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장개업]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윤 당선자, 출퇴근할 때마다 미군기지 통과해야 되는데 우리나라 주권 안 통하는 치외법권 지역, ‘굴욕의 길’을 지나는 것”

TBS 신장개업

sturike89@tbs.seoul.kr

2022-05-05 22:03

프린트 78
  •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윤 당선자, 출퇴근할 때마다 미군기지 통과해야 되는데 우리나라 주권 안 통하는 치외법권 지역, ‘굴욕의 길’을 지나는 것...신호등 1번만 잡아도 교통지옥이야, 이런 부분들까지 고려했을 때 과연 빈틈없이 준비될지 오리무중”>





    내용 인용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2. 5. 5. (목) 18:06~20:00 (FM 95.1)

    ● 진행 : 신장식 변호사

    ● 대담 :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





    - 5월 10일 대통령이 국방부 청사로 들어가는데 국방부 이사가 덜 끝나 이사 기간이 나흘 겹쳐...이때 집무가 제대로 될까?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평탄화 작업 등 남한 흔들어댈 수 있는 가장 취약한 시기로 나흘이 4년 같은 시간일 것

    - 미군의 용산기지 반환 후에도 우리 토지 사용권 제한돼 있어...환경오염 조사 하려면 3미터까지 파야 하는데 용산 공원화 작업 못하면 5년간 스타일 구길 수도 있어

    - 용산 공원 조성 주체는 인수위가 아니라 서울시...환경권과 재산권, 토지사용권 등 수면 아래 있는 문제들 관해서 관계기관과 부처 합동으로 계획 한번 발표한 적 없어

    -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당선인과 50년 지기 초등 동창, 김태효 제1차장 내정자는 목욕탕에서 안면을 튼 아파트 이웃, 박진-권영세 후보자는 서울법대 동문 등 사적인 연이 인선 기준 돼 버렸어

    - 외교안보팀에 당선자 측근 전면 배치, 정책 논쟁보다는 서열 경쟁이 일어날 가능성 높아...누가 대통령의 복심이고 분신인지 계산기 두드리게 돼 있어

    - 취임 후 열흘 만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은 엄연히 '상견례' 자리...“욕심내지 마라, 잘못하다 체한다”

    - 지금은 안보-경제 안보 위기 상황으로 안정적 관리에 중점 두고 주변국과 긴밀한 협조하에 동맹 관리 해야 돼...신문 일면 톱의 헤드라인 낼 것 찾으면 안 돼





    ▶ 신장식 : 닷새 뒷면 윤석열 당선자가 현재 국방부 청사 5층 또는 2층에서 집무를 시작합니다. 용산 시대가 다가오면서 불거지고 있는 여러 현안들, 그리고 새 정부 외교안보팀이 만들어졌는데 구성을 끝냈는데, 이 외교안보팀 평가해보겠습니다. 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이신 김종대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종대 : 안녕하세요.



    ▶ 신장식 : 네. 휴일 저녁에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종대 : 아이고 불러주셔 감사합니다.



    ▶ 신장식 : 네. 자, 어제 이종섭 국방부장관 후보 청문회까지 이렇게 지켜보면서 계속 좀 혼란스러워요. 말하자면 뭐 관저를 새로 짓겠다는 건지, 짓지 않겠다는 것인지. NSC 상임위원회 같은 경우는 저는 궁금했던 게 어제 또 이렇게 미사일 발사했지 않습니까? 5월 달 중에 미사일 또 쏘면 NSC 상임위원회는 어디 버스에서 하나요? 그 이동형 버스. 어디서 회의를 하는지.



    ▷ 김종대 : 미사일을 쏠지, 핵실험을 할지 줄줄이.



    ▶ 신장식 : 핵실험이 많이 예상된다고 하던데.



    ▷ 김종대 : 네, 그렇습니다.



    ▶ 신장식 : 그래서 이게 용산 집무실 이전 관련해서 혼란스러운 이 와중에 뭐가 지금 가장 우려되는 지점이 뭔지.



    ▷ 김종대 : 저는요. 5월 10날이 이제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거든요.



