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장개업] 김광진 청와대 전 정무비서관 “윤석열,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면 그대로 인정해야지 ‘적폐 정권이니 집권하면 수사’ 이 자체가 명확한 공작 정치"

TBS 신장개업

sturike89@tbs.seoul.kr

2022-02-1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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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진 청와대 전 정무비서관 “윤석열, 문재인 정부 적폐정권이라 말할 거면 어떤 부분이 적폐인지 명확히 말해야...아무 것도 보지 못했고 찾지 못했다면 그걸 그대로 인정해야지 ‘적폐 정권이니 집권하면 수사’ 이 자체가 명확한 공작 정치이고 기획사정 수사”>





    내용 인용 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2. 02. 10. (목) 18:06~20:00 (FM 95.1)

    ● 진행 : 신장식 변호사

    ● 대담 : 김광진 전 민주당 의원(청와대 전 정무비서관)





    - 대통령이 직접 메모 작성해 전달하는 것, 일반적인 경우는 아냐...문 대통령, 이 사안에 정말 엄중하고 명확하게 입장내야 되겠다 생각하신 듯



    - 윤석열 후보가 처음 문제 제기한 부분, 대통령이 이례적이고 강한 대응하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들어



    - 윤 후보, 본인이 처음에 한 말을 사과하는 것이 먼저...오해 일으켰다거나 오인된 거라면 발언 취소하면서 사과해야



    - 앞 발언은 그대로 두고 ‘정치 보복 안 한다’ 말하는 건 이율배반적, 국민들도 이해하지 못할 거고 납득하지 않을 것



    - “윤희석 공보특보가 北 접선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 들지 모르니 국보법 조사 필요성” 내가 이렇게 말하면 허무맹랑, 역시 “국보법 문제 저촉 사유 없으면 발끈할 이유 없으니 계속 주장하겠다” 말하면 납득되지 않을 것 아닌가



    - 문 대통령 메시지가 비이재명 포획 위한 전략? 그런 구도 만들어질 거라 생각하셨다면 왜 국민의힘이 이런 급발진을 걸도록 시작하셨나...이 싸움, 문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시작한 것 아니라 문제없는 사람에게 문제 뒤집어 씌워놨던 상황에 대한 반론권 행사한 것



    - 국정농단은 박근혜 정부 문제 있다는 것에 기반해 조사 시작된 것, 그때와 지금 상황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고, 그런 공격 하실 거면 文 정부가 어떤 문제 안고 있는지 먼저 말씀하셔야...인터뷰 내용 보면 일반론이 아니라 명확하게 ‘문재인 정부가 적폐 정부’로 읽힐 수 있도록 말씀하고 있어



    - 국민들, 언론 통해 ‘대통령 꿈꾸는 윤석열 후보가 그런 인식 갖고 있었구나’ 생각하고 투표로 결심하게 될 것





    ▶ 신장식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을 두고 정치권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청와대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오후 내내 말들이 오갔는데요.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이시죠. 김광진 전 민주당 의원 연결해서 이야기 직접 들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광진 : 예, 안녕하세요. 김광진입니다.



    ▶ 신장식 : 어제부터 말들이 많이 오갔는데요. 정무비서관이시니까 이것부터 하나 여쭤볼게요. 오늘 “윤 후보가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때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척했다는 말인가.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것인가. 분명히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 이게 이야기를 들어 보니까 무슨 대변인이나 누가 써 준 게 아니라 대통령께서 직접 메모를 가지고 와서 비서관들에게 전달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직접 메모를 대통령이 직접 작성해서 국민들에게 발표할 메시지를 이렇게 직접 전달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까?



    ▷ 김광진 : 하시는 경우는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닌 거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일반적으로는 소위 티타임이라고 불려지는 간부 회의를 통해서 거기에 나온 내용을 대변인이 이런 발언이 있었습니다, 라고 설명을 드립니다만 최근에 이 사안은 정말 엄중한 사안이고 명확하게 입장을 내셔야 되겠다 생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기록하셔서 그걸 그대로 읽어 달라, 이렇게 말씀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신장식 : 그러니까 메시지가 나오는 과정도 그리고 메시지의 소위도 평소 문재인 대통령의 성품이나 메시지를 내는 워딩에 비해서 굉장히 이례적이고 강경하다.



