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장개업]여영국 정의당 대표 “다른 걸 탓하기보다 정의당 있는 그대로 평가 받았다 생각...다만 비호감 선거, 대립 구도 심각해 진보정당이 뛰어들 틈 너무 부족했어”

TBS 신장개업

sturike89@tbs.seoul.kr

2022-03-1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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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영국 정의당 대표 “다른 걸 탓하기보다 정의당 있는 그대로 평가 받았다 생각...다만 역대 비호감 선거, 대립 구도가 심각해 정의당 같은 진보정당이 뛰어들 틈이 너무 부족했어”>





    내용 인용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2. 3. 10. (목) 18:06~20:00 (FM 95.1)

    ● 진행 : 신장식 변호사

    ● 대담 : 여영국 정의당 대표





    -숙고의 시간 가진 것, 오히려 후보 입장에서 진보정치인으로서의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는 각오 다지는 시간...그러나 그 과정 본인도 저도 굉장히 힘들었어



    -하룻밤새 12억원, 선거 당일 후원금 쏟아져...윤석열, 이준석의 반여성주의가 크게 작동한 게 아닌가, 안타까운 마음이었어





    ▶ 신장식 : 제20대 대선 0.73포인트라고 하는 역대 최저 차이로 승부가 갈렸는데요. 어쩌면 진정한 승자도, 진정한 패자도 없는 절묘한 결과가 아닐까. 하지만 당선인은 하나라는 것. 이번 대선 결과 각 당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또 남은 6월 지방선거 어떻게 당을 재정비해서 대응을 할 것인지 전략도 같이 들어보겠습니다. 정의당, 민주당 그리고 국민의힘 차례로 연결해서 들어볼 텐데요. 먼저 정의당 연결합니다. 여영국 당대표님 나와 계시죠?



    ▷ 여영국 : 네, 안녕하세요. 여영국입니다.



    ▶ 신장식 : 네. 자,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는데요. 오늘 선거대책본부 해단식 하셨죠? 오후 2시에 하셨던가요.



    ▷ 여영국 : 아니요. 오전 10시 반에 했습니다.



    ▶ 신장식 : 오전 10시에요.



    ▷ 여영국 : 네.



    ▶ 신장식 : 자, 선거 초기 심 후보께선 며칠 숙고의 시간을 보내면서 선거운동을 멈추기도 했는데 그 이후에 뭐 다른 이게 분위기가 달라졌다, 후보도. 하면서 후보도 완주해 주셨는데 가장 이번 선거에서 힘들었던 순간, 당대표로서 언제가 가장 힘든 순간이셨어요?



    ▷ 여영국 : 조금 전에 말씀하신 대로 그 순간이었습니다.



    ▶ 신장식 : 그 순간이요.



    ▷ 여영국 : 네. 그 숙고의 시간을 가진 한 5일, 6일 이 시간이었는데 제가 이제 후보를 자택으로 만나러 갈 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객관적으로 대통령 당선 가능성도 사실은 없는데 왜 이 힘든 길을 가려고 하는가.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가고자 하는가. 후보의 심정은 어떨까. 그런 생각들을 좀 했어요. 했는데 오히려 그것이 이제 후보 입장에서는 어떤 진보정치인으로서의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 그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 되었고 결론적으로 그러나 그 과정, 과정은 참 본인도 되게 좀 힘들었고 저도 대표로서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 신장식 : 네. 자, 아까 마지막 소임을, 진보정치인으로서 마지막 소임을 다하는 대선 그리고 오늘 해단식에서 백의종군하겠다. 그리고 이제 후배들이 좀 더 좋은 후배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이 백의종군, 이게 무슨 뜻이냐 해석들이 분분합니다.



    ▷ 여영국 : 우선 뭐 당직을 맡는다든지 또 어떤 이번 이제 대선 같은 경우는 사실상 본인이 마지막으로 했기 때문에 아마 그런 것 같아요. 그런 의미이고, 다만 이제 그렇다고 어떤 진보정치를 소홀히 한다든지 이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제 바닥에서부터 다시 이제 이 진보정치를 더욱 더 키우는 그런 데 헌신하겠다. 본인이 어떤 뭘 역할을 맡아서 하기보다도,



    ▶ 신장식 : 헌신하겠다.



    ▷ 여영국 : 네. 후배들을 다시 키워내는 그런 일에 좀 집중하겠다. 뭐 그렇게 좀 받아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신장식 : 네. 그래서 지난번에도 이 숙고의 시간을 가진 이후에 총선 출마에 대해서 차기 총선 출마에 대해서 기자들이 질문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뭐 명확한 답을 하지는 않으셨어요. 그래서 이 백의종군에 차기 총선과 관련된 어떤 결단도 같이 포함되어 있는 거냐, 이런 추측인데 혹시 들어보셨나요?



    ▷ 여영국 : 아니요. 그건 전혀 들은 바가 없고요.