    ▶ 신장식 : 5월 10.



    ▷ 김종대 : 네, 그렇습니다. 그날 이제 용산 집무실에 국방부 청사로, 현재 국방부 청사로 이제 대통령이 들어가는데 국방부가 아직 이사가 안 끝난 상태에서 이사 기간이 나흘이 겹칩니다.



    ▶ 신장식 : 이사하고 들어가는 기간이.



    ▷ 김종대 : 네. 그러니까 대통령은 와 있는데 국방부는 여전히 이삿짐을 나르는 이 기간이 나흘이에요. 이 기간이,



    ▶ 신장식 : 뭐지.



    ▷ 김종대 : 네. 그러니까 국방부가 아직 이사가 덜 나갔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 신장식 : 네.



    ▷ 김종대 : 이렇게 되면 이때 집무가 제대로 될까? 그런데 지금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그 평탄화 작업하고 있고, 그때가 저기 북한 정부가 남한을 흔들어댈 수 있는 가장 취약 시기입니다, 이때가.



    ▶ 신장식 : 나흘이 나흘이 아닐 수도 있겠는데요.



    ▷ 김종대 : 40일 같은, 4년 같은 시간일 거예요. 그다음에 그다음에도 안정이 되느냐. 그리고 지금 집무실도 그렇지만 관저도,



    ▶ 신장식 : 네.



    ▷ 김종대 : 처음에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쓴다 그랬다가 이게 외교부장관 공관으로 바뀐 거거든요.



    ▶ 신장식 : 그렇죠.



    ▷ 김종대 : 그런데 이것도 임시래요, 또.



    ▶ 신장식 : 그러니까요. 새로 짓는다고.



    ▷ 김종대 : 네. 이러니까 이게 용산에 짓는다는데 그거 어디에 짓는 거냐. 그것도 또 신중히 검토 중이라 그러니까 이게 지금 알 수가 없고, 그다음에 그 공관에서 집무실 출근길도 그 용산에 현재 기지에 미군기지 13번 게이트.



    ▶ 신장식 : 네. 게이트 폐쇄했다면서요.



    ▷ 김종대 : 그쪽을 통해서 들어오는 걸로 미군하고 협조 중이라니까 미군기지를 통해서 출퇴근을 하는 거거든요.



    ▶ 신장식 : 네.



    ▷ 김종대 : 진짜 정상인 게 뭐냐, 도대체. 이제 졸속으로 추진하다 보니까 그 이사는 또 뭐 다 끝나서 어느 순간 안정이 된다고 칩시다. 그다음에 용산공원 조성하면 그 일대가 다 공사판이에요. 무슨 공사 건설업체 현장 사무소장 가신 것도 아니잖아요.



    ▶ 신장식 : 네.



    ▷ 김종대 : 이런 분위기에서 이 용산 시대의 불안한 출발, 이런 것들이 예기치 않은 문제가 이 외에도 수도 없이 나옵니다.



    ▶ 신장식 : 네.



    ▷ 김종대 : 제가 뭐 다른 방송에서 얘기 많이 하고 있습니다만 용산 미군기지 지하에 뭐가 있는지 아는 사람 아무도 없더라. 거기에 통신 케이블이 지나가는데 이건 합의 간에 이면합의로 미군이 용산기지 반환한 후에도 우리 토지 사용권이 제한되어 있어요. 땅을 파지 말라는 이면합의가 있더라고. 1m 이상. 그런데 환경오염조사 하려면 3m까지는 파봐야 돼요.



    ▶ 신장식 : 불가능하잖아요, 그러면. 환경오염조사가.



    ▷ 김종대 : 네.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한미 간에 이게 수습이 된 거냐. 그러니까 용산을 공원화 작업을 못하면 대통령 집무실 이전해 가지고 그 모양이 나오겠습니까?



    ▶ 신장식 : 그 주변에 그냥 미군부대 막사들 쫙 있는.



    ▷ 김종대 : 네. 한국군 부대도 있고.



    ▶ 신장식 : 한국군 부대도 있고.



