박지원 원장을 만난 거고. 그렇기 때문에 끼어 들어올 여지가 전혀 없어요.



    ▶ 신장식 : 타임라인상 박지원 원장이 이 보도에 끼어들 틈이 없다, 여지가 없다. 타임라인상. 그러면 보도할 때까지도 조성은 씨는 보도에 찬성하지 않았던 거라고 제가 들었는데.



    ▷ 전혁수 : 네, 맞아요.



    ▶ 신장식 : 보도를 한 이후에 조성은 씨는 굉장히 그럼 불쾌했을 수도 있겠어요.



    ▷ 전혁수 : 사실은 이제 저희가 8월 말쯤에 제가 조성은 씨를 설득하려고 몇 번 찾아가려고 했을 것 아닙니까?



    ▶ 신장식 : 네, 그렇죠.



    ▷ 전혁수 : 그런 과정에서 조성은 씨가 어느 정도까지 반대를 했냐 하면 당신들이 그렇게 보도를 한다고 하면 내가 이 자료를 들고 김웅 의원을 찾아가서 상의해서 말을 맞추면 너희가 어쩔 거냐, 그러면. 이런 식으로까지 이야기할 정도로 반대가 심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었고, 제가 9월 1일 날 김웅 의원 반론 취재를 한 차례 마치고 그러고 나서 보도를 사실 통보를 한 거죠. 통보를 했더니 그러면 기왕 하는 거 제대로 해야 되지 않겠냐고 하면서 고발장 내용을 구술로 저희한테 전달을 해 주게 된 겁니다.



    ▶ 신장식 : 자, 그러면 김웅 의원에 대해서 1차 취재를 한 걸 고의로 누락했다는 공격도 있었어요. 비판도 있었어요.



    ▷ 전혁수 : 네. 그런데 그 부분은 제가 녹음 파일을 틀어 드릴 수는 없잖아요. 왜 그러냐 하면,



    ▶ 신장식 : 저희들은 보도는 할 수 있는데, 틀어 주시기 어려우신가요? 예, 말씀해 주세요.



    ▷ 전혁수 : 김웅 의원이 굉장히 많이 당황을 했어요, 그날. 그러니까 말을 막 더듬으실 정도로.



    ▶ 신장식 : 당시에 술이 취해서 기차 타고 올라오는 중이라서 통화가 어려웠다, 김웅 의원은 그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 전혁수 : 그것도 사실이고요.



    ▶ 신장식 : 아, 그것도 사실이고.



    ▷ 전혁수 : 그것도 사실이고 그날 김웅 의원이 대구에서 노총 사람들을 만난다고 내려갔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제 전화를 받았고, 제가 질문이 들어가니까 굉장히 많이 당황을 하셨던 것 같고, 기억이 안 난다고 계속 말씀을 하셔서 저희가 다음 날에 다시 전화를 해서 재확인을 했고요. 김웅 의원이 두 번째 통화를 할 때는 어느 정도 논리를 만들어서 “이거 공익 제보다.”라는 말씀을 먼저 하시고 나올 정도로 준비를 하셨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두 번째 반론을 저희가 실은 겁니다.



    ▶ 신장식 : 조성은 씨가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배려받은 날짜, 박지원 원장과 이야기하고 또 전혁수 기자님이랑 뉴스버스 쪽이랑 이야기하면서 배려받은 날짜가 달랐다,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배려받은 날짜라고 하는 것이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 씨가 어떤 일종의 모의를 하고 그다음에 뉴스버스 측과 협의를 해 가지고 원래는 보도하기로 한 날짜가 따로 있었는데, 달리 있었는데 뉴스버스 측에서 일방적으로 보도한 것 아니야? 그래서 셋 간에 어떤 모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취지의 비판도 있었는데 이 부분은 아까 잠깐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어떻게 보세요?



    ▷ 전혁수 : 그건 가정에 가정에 가정을 여러 차례 보탠 음모론인데. 그때 당시 상황이 어땠냐 하면 7월 21일 날 자료를 봤고요, 일부. 그다음에 8월 3일 날 저희가 이진동 발행인하고 저하고 조성은 씨하고 같이 만났어요. 같이 만나서 밥 먹는 자리에서 저희는 빨리 써야 된다. 왜냐하면 이건 유력 대선 후보이기 때문에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정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써야 된다는 입장이었고, 조성은 씨는 지금 당장은 부담스럽다. 자기가 사업하는 것 때문에. 그런 입장이었어서 거기서 8월 3일 이후로 사실 좀 계속 조성은 씨는 안 쓰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던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협의가 끼어들 여지가 전혀 없었어요.



    ▶ 신장식 : 타임라인상 협의나 배려, 이런 이야기가 끼어들 건 전혀 없다.



    ▷ 전혁수 : 그렇죠.



    ▶ 신장식 : 오히려 조성은 씨의 말실수나 이런 거겠네요.



    ▷ 전혁수 : 예. 그리고 조성은 씨 같은 경우는 배려받지 못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가 강행을 한 건 사실이기 때문에.



    ▶ 신장식 : 아, 그런 의미에서.



    ▷ 전혁수 : 네.



    ▶ 신장식 : 손준성 보냄, 이건 지금 검찰에서 공수처에 넘길 때 이건 조작되지 않았다. 그리고 다른 검사가 관여되어 있다. 이 정도 이야기를 하고 넘겼습니다. 처음 보셨을 때도 손준성 보냄, 이게 조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증을 해 보셨나요? 혹시라도.



    ▷ 전혁수 : 제가 조성은 씨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이런 과정이 있었어요. 이 채팅방이 나가게 되면 자기라는 게 무조건 특정될 거라고 본인이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제가 아이디어를 하나 냈던 게 있었는데 그럼 계정을 하나 따로 만들어서 거기다 자료를 다 옮겨 놓자.