    ▶ 신장식 : 네, 알겠습니다. 자, 예전 민주노동당, 또 국민승리21 97년 대선부터 시작을 하자면 실은 97년 대선도 그렇고, 2002년 대선도 그렇고 굉장히 양강 구도가 강하게 짜인 대선임에도 불구하고 그때보다 이번에 2%대보다는 더 많이 득표를 했었는데 이번 심상정 후보의 득표율. 이게 던져준 과제, 의미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여영국 : 우선 뭐 다른 걸 탓하기보다도 우리 뭐 정의당이 있는 그대로 좀 평가를 받았다, 이렇게 좀 생각을 하고요. 다만 이제 워낙 역대 비호감 선거였고, 또 이게 진영 간에 정말 이 대립 구도가 심각했지 않습니까?



    ▶ 신장식 : 네.



    ▷ 여영국 : 저는 뭐 그런 점에서 참 정의당 같은 진보정당이 이번 특히 대선판에 어떤 좀 뛰어들 틈이 너무 좀 부족했고,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 막판에 세 표가 부족하다면서,



    ▶ 신장식 : 네. 그랬죠.



    ▷ 여영국 : 3을 노란 표시를 했어요. 우리가 3번이고 노란색은 또 우리 정의당의 상징이지 않습니까?



    ▶ 신장식 : 네.



    ▷ 여영국 : 그렇게 해서 막 SNS에 올린 걸 보면서 이건 누구라도 정의당 표를 지지자들을 윤석열 막기 위해서 자기를 지지해달라, 이런 거였거든요. 이 정도로 대결 구도가 심각해서 좀 나온 결과인데 어쨌든 가장 근본적인 것은 정의당이 좀 부족해서 그렇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장식 : 네. 자, 그 이런 평가도 있습니다. 사실 프라이드 유세, 2030 프라이드 유세 하면서 선거 막판에 소위 여성 청년을 타겟으로 한 캠페인에 집중을 하셨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사실은 그 타겟으로 했던 2030 여성 청년들이 이재명 후보 쪽으로 대거 넘어간 게 아니냐. 그렇다면 이 캠페인이 적절한 전술이었는가라고 하는 질문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여영국 : 마지막 순간 이제 뭐 한 며칠 남겨놓고 2030에만 집중한 건 아닙니다. 이제 전통적인 노동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한 것과 아무래도 객관적으로 이제 2030 여성 청년의 지지가 그동안 지표로 좀 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그것을 그대로 유지하고, 또 확대하는 뭐 그 전략이었고 아마 이제 그런 것 때문에 결국은 이제 막 손목을 자르고 싶은 심정으로 번호를 바꿀 수밖에 없는 뭐 그런 분들이 아마 선거 당일 날, 어제죠. 어제 그제죠. 후원금이 그냥 막 쏟아졌습니다. 전혀 상상을 못했는데.



    ▶ 신장식 : 뭐 12억 정도 하룻밤새 들어왔다라는 얘기가 있어요. 맞습니까?



    ▷ 여영국 : 네. 12억 몇 천만이 들어왔고요. 지난 2017년 대선 때는 약 4억 가까이 들어왔는데 훨씬 많이 들어왔죠. 그래서 그런 마음들이 좀 워낙 윤석열 후보, 또 이준석 대표의 반여성주의, 뭐 이런 게 좀 크게 작동한 게 아닌가, 좀 이렇게 보면 되게 좀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 신장식 : 자, 그래서 이후에 이제 지방선거가 눈앞에 닥쳐있는데 어쨌든 어떤 계획을, 지방선거에 어떤 전략을 가지고 계신지?



    ▷ 여영국 : 우선 우리 당으로서는 이번 대선기간에 소위 양당이 쳐다보지 않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내어서 정치를 변화시키는, 정의당과 정의당의 정치가 이런 거다 하는 것을 분명하게 국민들에게 보여주고요. 그다음에 진보정치의 존재 이유를 분명히 각인을 좀 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이 행보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역시 이번에 대선에 양당 진영 구도가 강화되었다시피 6월 지방선거도 아시다시피 이 선거구, 특히 이제 기초의원 같은 경우는 이제 선거구를 2인으로 막 쪼개기 하는 뭐 이런 걸 통해서 양당 담합구조를 형성해왔거든요. 그래서 민주당도 정치개혁과 이것을 약속을 했고 의총까지 결의를 했지 않습니까?



    ▶ 신장식 : 네.



    ▷ 여영국 : 그리고 이제 윤석열 당선자도 통합 정치를 강조를 했기 때문에 우선 바로 이제 정치개혁의 과제에 집중하면서 좀 이 다원적 민주주의, 다당제가 실현될 수 있는 기반을 이번 지방선거에서부터 실현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지방선거를 당장 이제 다음주부터 준비를 할 계획입니다.



    ▶ 신장식 : 네. 민주당은 뭐 전체 지도부가 사퇴하고 이런 일들도 있었는데 지금 지도부 교체라든지 다른 건 다른 어떤 가시적인 조치 없이 지방선거 준비에 바로 다음주부터 들어간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건가요?



    ▷ 여영국 : 네, 그렇습니다.



    ▶ 신장식 : 네. 다당제 민주주의 지방자치선거에서부터 실현하겠다라는 말씀까지 들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여영국 정의당 대표였습니다.



    ▷ 여영국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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