    ▷ 김종대 : 그러니까 이게 그냥 5년간 스타일 구길 수도 있는 거거든요. 이런 부분들까지 해 가지고 이 모든 게 검토가 안 되어 있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우려를 짚고 싶은 건 비행금지구역입니다.



    ▶ 신장식 : 네.



    ▷ 김종대 : 지금 뭐 드론에 대해서는 비행금지구역을 재설정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마는,



    ▶ 신장식 : 그렇게 얘기했어요.



    ▷ 김종대 : 드론은 우리 수도방위사령부 소관이고요. 그다음에 일반 전투기라든가 고정익 항공기가 있어요. 이건 또 공군작전사령부가 관여하는 문제고, 이런 문제들은 전문기관의 검토를 거쳐야 되는 문제입니다. 이게 인수위가 마음대로 감 나와라, 배 나와라 할 문제가 아니에요. 그건 법에 그렇게 안 되어 있어요. 전문기관이 따로 있고요.



    ▶ 신장식 : 네.



    ▷ 김종대 : 그다음에 공원을 만드는 주체는 인수위가 아니라 서울시입니다.



    ▶ 신장식 : 네, 맞습니다.



    ▷ 김종대 : 지금 서울시장 선거가 곧 시작됩니다.



    ▶ 신장식 : 네.



    ▷ 김종대 : 그런데 지금까지 인수위가 모든 걸 독주하다 보니 서울시 존재감이 없어요. 이 공원의 주체는 누구입니까? 서울시입니다.



    ▶ 신장식 : 서울시. 서울시민.



    ▷ 김종대 : 네. 그래서 이런 문제들까지 해서 앞으로 숱한 문제, 그 환경권, 재산권, 또 토지사용권, 이 등등의 문제가 전부 이게 저 수면 아래 있는 거거든요, 지금. 이런 문제들까지 해서 이 관계 기관하고 부처 합동으로 이 용산 시대에 대한 어떤 계획을 한 번 발표한 적이 없어요, 지금까지.



    ▶ 신장식 : 없어요. 없어요.



    ▷ 김종대 : 네. 그런 부분들에 대해 이 시민의 궁금한 점들을 빠른 시간 내에 해소해야 되는데 일단 일을 벌리고 봤으니 이게 주워 담기 바쁘지, 누가 이런 문제점을 이야기하겠습니까?



    ▶ 신장식 : 이게 말을 못해서 그렇지, 실은 제일 먼저 이사 국방부에서 짐 싼 사람들이 어디냐면 제가 후배 중에 인터넷 그 온라인 그 시스템 구축해 주는 이런 회사에 큰 대형 회사에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그쪽이 이제 국방부로부터 하청을 받아 가지고 사무실을 거기 상주 사무실을 두고 일을 하다가 제일 먼저 짐 쌌어요. 제일 말단이잖아요, 어쨌든.



    ▷ 김종대 : 아니. 말단이지만 그 사람들은 군의 어떤 지휘통제, 통신시스템을 빈틈 없이 서비스하는,



    ▶ 신장식 : 맞습니다.



    ▷ 김종대 : 그 업체라서 엄청나게 중요한,



    ▶ 신장식 : 맞습니다.



    ▷ 김종대 : 그 요원들입니다.



    ▶ 신장식 : 우리나라 제일 큰 회사에요.



    ▷ 김종대 : 그런데 힘없다고 나가라 그러고, 그 매점도 이제 장사 그만하니 서민 밥줄 끊고,



    ▶ 신장식 : 그러니까요.



    ▷ 김종대 : 거기에다가 지금 저기 그 말 못하는 사람들은 국방부 직원들보다도 그 국방부 인근에 경호, 경비라든가 물자, 이런 것 서비스하는 근무 직원, 요원이 2천 명이 넘어요.



    ▶ 신장식 : 네.



    ▷ 김종대 : 이 사람들은 뭐 말도 못하고, 그 엄청난 사람들이 지금 어디로 갈지 모르는데.



