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장개업]홍윤희 장애인협동조합 무의 이사장 “저상버스 비율 전국 28%밖에 안 돼...100%대로 끌어올려야 지하철의 부담 덜고, 장애인콜택시 같은 특별교통수단의 부담도 줄어”

TBS 신장개업

sturike89@tbs.seoul.kr

2022-04-2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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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윤희 장애인협동조합 무의 이사장 “저상버스 비율 전국 28%밖에 안 돼...저상버스 비율 100%대로 끌어올려야 지하철의 부담도 덜 수 있고, 장애인콜택시 같은 특별교통수단의 부담도 줄어들 수 있어”>





    내용 인용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2. 4. 20. (수) 18:06~20:00 (FM 95.1)

    ● 진행 : 신장식 변호사

    ● 대담 : 홍윤희 장애인협동조합 무의 이사장





    - 전장연 출근길 시위, 솔직히 저희 가족도 불편하긴 해...뒤집어보면 왜 욕받이를 하면서 시위하는지 메세지에 귀 기울여주셨으면 좋겠어

    - 기획재정부에서 교통약자 이동편익 증진 예산들 대폭 삭감해...예산 많이 확보 해야

    - 시민 여러분들도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장애인 고려한 행동 하나가 그 장애인에게 ‘세상이 믿을 만한 곳이다’라는 신뢰감 줄 수 있어

    - 시민 여러분도 할 수 있는 일, 엘리베이터 탈 때 휠체어 있으면 양보해 주시거나 안에 먼저 타고 있더라도 내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왜냐하면 휠체어는 엘리베이터 외에 선택권이 없기 때문





    ▶ 신장식 : 아까 신장식의 오늘 시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오늘은 제42회 장애인의 날,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입니다. 1970년대 미국 장애인 이동권 시위에서 보면요. 모든 사람을 위한 버스라는 피켓이 들려있는 그 사진으로 흑백사진으로 보실 수 있을 텐데요. 2020년 한국 사회에서도 똑같이 모든 사람을 위한 버스. 장애인 이동권 보장하라라는 피켓 등장하고 있습니다. 50여 년 세월을 건너뛰어서 동일한 구호가 오늘도 울려 퍼지고 있다. 내일부터는 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출근길 시위가 다시 시작된다고 합니다. 인수위의 추상적인 답변 그리고 유보, 고려하겠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믿을 수 없다라는 이유인데요. 모두의 이동권 얼마나 더 목소리를 높여야 될지 참 안타까운 하루입니다. 장애인의 날인데,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인데. 자, 오늘은요. 그래서 장애인협동조합 무의 이사장님입니다. 홍윤희 이사장님과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 홍윤희 : 네, 안녕하세요.



    ▶ 신장식 : 네. 자, 협동조합 무의. 처음 들어보는 청취자들, 우리 이제 단골손님들이라고 하는데요, 계실 겁니다. 우선 무의가 무슨 뜻인지, 그리고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소개해 주시죠.



    ▷ 홍윤희 : 네. 무의는 장애를 무의미하게 만든다라는 뜻을 가진 장애인 이동권 콘텐츠를 만드는 협동조합이고요.



    ▶ 신장식 : 네.



    ▷ 홍윤희 : 2016년에 이제 설립을 해서 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라든지 다양한 휠체어로 갈 수 있는 곳들에 대한 테마 지도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 신장식 : 네. 자, 아까 무의미하게 만들겠다. 네. 그런 뜻이고, 무의라는 뜻은. 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를 처음 제작했다. 조금 아까도 소개를 해 주셨는데, 왜 이런 걸 계획하게 된 건가요? 지금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게 굉장히 부실한 건가요?



    ▷ 홍윤희 : 네. 뭐 그냥 저는 굉장히 개인적인 이유로 제작을 했는데요. 저희 딸이 이제 휠체어를 타고 어릴 때부터 지하철을 타는 걸 좋아했어요. 그런데 이제 서울 지하철이 노선이 굉장히 많잖아요. 열댓 개 정도 되는데,



    ▶ 신장식 : 그렇죠.



    ▷ 홍윤희 : 운영하는 회사들이 뭐 네다섯 개, 여섯 개 정도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 신장식 : 네. 노선마다 운영사가 다르죠.



    ▷ 홍윤희 : 네. 다 다르지는 않지마는 뭐 국토부에서 운영하는 것도 있고,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것도 있고, 민자역사도 있고, 그러니까 이제 이런 역사들이 이제 서로 엇갈리는 환승구간에서 이게 굉장히 이제 동선이 길어요. 특히 이제 휠체어 같은 경우는 엘리베이터를 갈아타야 되는데, 이 엘리베이터가 뭐 있으면 감지덕지인데 이제 그 안내가 제대로 잘 안 되어 있어서요. 그래서 이게 이런 걸 좀 알려줄 수 있는 부분들이 없을까 해서 처음에는 바닥에다 스티커를 붙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는데 그렇게 시민이 하면 이제 불법이라고 하더라고요.