    ▶ 신장식 : 그럴 수 있죠.



    ▷ 전혁수 : 그래서 자료 다 옮겨 놨어요, 실제로. 그리고 그 방이 살아 있었거든요. 거기서 손준성 보냄이 전부 확인이 됩니다. 해시값이 같거든요.



    ▶ 신장식 : 그렇죠. 다른 방으로 넘기면 손준성 보냄이 따라서 또 다른 방으로 가게 되잖아요.



    ▷ 전혁수 : 그렇죠.



    ▶ 신장식 : 그런 치밀한 작전이 있으셨네요.



    ▷ 전혁수 : 이걸 주면 우리가 이걸 갖고 쓰겠다고 처음에 제가 그렇게 설득을 했어요.



    ▶ 신장식 : 그렇게 전달받은 것 가지고 내가 받은 걸로 할 수 있으니까. 그렇다면 지금 말씀은 손준성 보냄이라고 하는 것의 조작 가능성은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기사를 쓰셨다는 거네요?



    ▷ 전혁수 : 예, 맞습니다.



    ▶ 신장식 : 다른 검사를 관여라는 취지로 꼬리표를 붙여서 대검이 공수처에 이 사건을 이첩을 했어요. 혹시 다른 검사, 물론 압수수색 됐던 분들로 많은 분들이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만 혹시 관여된 다른 검사에 대해서 취재하신 바나 이런 게 있으신가요?



    ▷ 전혁수 : 법조 출입하는 기자들 같은 경우는 아마 누구누구인지는 어느 정도 다 파악이 되어 있는 것 같고요. 성씨하고 위치 정도까지는 나왔으니 그 정도 언론 보도를 가름하는 게 맞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장식 : 그렇죠. 조심하셔야 됩니다. 당시 수사정보정책관실 손준성 검사와 함께 근무했던 분 그다음에 96만 원 라임 김봉현 씨에게 술접대 받았던 검사, 이런 식으로 언론에 보도가 되어 있어서 법조 기자들은 사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저도 알고는 있지만 아직은 수사 중이니까 여기까지만 말씀드리는 걸로 하고요. 자, 그러면 이후에 공수처 수사를 통해서 어떤 부분이 지금 추가로 밝혀져야 되는지 이 부분을 좀 짚어 주시죠.



    ▷ 전혁수 : 사실은 처음에 취재를 할 때는 다른 검사들의 관여 정황까지 저희가 알고 취재를 했던 건 아니잖아요.



    ▶ 신장식 : 그러셨죠.



    ▷ 전혁수 : 수사정보정책관이라는 총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사람이 그랬다는 취재를 했던 거였는데, 이번에 취재를 하고 수사 과정에 일부 보도가 되는 것을 보니까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겠다. 그리고 윤 총장께서 작년이었나요? 국정감사에서 대검은 총장의 보좌 조직이라고 본인이 말씀하셨잖아요.



    ▶ 신장식 : 실제로 그래요. 검찰청법상.



    ▷ 전혁수 :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러면 대체 눈과 귀 역할을 하는 곳에서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그 동기가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신장식 : 동기.



    ▷ 전혁수 : 네, 그 부분이 규명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신장식 : 동기 그리고 검찰청법에 따르면 차장을 통해서 차장검사, 대검 차장을 통해서 총장에게 보고를 하도록 되어 있긴 합니다.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손준성 검사가 당시 그 직책에서. 하지만 실제로 운영된 것을 보면 이전부터 옛날 범정 때부터 운영됐던 걸 보면 범정 과정이 직접 총장에게 직보를 했죠. 그리고 3월 31일 날 MBC에서 채널A 소위 검언 유착 사건이 보도된 이후에 4월 1일, 2일, 3일에 걸쳐서 당시 대변인 권순정 그다음에 수사정보정책관실 손준성 그다음에 그 당시에는 그 당시에는 부산에 있었던 차장검사 한동훈 이 세 명이 같이 단톡방에서 굉장히 빈번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거죠. 자, 사실 지시나 공모의 범위, 동기가 나오면 지시나 공모의 범위까지 나오겠죠. 그런데 이게 직접적 증거가 나올 수 있을까요? 어떠세요? 지금까지 취재를 해 보니까 이런 부분에서 직접적 증거가 나올 수 있을까요?



    ▷ 전혁수 : 그건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은데요. 손준성 검사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래서 그 관여됐던 검사들이 혹은 주변에서 함께 일을 했던 수사관들이 어떻게 진술을 하느냐가 제일 중요할 것 같은데요. 그건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신장식 : 결국 손준성 검사와 그리고 그 주변의 말하자면 실명 판결문을 뽑아 줬던 분들, 이런 분들이겠죠. 어딘가에서는 뽑았을 테니까. 이런 분들이 어떻게 이야기하느냐에 따라서 동기는 밝혀질 수 있고 공모 범위도 밝혀질 수 있을 거라고 예상을 하신다는 거죠?



    ▷ 전혁수 : 예, 맞습니다.



    ▶ 신장식 : 자, 후속 보도 혹시 예정하고 있는 것 있으세요? 고발 사주 사건과 관련해서.



    ▷ 전혁수 : 고발 사주 사건 관련해서는 이제 저희는 사실 프론티어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추가 취재되는 부분들도 결국에는 지금부터는 수사의 영역이잖아요. 수사의 영역에 대해서 수사 정보를 저희가 어떻게 취재를 하다 보면 갔다 온 사람도 만날 수 있고 하다 보면 알 수는 있겠지만 피의사실 공표는 조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신장식 : 피의사실 공표는 조심하겠지만 후속 취재는 계속 팔로우해 가겠다. 프론티어가 마지막 마무리도 잘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버스 전혁수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혁수 :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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