    ▶ 신장식 : 아니. 그런데 이거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그 미군부대 통과해서 출퇴근하신다는데 실은 뭐 어제도 올림픽대로에서 한 1시간 정도 돌발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교통이 통제되고, 돌발상황의 정체가 뭔지는 저희들도 마지막 끝까지 몰랐어요. 많은 분들이 사진이나 인터넷 올려놨더라고요. 네. 1시간 정도 올림픽대로 돌발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군부대 통과한다는 거예요. 여기가 주소지가 캘리포니아 아닙니까?



    ▷ 김종대 : 네. 그러니까 미군부대는 미군은 외교관하고 똑같은 자격을 가져요.



    ▶ 신장식 : 치외법권. 흔히 얘기하는.



    ▷ 김종대 : 네. 그래서 대사관과 마찬가지로 여기는 우리나라 주권이 안 통하는 지역입니다.



    ▶ 신장식 : 네. 주소 자체가 캘리포니아던데요.



    ▷ 김종대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 치외법권 지역에 일단은 우리 대통령이 이 다른 길을 못 찾으니까 한남동에서 가로질러 오는 게 미군기지를 통과하는 방법밖에 없는 거거든요. 우리가 이거 빨리 반환을 받아 가지고 동작대교가 지금 기형적으로 형성되어 있지 않습니까?



    ▶ 신장식 : 휘었죠.



    ▷ 김종대 : 네. 그래서 이런 부분들까지 해가지고 봤을 때 참 그 굴욕의 길을 지나고 계신다. 거기에다가 그 일대가 말입니다. 신호등 1번만 잡아도 1, 2분만 지체돼도 그냥 교통지옥이에요. 이래서 그 집무실 후면 쪽으로 전쟁기념관이 있는 데가 삼각지로터리 쪽이죠. 최고로 지금 교통 병목지점이거든요.



    ▶ 신장식 : 네.



    ▷ 김종대 : 이런 부분들까지 고려했을 때 이게 과연 빈틈 없이 준비가 되겠냐, 이런 부분들 참 오리무중입니다. 교통방송이라 자꾸 교통 얘기만 하시네.



    ▶ 신장식 : 아니. 그러니까 교통방송에서 이제 TBS로 바꾸긴 했는데 돌발상황, 원인을 알 수 없는 돌발상황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밖에. 그 대통령 동선은 기밀사항 중에 하나기 때문에, 네. 원인을 알 수 없는 돌발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어서 걱정이 되고요. 자, 새 정부 외교안보 진영이 짜졌습니다.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교수, 1차장에 김태효 교수.



    ▷ 김종대 : 네. 교수죠.



    ▶ 신장식 : 뭐 그래서 외교부장관에는 지금 박진 지명자, 후보자가 있고, 국방장관 이종섭, 통일 권영세, 이렇게 해 가지고 팀이 꾸려졌죠.



    ▷ 김종대 : 그렇습니다. 국가정보원장을 제외하고.



    ▶ 신장식 : 그러네요. 국가정보원장.



    ▷ 김종대 : 다 짜졌습니다.



    ▶ 신장식 : 네. 자, 그러면 이 팀 평가 좀 해 주시죠.



    ▷ 김종대 : 그러니까 한 명, 한 명을 보면 다 전문가인 건 맞아요. 다 자격이 되는 분이에요. 그런데 합쳐놓고 보니까 이상한 거예요. 자, 우선 김성한 안보실장 초등학교 대통령 당선인하고 동창으로,



    ▶ 신장식 : 50년 지기.



    ▷ 김종대 : 그다음에 김태효 제1차장 같은 아파트 아래위층에다가 뭐 목욕탕에서 만났단 말도 있고.



    ▶ 신장식 : 목욕탕 메이트.



    ▷ 김종대 : 네. 그렇게 해서 안면을 튼 걸로 되어 있고, 그다음에 박진 외교부장관 후보자하고 권영세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서울법대 동문 사이로 같은 그 형사법학회 출신들이고, 고시공부도 같이 했고 결혼식에도 갔었어요. 역시 거의 50년 지기. 뭐 40년 지기, 50년 지기가 주된 그 하나의 어떤 사적인 연을 형성하고 있고, 또 한 가지 눈 여겨봐야 될 사람이 그 대통령 선거 기간에 안보정책을 총괄한 김용현 경호처장.



