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수) 방송되는 TBS 역사 공간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역사스테이 흔적(연출 최경진, 구성 박민양)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제중원의 역사에 관해 다룬다.
이번 방송은 히스토리텔러 역사학자 심용환과 스페셜 MC 류지원이 함께한다.
[TBS '역사스테이 흔적' 화면 캡처]
#국내 최초 근대식 병원의 탄생
제중원의 탄생 배경은 명성황후의 조카로도 잘 알려진 조선 말기 문신 민영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연세대학교 캠퍼스를 찾은 류지원은 옛 제중원 건물을 복원해놓은 광혜원을 보고, "학교 안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라며 제중원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중원, 백성을 구제하다
1821년 조선에 처음 창궐한 ‘호열자(콜레라)’를 마주한 백성들은 걷잡을 수 없는 불안과 공포에 시달렸다. 고종은 여러 차례 이어진 역병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모색했고, 그 과정에서 국내 최초 근대식 병원인 제중원이 설립되었다. 제중원의 선교사들은 방역 책임자가 되어 콜레라 퇴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었고, 이는 조선이 서양 근대 의학을 받아들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백정의 아들, 의사가 되다
박서양은 백정 박성춘의 아들로, 우리나라 최초의 의사 면허증인 ‘의술개업인허장’을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심용환은 “정말 극적인 이야기”라며 백정의 아들로 태어난 그가 제중원 의학당 제1회 졸업생이 될 수 있었던 사연을 소개한다. 그 험난했던 과정을 듣고 류지원은 “정말 대단하다"라며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백성을 구제하고자 했던 제중원과 신분의 한계를 극복한 박서양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한다. 이에 심용환은 “과거를 통해 더 멋진 미래를 꿈꿀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역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TBS TV <역사스테이 흔적-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병원, 제중원과 박서양> 편은
2월 16일(수) 오전 10시에 방송된다.
TBS TV는 IPTV(KT 214번, SK 167번, LG 245번), 케이블 TV(TBS 홈페이지 혹은 각 지역 케이블방송 문의)와 TBS 유튜브 계정 ‘시민의 방송 TBS’, TBS 앱(스마트폰)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