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장개업] 신명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모든 이벤트들을 잘 끝냈으나, 사실 위성을 못 올렸으니 실패...내년 5월, 2차 발사에 위성 모사체 싣기로”

TBS 신장개업

sturike89@tbs.seoul.kr

2021-10-2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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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명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모든 이벤트들을 잘 끝냈으나, 사실 위성을 못 올렸으니 실패...내년 5월, 2차 발사에 위성 모사체 싣기로”>





    내용 인용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1. 10. 21. (목) 18:06~20:00 (FM 95.1)

    ● 진행 : 신장식 변호사

    ● 대담 : 신명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3단 추력의 부족, 여러 가지 이유 있겠지만 목표치에 많이 모자라진 않아

    -2030년 달 탐사 계획... 그 부분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 안 되었어

    -2022년 8월에 달 궤도선 발사가 예정, 달 궤도선 발사가 성공해야 달 착륙선에 대한 고민도 시작돼... 2030년 달 탐사 계획에는 변수가 많아

    -22일 10시 데이터 브리핑 예정... 보완점은 데이터를 분석해 봐야 알 수 있을 듯





    ▶ 신장식 : 오늘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요. 순수 우리 기술로 제작된 최초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힘차게 발사됐습니다. 저도 아까 5시에 그 광경을 봤는데요. 발표를 정부 발표를 보니까 비록 모든 과정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는 못했다. 모사 위성이 더미가 제대로 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라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로켓과 발사대까지 모두 제작해내고 또 비행에 성공한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는 평가가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금 나로우주센터에 계시는 신명호 박사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사님, 안녕하세요.



    ▷ 신명호 : 네, 안녕하세요.



    ▶ 신장식 : 네. 지금 고흥에 계시죠?



    ▷ 신명호 : 네.



    ▶ 신장식 : 사실 저희는 누리호가 힘차게 날아올라서 1단 분리되고, 페어링 분리되고 위성 모사체까지 분리됐다라는 것까지 이렇게 중계가 쭉 나와서 가슴이 좀 웅장해졌습니다. 그래도 이게 완전히 성공한 건 아니다. 특히 더미가 제대로 안착하지 못했다라는 보도를 보도가 지금 이어지고 있는데요. 박사님께서도 굉장히 아쉬울 것 같습니다. 지금 소회가 어떠십니까?



    ▷ 신명호 : 많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이제 확인을 하고 있을 때는 이벤트들이 잘 끝났어요, 마지막까지. 그래서 이제 성공한 줄 알았는데 조금 지나서 이제 위성 분리 속도가 우리 목표치가 7.5㎞ 프로젝트인데,



    ▶ 신장식 : 초당 7.5㎞?



    ▷ 신명호 : 네. 목표치입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좀 안 나와서 그렇게 되면 이제 위성이 궤도에 안착하질 못하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렇게 되면 이제 실패인 거죠, 사실. 위성을 못 올렸으니까. 그렇지만 그전에 모든 이벤트들은 잘 끝났습니다.



    ▶ 신장식 : 트럭은 성공. 지난번에 월요일 날 트럭이라고 하셨는데 트럭은 잘 간 겁니까? 그러니까.



    ▷ 신명호 : 1단, 2단은 아주 잘 갔고요. 3단 트럭이 조금 문제가.



    ▶ 신장식 : 3단 트럭에 문제가 있었던 거다.



    ▷ 신명호 : 네.



    ▶ 신장식 : 그러면 이게 이제 3단 트럭도 일정한 발사 속도를 유지해야 원하는 속도로 더미가 모사 위성이라고 하죠. 모사 위성체가 제대로 안착할 수 있는 이런 건가요? 그러니까 마지막 3단 트럭에서 속도가 조금 덜 나왔다, 이런 건가요?



    ▷ 신명호 : 네,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추력이 이제 3단에서 엔진을 연소하면서 위성 분리 속도까지 끌어주는 거죠. 1단, 2단이 끌어준 거에 추가해서 이제 내줘야 되는데 지금 데이터를 좀 더 확인해봐야 되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가 좀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이 모자라진 않아요.



    ▶ 신장식 : 많이 모자라진 않다. 요만큼 모자랐다.



    ▷ 신명호 : 네. 뭐 조금 정도.