    ▶ 신장식 : 경호처장.



    ▷ 김종대 : 네. 이분은 저기 고등학교 1년 선배세요. 여기도 뭐 40년, 50년지기죠. 이렇게 보니까 전부 사적인 연이 인선의 기준이 되어버렸어요. 거기에다가 또 한 가지가 안보실에 2차장 신인호 내정자죠.



    ▶ 신장식 : 네. 신인호 2차장.



    ▷ 김종대 : 신인호 내정자는 세월호 참사 당시에 그 전원 구조 보고서를 올린 장본인입니다. 그래서 훗날 보고 조작에 가담한 걸로 또 되어 가지고 불구속 기소가 된 전력이 있고,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그 저기 여러 가지 사건에 연루가 되어 있죠. 군 댓글공작.



    ▶ 신장식 : 댓글공작.



    ▷ 김종대 : 이건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사건입니다.



    ▶ 신장식 : 맞습니다.



    ▷ 김종대 : 피의자로 되어 있고요.



    ▶ 신장식 : 네.



    ▷ 김종대 : 그다음에 이제 한미, 한일 정보보호협정.



    ▶ 신장식 : 지소미아.



    ▷ 김종대 : 그 밀실 합의 그거 주역으로 이제 이명박 정부 때 책임을 지고 사임을 했어요.



    ▶ 신장식 : 청와대에서 사임했죠, 그것 때문에.



    ▷ 김종대 : 네. 그다음에 천안함, 연평도, 뭐 그 소고기 수입 파동 등등 그 이명박 정부 시절에 그 여러 가지 위기관리에 실패해 있을 때 가장 요직에서 대통령을 보좌했던 말하자면 MB의 실세로 되어 있거든요.



    ▶ 신장식 : 네.



    ▷ 김종대 :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합쳐놓고 보니까 미국식 사고와 미국식 교육에 그걸 받은 거의 동일한 사고체계에 어떤 당선인과의 어떤 지근거리, 사적인 연으로 이렇게 되어 있다 보니까 한 사람, 한 사람은 전문성이 다 있다고 보여지지만 합쳐놓고 보니까 전부 초록이 동색. 그러니까 같은 집단 사고를 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이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이럴 때 이제 20날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들어와서 불과 집권한 지 10일 만에 정상회담인데, 이 외교안보팀이 동맹에 대한 열정이,



    ▶ 신장식 : 대단하시던데.



    ▷ 김종대 : 서로, 네. 서로 이게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가지고 이렇게 빠른 정상회담 때에 사실은 체하지 않고 그냥 넘어갈 수 있느냐.



    ▶ 신장식 : 네.



    ▷ 김종대 : 과거에 그 너무 한미 정상회담 서둘렀다가 재앙이 된 사례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소고기 수입 개방이라든가 김대중 대통령이 조지 부시 대통령 당선되자마자 가 가지고 디스맨 소리가 나왔던, 이게 다 외교 참사였거든요.



    ▶ 신장식 : 네.



    ▷ 김종대 : 그런데 이렇게 빨리 한 적은 없어요. 그래서 이번에 미국이 엄청나게 청구서를 갖고 오거든요. 이 외교안보팀 내에서 다양한 의견, 다양한 관점, 그리고 중국이나 러시아 입장도, 러시아는 필요 없고, 중국이나 북한 상황까지 잘 이해하면서 과연 서로 견제와 균형을 이루면서 이 위기관리가 성숙된 모습으로 가겠냐. 아니면 전부 그냥 돌격 앞으로 해 가지고 동맹에 대한 열정이 지나쳐서 이것이 결국은 또 어떤 지나친 어떤 동맹외교, 이걸로 이제 경도되게 되는 거냐. 그렇게 되게 되면 자칫하면 체하는 수도 있다. 이게 걱정인 것이죠.