    ▶ 신장식 : 그렇죠. 공용 물건 손상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네.



    ▷ 홍윤희 : 그냥 인터넷에 그냥 이거 약간 폰으로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지도를 만들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해서 한 200명 정도의 자원봉사자 분들과 함께 비장애인 분들이 실제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면서 그렇게 만들었고요.



    ▶ 신장식 : 네.



    ▷ 홍윤희 : 이걸 이제 만들면서 사실은 이제 정부에 이걸 어떤 분께서 얘기하듯이 애엄마가 만들고, 왜 애엄마가 만들고 있냐라고 막 타박을 하셔 가지고 그러게 이걸 왜 제가 만들고 있지? 싶어서 이걸 이제 행정안전부 쪽에서 눈여겨 봐주셔서 거기서 이제 국토교통부에 이야기를 하셔서 국토교통부가 원래 갖고 있었던 약간 데이터가 있었어요.



    ▶ 신장식 : 네.



    ▷ 홍윤희 : 그래서 그 데이터를 이제 카카오맵 거기다가 이제 탑재를 하는 걸로 2020년에 결론이 나서 제가 더 이상 업데이트를 할 필요는 없게끔 그렇게 좀 되었습니다.



    ▶ 신장식 : 네.



    ▷ 홍윤희 : 네. 그래서 그런 것 말고도 이제 소풍지도 같은 것들도 이제 만들었어요. 소풍 갈 때 휠체어로 갈 수 있는 곳, 주변에 있는 휠체어로 갈 수 있는 데, 이것도 다 저희 딸이 필요해서 만든 거죠. 딸이 소풍 가는데 친구들과 같이 못 간다는 거예요. 그래서 가기 싫다고 해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친구들과 엘리베이터로 나갈 수 있는 그곳은 이제 예를 들어서 궁과 가까운 곳이 아닌 거예요. 그러니까 선생님과 자기는 따로 가야 된다고 자기는 친구들과 수다 떨면서 가고 싶은데 그러면 가기 싫다. 그래서 그런 약간 좀 예를 들면 어느 그 지하철 출구로 이제 나가게 되면 그 출구에서 뭐 궁까지는 10분 정도 걸린다라는 사전정보만 좀 미리 알아도, 네. 그러면 이제 친구 몇 명 같이 가자라고 계획을 할 수 있잖아요.



    ▶ 신장식 : 네.



    ▷ 홍윤희 : 그런 목적으로 만들었습니다.



    ▶ 신장식 : 그렇죠. 사실 우리가 소위 비장애인들이 어디 소풍을 간다 그러면 소위 무슨 카카오맵이 됐든 뭐가 됐든 이런 걸 가지고 어떻게 이동하면 되고, 몇 분이 걸리고 다 계산이 서는데 말하자면,



    ▷ 홍윤희 : 네, 맞습니다.



    ▶ 신장식 : 휠체어 장애인들이나 그 이동에 불편하신 분들, 뭐 어르신들이라든지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분들이라든지 이런 이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계획이 안 서는 거거든요.



    ▷ 홍윤희 : 맞습니다.



    ▶ 신장식 : 네. 이게 뭐 비단 그 휠체어 장애인뿐만 아니라 보행에 불편을 갖는 모든 분들에게 필요한 지도겠네요, 사실은.



    ▷ 홍윤희 : 네. 그런 보편적인 유니버셜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장애인이 편하면 모두가 편하고 유모차도 갈 수 있고, 노인 분들도 갈 수 있고, 뭐 예를 들어서 카트 끌고도 갈 수 있는 거잖아요.



    ▶ 신장식 : 그렇죠.



    ▷ 홍윤희 : 그래서, 네. 그런 종류의 정보를 좀 만들고 그걸 무엇보다도 비장애인 분들과 같이 또 만들어서 비장애인 분들이 휠체어 눈높이에서 이게 이제 이렇게 불편하구나라는 걸 정말 몸으로 이제 체험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정말 경험을 하게끔 그렇게 하면서 불편한 저를 직접 또 바꿔보는 건의를 한다든지 교통공사에다가, 이런 종류의 활동을 같이 해왔었습니다.



