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TBS조례 폐지 조례안 철회 촉구<사진=전국언론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미디어발전협의회는 "TBS가 상업광고가 불가능하고 방송통신발전기금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TBS 출연금을 123억원 삭감한 것은 사실상 방송을 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규탄했습니다.
협의회는 오늘(10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독재 정권에서나 보던 언론 탄압이 '오세훈 식'으로 부활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조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 TBS 지부장은 프로그램 제작 부서의 경우 올해 대비 예산이 95% 이상 감축되는 셈이라면서 "방송 제작이 불충분하면 광고비로 잡혀있는 120억원 예산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또 "그간의 TBS 노력에 대한 점검도 없이 프로그램 제작을 하지 말라는 식의 일방적인 통보는 직원들의 노고를 송두리째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TBS가 수도권 공영방송으로 제 역할을 다 하기 위해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경만선 서울시의회 의원은 "의회에는 (TBS에) 379억원을 주기로 보고하고 불과 2달도 안 돼서 123억을 줄인 것은 상당히 언론 말살"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