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단체행동 나선 '신통기획' 탈락지, 재수·공공재개발도 고심

유민호 기자

mino@tbs.seoul.kr

2022-01-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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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서울시가 지난달 말 발표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선정 결과를 두고 후속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진과 강남구 등 일부 탈락한 지역은 시청 앞 집회 등 단체 행동을 예고했고 다른 지역들도 올해 하반기 추가 공모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방향을 바꿔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재개발에 참여할 곳이 얼마나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유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공모에서 탈락한 서울 광진구 자양2구역.

    빽빽한 낡은 주택 사이로 해체 공사가 한창입니다.

    굴착기가 뿌연 먼지를 흩날리며 건물을 부숴나갑니다.

    다른 쪽에선 다세대 주택 신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 지역이 지분 쪼개기가 다수 발생해 분양권을 받지 못하는 현금청산자 비율이 높다며 탈락 사유를 밝혔습니다.

    재개발을 추진하는 주민들은 선정 과정이 불합리하다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정환 총무 / 자양2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
    "작년 신통기획 발표 전후로 광진구에서 7건이나 신축 허가를 내줬는데 기준에도 없는 현금청산 비율을 들어 탈락시킨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고요."

    강남구 일원동 대청마을 일부 지역도 같은 이유가 영향을 끼쳐 고배를 마셨습니다.

    【 인터뷰 】 대청마을 인근 공인중개사 (음성변조)
    "(탈락하고 나서 주민들 분위기는?) 실망, 허탈하죠. 지금 짓는 것들은 현금청산 대상이고요."

    광진구와 강남구 탈락지는 공동연대를 꾸려 시청 앞 시위 등 단체행동을 예고했습니다.

    재개발 구역 총 102곳이 도전장을 냈다가 81곳이 탈락한 신속통합기획.

    대부분 지역은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에 추진하는 2차 공모를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탈락 지역에서도 재개발 확정시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 권리산정기준일이 오는 28일로 못 박히면서 움직임이 바빠졌습니다.

    【 스탠딩 】
    이번엔 탈락했지만, 주민들의 사업 참여 의지가 확고하고 빠르게 진행될 거란 기대감에 구축 빌라를 중심으로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탈락지 인근 공인중개사
    "신통에 미선정됐으니까 급매, 가격이 다운돼서 나온 거 있지 않나 오시는 데 그런 물건은 없죠."

    최근 정부가 2차 공모를 시작한 공공재개발을 저울질하는 곳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기준을 낮춰 도시재생지역도 참여할 수 있게 돼 문을 두드리는 탈락지가 얼마나 있을지 관심이 몰립니다.

    TBS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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