    ▶ 신장식 : 제가 최근에 SNS에서 이렇게 보니까 무의에서 장애인 콜택시 같은 이런 이동수단 뭐 지금은 두 대밖에 없지만 뭐 하면서 하셨는데,



    ▷ 홍윤희 : 네, 맞습니다.



    ▶ 신장식 : 이동권에 집중을 하고 지금 계신 건가요, 무의는? 아니면 다른 이슈들도 같이 준비를 같이 집중해서 하는 이슈가 있는 건가요?



    ▷ 홍윤희 : 네. 저 진행자님 말씀 주신 것처럼 저희가 19일에 유니버셜 디자인 택시를 이제 우리나라에 처음 들여오는 데에,



    ▶ 신장식 : 유니버셜 디자인 택시.



    ▷ 홍윤희 : 네. 그러니까 이제 유디 택시 또는 유니버셜 디자인 택시라고 해서 그러니까 꼭 그 휠체어를 이용하시는 분들만 장애인등록증 있는 분들만 탈 수 있는 게 아니라 예를 들어 일시적으로 다리가 아프다든지 아니면,



    ▶ 신장식 : 불편하시거나.



    ▷ 홍윤희 : 네. 다리 힘이 빠져서 이제 연로하신 어르신 분들, 이런 분들이 휠체어를 타고 바로 택시를 할 수 있는 그런 택시를 모 소셜벤처에서 두 대를 들여왔어요. 블랙캡이라고.



    ▶ 신장식 : 블랙캡.



    ▷ 홍윤희 : 네. 그래서 그 안에 이제 저희 이제 무의의 정보도 이제 여기서 보여드리고 이렇게 스크린이 있거든요. 그리고 이제 시각장애, 청각장애 분들에 대한 어떤 수어, 아바타 수어라든지 이렇게 촉각 패드라고 해서 이렇게 이제 보시지 못하시는 분들이 이제 그 수어로 어떤 안내 같은 걸 받을 수 있게 하는 그런 서비스를 그 택시 안에서 제공을 하는 그런 행사를 시승행사를 가졌고요.



    ▶ 신장식 : 네.



    ▷ 홍윤희 : 그런 유니버셜 디자인 택시가 조금 많아져야 이게 장애인들만 탈 수 있는 택시가 아니라 되게 굉장히 여러 사람들이 우리가 다 교통약자가 될 수 있고, 가족들이 교통약자들이 있을 수가 있구나라는 걸 인식을 하면서 훨씬 더 이제 그 시장도 커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유니버셜 디자인 택시 쪽과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신장식 : 네. 그러니까 장콜이라고 흔히 얘기하는 장애인 콜택시 같은 경우는 장애인 등록이 되어 있는 분들만 이용할 수 있는 거죠?



    ▷ 홍윤희 : 그렇죠, 네. 장애인 등록을 하신 분 중에서도 이렇게 이제 정말 이동에 불편한 이제 그 심한, 그러니까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들만,



    ▶ 신장식 : 그렇죠.



    ▷ 홍윤희 : 제한적으로, 네. 운영을 할 수 있는데 그나마도,



    ▶ 신장식 : 숫자가 적어서.



    ▷ 홍윤희 : 너무너무 적어서, 네. 그러니까 뭐 대기시간 같은 경우가 서울에서 얘기하는 건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이 평균 뭐 30 뭐 2분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사실 뭐 콜택시 부르는데 30분 걸린다라고 하면 이제 보통 분들은 안 타시잖아요. 그러니까 사실 굉장히 그 숫자, 그리고 공급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긴 하죠.



    ▶ 신장식 : 네. 그런데 이제 이용, 장콜 이용하시는 분들이 그런 얘기하더라고요. 평균이 30분이지, 어떨 때는 10분 만에 오고 어떨 때는 2시간 만에 와서 계산이 안 선다. 이게 제일 힘들다.



    ▷ 홍윤희 : 맞습니다.



    ▶ 신장식 : 딱딱 30분 만에만 오면 30분 전에 미리 출발, 30분 전에 연락하겠는데 어떤 때는 2시간씩 걸리니까 이게 외출에 계산이 안 선다라는 게 가장 불편하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홍윤희 : 그렇죠. 그러니까 이제 출근이나 이제 어디 뭐 병원에 간다라고 하면 약속이 정해져 있잖아요.



    ▶ 신장식 : 그렇죠.



    ▷ 홍윤희 : 그럴 때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니라는 거죠.



    ▶ 신장식 : 자, 그러면 무의가 이제 이동권에 지금 보니까 이동권에 뭐 본인의 엄마로서의 필요일 수도 있었겠습니다마는 이동권에 굉장히 집중을 하시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이동권이 중요한 겁니까?