    ▶ 신장식 : 네. 참 아쉽네요. 그런데 이 발사하는 모습 자체가 굉장히 진짜 오늘 방송에서 이 얘기를 많이 쓰는데 가슴이 웅장해졌습니다. 거기 현장에서 보실 때 느낌은 훨씬 더 다른 느낌이셨을 것 같아요. 더 큰 기쁨이나 희열이 있었을 텐데 현장에서 발사하는 모습 보면서 그쪽에 계셨던 우리 연구원들은 박수 치고 환호하는 소리도 들렸거든요. 어땠습니까?



    ▷ 신명호 : 맞습니다. 일단 이륙하는 순간 박수를 치거든요, 모두가. 그다음은 또 모르지만 그래서 예전에 나로호 때에 비해서 이 엔진이 1단 엔진이 4기 클러스팅하면서 상당히 커졌어요. 그래서 그 진동도 크고 아마 대통령도 계셨지만 이게 유리창이 많이 흔들렸을 거예요. 그리고 속도가 빨라 가지고 금방 사라져버리더라고요.



    ▶ 신장식 : 그러니까 금방 화면에서 사라지더라고요. 저도 그거 실시간으로 봤는데.



    ▷ 신명호 : 네, 맞습니다.



    ▶ 신장식 : 지금 댓글에서 아쉬움을 표하시는 분들보다는 댓글 이렇게 쭉 오는 걸 보니까 괜찮아, 괜찮아, 이런 댓글이 더 많습니다.



    ▷ 신명호 : 감사합니다.



    ▶ 신장식 : 내년 5월 다시 발사를 하게 되잖아요. 두 번째 시험발사.



    ▷ 신명호 : 네.



    ▶ 신장식 : 이때도 더미를 싣고 이번에도 올라가는 건가요?



    ▷ 신명호 : 아닙니다. 2차 발사는 1차 발사의 실패나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완전히 위성 모사체를 싣기로 되어 있거든요. 검증 위성도 같이 실어서 1.5톤으로 맞춰서 2개가 올라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신장식 : 검증 위성?



    ▷ 신명호 : 네. 발사체나 여러 가지 것들. 검증하는 거죠.



    ▶ 신장식 : 네. 그래서 실제로 그러면 진짜 위성을 쏘는 건 진짜 위성을 싣고 가는 건 언제쯤으로 예상하고 계신가요?



    ▷ 신명호 : 이란에 있는 검증 위성도 위성인데요. 이번에는 더미고 그다음에 이제 그 이후에 발사부터는 아마 위성들을 실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계획이 정확하게 어떻게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 같아요.



    ▶ 신장식 : 그렇구나. 이 궁금한 것은 이겁니다. 2027년까지 4회에 걸쳐 추가 발사를 하고, 내년 5월까지 총 2회 발사하고 그다음에 총 여섯 차례 누리호 발사 이후에 2030년에는 달에 간다, 이런 계획이 있던데.



    ▷ 신명호 : 사실 그 부분은 예타가 통과 안 되고 그다음에 4차 추가 발사 부분이 이제 승인이 됐고 그다음에 이제 22년 8월에 내년 8월에 달 궤도선 발사가 예정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달 궤도선 발사가 성공을 해야 그다음에 이제 달 착륙선에 대한 고민도 시작되는 거라서 사실 그건 조금 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변수가 좀 많이 있잖아요.



    ▶ 신장식 : 네. 제가 지금 신명호 박사님이랑 얘기하다가 예타가 나올지를 몰랐는데,



    ▷ 신명호 : 죄송합니다.



    ▶ 신장식 : 예비타당성 조사 말씀하시는 거죠?



    ▷ 신명호 : 네, 맞습니다.



    ▶ 신장식 : 예산 확보가 아직 안 됐네요, 그러니까.



    ▷ 신명호 : 네. 아직 정확한 계획들이 아직 수립이 안 되어서요. 그거 수립하는데 뭐 학계나 정부나 항우연도 그렇고 다들 열심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 신장식 : 네. 지금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께서요. 기자회견을 하셨는데 전 비행 과정 정상적으로 수행했다. 모사체 목표 속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3단 엔진이 조기 종료됐다. 주요 발사 단계는 모두 이행했고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라는 점을 확인했다. 성공적 분리와 정화 통해서 단분리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런 정도 말씀을 해 주셨어요.



    ▷ 신명호 : 네.



    ▶ 신장식 : 지금 우리가 그러면 보완해서 우리 신 박사님 목소리가 훨씬 더 들뜬 목소리로 성공을 5월 달에 내년 5월 달에 하려면 보완해야 될 기술이 뭔가요?