    ▷ 김광진 : 이례적이고 강하시죠.



    ▶ 신장식 : 예, 어떻게 보셨어요?



    ▷ 김광진 : 사실은 윤석열 후보께서 처음에 문제를 제기하신 부분이 이례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드셨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특히나 다른 정부와 다르게 문재인 정부는 촛불 정부로 시작해서 정부의 투명성이라고 하는 것에 기반해서 운영을 해 왔다고 자부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곳이 적폐의 집단인 것처럼 야당 후보가 말씀하시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있거나 납득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 신장식 : 윤 후보는 “내 사전에 정치 보복은 없다.” 그리고 “문 대통령과 똑같은 의견이다.” 이렇게 답변했어요. 이 답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광진 : 본인이 처음에 하셨던 말을 사과하시는 것이 먼저일 것 같고요. 그 발언이 오해를 일으켰다거나 오인된 것이라면 그 발언을 취소하시면서 사과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앞 발언은 그대로 둔 상태로 나는 정치 보복이라고 하는 것은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본인의 말 스스로가 이율배반적으로 두 가지 말을 동시에 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이해하지 못하실 것이고 어느 누구도 납득하지 않을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장식 : 여러 가지 말을 사실은 어제 윤석열 후보가 쏟아냈습니다. 이 여러 가지 말 중에 특히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했던 이야기도 있고 등등 해 가지고. 그리고 본인들 스스로 본인 정권교체동행위원회인가요? 그쪽에서 유튜브로 만들어서 올린 것도 있고, 촛불에 대한 평가라든지 이런 게 쭉 있었는데 그 말 중에서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이 가장 문제다. 이렇게 보시나요?



    ▷ 김광진 : 다른 부분은 다 제하더라도 윤석열 후보께서 답하셔야 되는 한 가지는 문재인 정부를 적폐 정권이라고 말할 거면 어떤 부분이 적폐 정권이라고 말하는 것인지 그 부분을 명확히 해 주셔야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있기 때문에 본인은 적폐 청산을 하고 수사를 해야 된다고 하는 주장을 하실 거면 앞이 전제돼야 되는 것이죠. 그런데 어떤 부분이 문제라고 하는 것을 이야기하지 못한 상태에서 적폐 ‘청산을 할 것이다, 수사를 해야죠, 해야죠’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그동안 검찰 개혁하자고 끊임없이 주장했는데 그 요지가 이것이지 않습니까? 기획사정 하지 말고 표적 수사 하지 말고 정당하게 수사하라. 우리 어떤 드라마의 유명한 대사처럼 구멍이 있어서 못을 박는 게 아니라 못을 박으면 구멍이 난다. 그런 시대 이제 없애자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본인 스스로가, 대통령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자기가 이 정부에서 있는 동안에도 그런 걸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찾지 못한 상태였으면 그것을 그대로 인정해야지 갑자기 이제 와서 적폐 정권이라고 하는 예시도 들지 못하면서 그런 정권이니 자기가 집권하면 수사하겠다. 이 자체가 명확하게 공작 정치이고 기획사정 수사를 말하는 것이죠.



    ▶ 신장식 : 그런데 이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윤희석 공보특보도 그렇고. 국민의힘이요.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도 “스스로 문제 될 게 없다면 불쾌할 일도 아니다. 적폐가 있다면 수사해야 된다는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이야기다. 거기에 왜 이렇게 벌컥하냐.” 라고 하면서 김재원 최고위원은 “자해공갈이다.” 이준석 대표는 “청와대의 급발진이다. 선거 개입이다.” 이렇게 평가를 했어요. 이런 반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광진 : 윤희석 공보특보에서 누구를 만나고 있는지 아닌지는 제가 아직 사실관계를 모르지만 그분이 북한과 접선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이 들지 모르니 국가보안법으로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 이렇게 제가 말하면 허무맹랑하죠? 그런데 그분이 국가보안법의 문제 저촉 사유가 없으면 본인이 발끈할 이유가 없으니 나는 계속 이 주장을 하겠다, 라고 말하면 납득되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 그렇게 하고 계신 거예요.