    ▷ 홍윤희 : 밖에 나가서 이동을 해야 학교도 가고, 직장도 가잖아요. 저는 진짜 뼈저리게 느끼거든요. 저희 아이에게 휠체어가 없었을 때, 그리고 저희 아이가 이제 지금은 약간 전동 키트 같은 걸 달아서 혼자서 학교에 갈 수 있었는데 그렇지 않으면 누군가 밀어줘야만 학교도 갈 수가 있고, 만약에 학교에 이제 엘리베이터가 없다고 하면 저희 아이는 아이들과 어울릴 수가 없으니까 이동권은 기본권이에요. 학교도 가고, 직장도 다니고, 나중에 그렇게 해서 돈 벌어서 세금도 낼 수 있고.



    ▶ 신장식 : 네.



    ▷ 홍윤희 : 그래서 기본권이라는 것에 사실은 뭐 이견이 있을 수가 있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장식 : 네.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기본권이기 때문에. 그런데 며칠 전에 소위 그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하고 박경석 그 전장연의 대표가 JTBC에서 토론을 했어요. 그런데 김예지 의원은 아니, 숨 쉬는 것도 토론의 대상이 되는 거냐, 이렇게 표현을 하셨던데, 그 토론을 지켜보면서 박경석 대표는 한편으로 이렇게 화제의 중심이 된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라고 얘기하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장애인 분들이 그 토론을 지켜보면서 굉장히 또 마음이 심란했다, 이런 말씀도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그 토론은.



    ▷ 홍윤희 : 뭐 저도 비슷하게 지켜봤죠. 왜냐하면 저는 당사자, 가족이니까 너무 잘 알지마는 대부분 잘 모르세요.



    ▶ 신장식 : 네.



    ▷ 홍윤희 : 그러니까 사실 그렇게 국민적 관심을 받는 건 사실 반가운 일이기도 하죠. 그런데 그 논의되는 내용들 자체가 시위의 방식이라든지 이런 내용들이 좀 많이 이제 초점이 되어 있었는데 아까 뭐 김예지 의원 얘기도 하셨지마는 이게 사실 좀 지엽적인 부분들, 그런 시위방식이라든지 이런 건 제가 보기엔 조금 지엽적인 방식이고, 그래서 구체적으로 보수가 됐든 진보가 됐든 그래서 이동권은 어떻게 증진시킬 것인데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얘기를 하는 게 훨씬 더 알맹이가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그런 얘기들도 많이 나오긴 했지만 좀 더 그런 토론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신장식 : 네. 자, 전장연 내일부터 출근길 시위 재개한다고 합니다. 인수위 답변이 너무 추상적이고 유보하거나 뭐 검토하겠다. 검토하겠다는 말은 사실 여의도 번역기를 돌려보면 지금 당장은 하지 않겠다라는 얘기거든요, 대체로.



    ▷ 홍윤희 : 네.



    ▶ 신장식 : 이거 어떻게 보시나요?



    ▷ 홍윤희 : 뭐 시위방식에 대해서 찬반 여론이 있는 것도 잘 알고 있고, 불편함도 있고, 솔직히 저희 가족도 불편하긴 하거든요.



    ▶ 신장식 : 네.



    ▷ 홍윤희 : 그런데 이제 또 뒤집어보면 그렇게 시위하면서 욕먹고 싶은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 같아요. 자진해서. 왜 이 욕받이를 해가면서 그분들이 시위를 하시는지 메세지에 좀 귀를 기울여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신장식 : 네.



    ▷ 홍윤희 : 저희 친정어머니께서 하셨던 말씀이 있는데 저희 친정어머니 같은 경우는 이제 좀 이렇게 좀 사고방식이 이제 좀 나이가 드셨죠.



    ▶ 신장식 : 네.



    ▷ 홍윤희 : 제가 시위에 대해서 여쭤봤더니 그 사람들이 오죽하면 그러겠니. 나라님들이 잘 들어줘야지,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저희 이제 어머님 말씀이 맞지 않나?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신장식 : 욕받이 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오죽하면 그러겠느냐라는 시각으로.



    ▷ 홍윤희 : 네.



    ▶ 신장식 : 내일 당장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또 계실 수 있으시겠어요. 이분들이 그 어르신 말씀을 한 번 좀 기억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게 이동권 문제가 지금 지하철 얘기에 집중돼서 나오고 있기는 한데, 지하철만의 문제는 아니잖아요. 지금 이동권 문제에서 우리가 당면해서 해결해야 될 과제는 뭐가 있을까요?



    ▷ 홍윤희 : 뭐 사실은 온통 다 해결해야 될 과제입니다.