    ▷ 신명호 : 지금 3단이 결국은 이제 추력을 충분히 내지 못했거든요. 그리고 이제 3단 엔진이 조기 종료가 되었는데 이게 이제 저희 아직 데이터들을 더 봐야 될 텐데 저희가 볼 때는 3단에 추진기관 쪽에 문제가 생긴 거죠. 그래서 공급계 쪽도 봐야 될 거고 아니면 조기 종료를 하게 된 게 전기적이거나 다른 문제인지도 확인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아마 3단 추진 공급계 쪽을 조금 더 보강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건 아마 데이터를 조금 더 봐야 될 것 같아요. 내일 10시에 데이터 브리핑을 하기로 했거든요.



    ▶ 신장식 : 10시에요.



    ▷ 신명호 : 네.



    ▶ 신장식 : 네. 10시에 그때까지 데이터 분석을 해서 데이터 브리핑을 하신다. 네. 하여튼 간에 우리가 뭐 문제점을 진단을 하면 뭐 개선 방안도 전 당연히 나올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문제나 그랬듯이. 인터스텔라에 나왔던 말이죠.



    ▷ 신명호 : 네, 맞습니다.



    ▶ 신장식 : 해 주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 저는 무엇보다도 소위 한반도 남쪽에 갇혀 있었던 우리의 상상력, 공간적 상상력이 우주를 향해서 획기적으로 넓어졌다. 상상력 해방의 날이다라고 저는 오늘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노력해 주신 우리 신명호 박사님을 비롯한 모든 연구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고요. 자,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는데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 주시고 싶은 말씀 있으실 것 같아요. 예타 빨리 통과시켜주세요라든지 그런 말부터 시작해서 한 번 한 말씀 좀 해 주시죠.



    ▷ 신명호 : 일단은 뭐 저희들 열심히 했는데 마지막 순간에 마지막 부분에서 잘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들 아쉬워하고 저희가 최선을 다하고 있었는데 뭐 조금 더 노력을 해서 5월 달이 될지 조금 늘어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원인 분석을 해서 그다음에 교정도 하고 설계 변경을 해야 될 수도 있으니까요. 다음번에는 이제 반드시 위성들을 제 궤도에 올릴 수 있도록 다 같이 열심히 할 거고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 신장식 : 네. 한 가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우리 위성 싣고 가는 것 통신위성입니까? 무슨 위성을 제일 먼저 싣고 가게 되는 거죠?



    ▷ 신명호 : 다음 2차 발사 말씀하시는 겁니까?



    ▶ 신장식 : 네, 그렇습니다.



    ▷ 신명호 : 2차 발사 때는 검증 위성입니다.



    ▶ 신장식 : 검증 위성이고 그다음에 궁극적으로 그 이후에는요?



    ▷ 신명호 : 그 이후에는 정지궤도 위성이나 이제 뭐 소형 위성을 쏠 수도 있고요. 그럼 그다음에 이제 더 보강을 하게 되면 대형으로 이제 더 보강을 개량을 하게 되면 이제 달 착륙선을 실을 수 있겠죠.



    ▶ 신장식 : 네.



    ▷ 신명호 : 지금 당장은 아마 소형 위성들 아까 전에 말씀드린 군집 소형 위성군을 쏘기 위한 수요가 있으니까 그쪽에 대한 아마 고려를 더 많이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신장식 : 1.5톤 오늘 더미가 올라간 게 1.5톤이라고 제가 들었는데 그게 이제 소형 위성인가요? 중형 위성인가요?



    ▷ 신명호 : 중형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 신장식 : 중형 정도. 그러면 이후에 대형으로 가면 그건 몇 톤 정도가 되죠?



    ▷ 신명호 : 저궤도 기준으로 했을 때 10톤 정도 되어야죠.



    ▶ 신장식 : 10톤 정도. 굉장히 큰 위성이 올라가는 거네요. 그럼 거기서 정말 많은 정보통신이나 국방 안보와 관련된 많은 정보들이 그쪽에서 처리가 될 거다 하는 생각이 그런 생각이 듭니다. 네. 이미 국민 여러분들께도 말씀을 좋은 말씀 주셨는데 제가 더 궁금한 게 있어 가지고 마지막으로 몇 가지 더 여쭤봤습니다. 오늘까지 너무 수고하셨고요. 우리 댓글에 나와 있는 것처럼 괜찮아, 괜찮아. 다음에는 건강하게, 누리야, 다음에는 건강하게 생존하거라, 이런 댓글들이 올라왔습니다.



    ▷ 신명호 : 감사합니다.



    ▶ 신장식 : 네. 지금까지 항공우주연구원의 신명호 박사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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