    ▶ 신장식 : “자해공갈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말하자면 소위 친문 세력들 중에서 비이재명, 이분들을 선거에서 전략적으로 포획하기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지하지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을 자극하기 위해서 급발진하는 거다. 이렇게 정치적인 전략의 하나로 평가를 하나기도 합니다. 어떤가요?



    ▷ 김광진 : 그런 구도가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하셨으면 왜 국민의힘이 이런 급발진을 걸도록 시작하셨는지 모르겠고요. 이 싸움은 문재인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시작한 일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가 문제가 없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뒤집어씌워 놨던 상황에 대한 최소한의 반론권을 행사하신 겁니다. 그래서 시작을 본인들이 하신 것이다. 그런데 반론권을 행사하는 사람에게 정치적 이유가 있는 거라고 공격하는 앞뒤 자체가 지금 안 맞는 것이죠.



    ▶ 신장식 : 이 싸움을 누가 시작을 했느냐. 자, 그다음에 또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나 민주당에게 “민주당에서 본인들이 수사하는 건 정당한 적폐 청산이고, 다른 정권이 들어섰을 때 다른 정권이 하면 보복이라고 생각하는 건 내로남불이다” 이런 취지의 답변도 내놨었는데요.



    ▷ 김광진 : 예, 우리 정부에서 범죄가 없는 사람을 일단 털어 보고 수사하자, 이렇게 시작한 적이 없고요. 윤석열 후보가 국정농단 특위에서 특검을 통해서 하신 것처럼 법률에 따라 박근혜 정부는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에 기반해서 조사가 시작된 것 아닙니까? 국정농단이라고 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그에 의한 조사가 이루어진 것이죠.



    ▶ 신장식 : 그렇죠.



    ▷ 김광진 : 그렇기 때문에 그때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을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고, 다시 말하지만 이 상황의 본질은 윤석열 후보가 그런 공격을 하실 거면 문재인 정부가 어떤 문제를 안고 있고 그것이 적폐인 것인지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먼저 말씀을 하셔야 되는 겁니다.



    ▶ 신장식 : 그러니까 그냥 일반론이다. 구체적으로 뭐가 있는 게 아니라 일반론일 뿐인데 왜 이렇게 발끈하냐. 그쪽에서는 계속 그 말씀을 하고 계시는데. 뭐가 적폐인지를 특정해야 된다.



    ▷ 김광진 : 그 언론의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읽어 보면 일반론으로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고 명확하게 문재인 정부가 적폐 정부인 것으로 읽힐 수 있도록 말씀을 하시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여야의 정치인들이나 일반 뉴스를 보셨던 국민들이 그렇게 받아들인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발언 자체가 잘못이라면 인터뷰가 잘못된 것이라고 정정을 하셔야 되는 것이고요. 인터뷰 내용이 그대로 맞는 사실관계였다면 본인의 발언이 잘못됐다고 사과를 하셔야 되는 거죠.



    ▶ 신장식 : 마지막으로 청와대 쪽에서 고위 관계자 춘추관에 나와서 “사과하면 깨끗하게 끝날 일인데 사과하지 않는다. 대단히 유감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셨어요. 여기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는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는 않는데. 윤 후보, 끝까지 사과 안 한다면 내일 대선 후보들 토론에서도 굉장히 문제가 커질 것 같은데. 윤 후보가 어떤 입장을 취해야 된다. 뭐 여러 차례 말씀하셨습니다만 사과하면 되는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김광진 : 일단 당사자격으로 지금 돼 버린 대통령께서 사과를 요구하셨고 사과가 있으면 정리가 된다고 한 것이었기 때문에 일단은 바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는 수긍이 될 걸로 저는 생각을 하고요. 대통령님의 성정을 생각한다면. 다만 언론을 통해서 윤석열 후보, ‘대통령을 꿈꾸는 윤석열 후보가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었구나’라고 하는 것을 생각한 많은 국민들은 투표를 통해서 어떤 결심들을 하시게 되겠죠.



    ▶ 신장식 : 결국 이 발언이 대선판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김광진 : 대통령 후보의 발언은 하나하나가 모두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고요. 저는 대단히 잘못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단순히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하거나 그 정부를 거론해서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바뀌어 나가야 된다고 하는 컨센선스의 시간을 훨씬 더 앞으로 지금 돌려 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그것에 분노하는 국민들이 많으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장식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광진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광진 :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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