    ▶ 신장식 : 온통 다. 죄송합니다. 질문이 제가 잘못됐네요.



    ▷ 홍윤희 :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지하철에서 지금 시위들을 하시고 지하철에 장애인들 이용이 이제 몰리는 이유가 그나마 지하철이 가장 편리하고 정말 시간 약속을 지켜주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 신장식 : 네.



    ▷ 홍윤희 : 그러니까 버스 같은 경우는 이제 저상버스의 비율, 그러니까 이제 그냥 계단 하나만 오르면 할 수 있고 뭐 이제 휠체어도 탈 수 있는 그 저상버스의 비율이 서울은 58%고, 이제 전국 28%밖에 안 돼요.



    ▶ 신장식 : 네.



    ▷ 홍윤희 : 그런데 이게 사실은 100%가 되어야 됩니다. 이제 많은 OECD 서구 국가에서는 뭐 그런 얘기들 많이 하잖아요. 독일 가 가지고 봤더니 뭐 휠체어 타는 데에 아무도 뭐 눈길 주지 않더라. 그래서 충격 받았다. 뭐 미국에서 봤는데 뭐 엄청 기다렸는데도 사람들이 그냥 뭐 있는 일이니, 이렇게 생각을 한다더라. 모든 버스가 다 그렇더라,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 신장식 : 네, 그렇죠.



    ▷ 홍윤희 : 사실 버스, 네. 저상버스 비율을 많이 좀 정말 100%대로 확 좀 끌어올려야 지하철에서의 그 부담도 좀 덜 수가 있고,



    ▶ 신장식 : 그렇죠.



    ▷ 홍윤희 : 장애인콜택시 같은 특별교통수단의 부담도 줄어들 수가 있거든요. 버스가 훨씬 더 또 이제 구석구석 들어가는 그런 교통수단이기도 하고 그래서,



    ▶ 신장식 : 그렇습니다.



    ▷ 홍윤희 : 버스는 이제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그래서 사실 기획재정부에서 요 교통약자 이동편익 증진 예산들을 올해 이제 원래 국토교통부가 이제 제출했던 걸 대폭 깎았어요.



    ▶ 신장식 : 그랬어요.



    ▷ 홍윤희 : 그러니까 이제 사실 예산을 좀 많이 확보를 해야 그래야 뭐 사실 뭐 버스회사들도 뭐 그냥 손가락 빨고 사시지는 않는 것들이니까.



    ▶ 신장식 : 그러니까요.



    ▷ 홍윤희 : 네. 그런 게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신장식 : 자, 마지막으로 우리 단골손님 여러분들께 남기실 말씀. 장애인의 날, 또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인데요. 관련해서 뭐 남기시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한 말씀 해 주시죠.



    ▷ 홍윤희 : 네. 시민 여러분들도 저는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건 이제 바깥에서 친절한 행동 또는 고려, 저 배려라는 말 싫어하는데 장애인 분들을 고려한 행동 하나가 그 장애인 분들에게는 세상이 믿을 만한 곳이다라는 그런 신뢰감을 줄 수 있다라고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예를 들면 그 하나 실천하실 수 있는 것 말씀을 드리자면 엘리베이터 탈 때 휠체어가 있으면 좀 양보를 해 주시거나 안에 먼저 타고 있더라도 좀 내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정말 휠체어는 엘리베이터만 탈 수가 있거든요.



    ▶ 신장식 : 그렇죠.



    ▷ 홍윤희 : 뭐 그냥 걸어오시는 분들은 에스컬레이터도 타고 계단도 이용할 수가 있잖아요. 그런데 이제 나도 오래 기다렸는데라고 생각을 할 수 있고 나도 다리 아파라고 생각을 할 수 있지마는 그 옵션이 없는, 선택권이 없는 분들을 위해서 내려주세요라고 이제 장애인 분이 먼저 얘기하기는 굉장히 어렵거든요. 제가 해봤는데 어렵더라고요.



    ▶ 신장식 : 그렇구나.



    ▷ 홍윤희 : 그래서 그럴 때 미리 내려주면, 미국이나 호주에서는 다 그렇게 하거든요. 그러면 OECD 선진국 시민이면서 그리고 이제 그 장애인 분에게는 세상을 믿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가 여러분들이 하실 수 있는 그런 계기들을 주는 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장식 : 네. 믿을 수, 세상이 믿을 만 하다라는 걸 그런 신뢰를 주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네요.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일도 있습니다.



    ▷ 홍윤희 : 네.



    ▶ 신장식 : 감사합니다. 그런 좋은 방법을 알려주셔서. 장애인협동조합 무의의 홍윤희 이사장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홍윤희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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