    ▶ 신장식 : 그런데 이제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렇게 미국 좋아요, 뭐 동맹외교 더 강화해요, 라고 지금 이야기하는 것을 썩 좋아하지도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예전에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에 했던 건 그럼 뭐 다 잘못됐다는 거냐, 이렇게 기분 나빠 한다.



    ▷ 김종대 : 그래서 처음에 동맹의 정상화니 뭐 이런 용어를 쓰다가,



    ▶ 신장식 : 쓰지 말라고 했죠.



    ▷ 김종대 : 다 쓰지 말고 그냥 동맹강화라는 말로 후퇴한 거예요. 결국은 이런 외교라는 건 상대가 있는 거지, 아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싫고 밉다고 그 상대였던 바이든 대통령까지 그럼 부정하는 거냐.



    ▶ 신장식 : 같이 평가절하되는 거예요, 지금.



    ▷ 김종대 : 그래 가지고 지금까지 뭐 그분들 얘기가 동맹은 빈혈 상태로 거의 망가진 걸로 얘기를 해왔고,



    ▶ 신장식 : 그러면 상대방인 바이든도 같이 빈혈에 걸려있는 거네요.



    ▷ 김종대 : 그렇죠. 그다음에 중국하곤 굴욕 외교를 했다 그러는데 그러면 시진핑한테 우리가 뭐 조공 바치고 굴욕한 걸로 되어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외교는 감정 갖고 하는 게 아닙니다.



    ▶ 신장식 : 네.



    ▷ 김종대 : 이런 감정적인 용어를 쓰시면 안 돼요. 그리고 상대가 있는 문제다. 이런 면에서 조금 이제 그래도 사태를 좀 살펴보고, 다시 좀 중심을 찾으려고 고민은 하는 것 같아요. 예컨대 사드 배치 같은 것 주워 담았거든요.



    ▶ 신장식 : 주워 담았죠. L-SAM 뭐 이렇게 개발되는 것 보고, L-SAM 3 보고.



    ▷ 김종대 : 그거 이재명 후보가 얘기했던 거고.



    ▶ 신장식 : 그거 여기서도 그 얘기 했었거든요. L-SAM 3 보고 하면 되는데 왜 사드 추가 배치냐. 뭐 이런 얘기를 여기서도 나눴었거든요.



    ▷ 김종대 : 한국군 무기가 앞으로 더 좋아져요. 그다음에,



    ▶ 신장식 : 주워 담았어요.



    ▷ 김종대 : 주워 담았고, 병사 월급 200만 원도 취임 직후에 바로 하겠다 그랬는데 2025년까지 하겠다, 이렇게 또. 그게 이재명 후보 공약이에요.



    ▶ 신장식 : 단계적으로 하겠다.



    ▷ 김종대 : 네. 단계적으로. 그러니까 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나 민주당 이재명 후보 공약으로 회귀하고 있어요, 지금. 외교안보가.



    ▶ 신장식 : 네.



    ▷ 김종대 : 이상한 일 아닙니까.



    ▶ 신장식 : 그런데 마인드는 그쪽으로 회귀가 안 되고 그 한미 동맹 열성파들로 그냥 똘똘 뭉쳐, 케미가 좋아지는 것 아닙니까? 아니면 서로 이렇게 되면 너무 초록이 동색이면 누가 더 충성파냐 놓고 실세 싸움을 할 수도 있고.



    ▷ 김종대 : 그러니까 이게 뭐 고등학교 동문이다, 대학 동문이다, 심지어 초등학교 동문이다, 이래버리면 이런 분들이 이제 외교안보팀에 그 주된 실세들로 들어오셨으니 이때는 어떤 그 당선자와의 거리를 기준으로 서열 경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겁니다.



    ▶ 신장식 : 네.



    ▷ 김종대 : 정책 논쟁이라기보다는. 서열 경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또 호사가들 입장에서는 누가 대통령의 복심이고 분신이냐, 이런 걸 갖고 계산기를 두드리게 되어 있는 거예요.



    ▶ 신장식 : 그렇죠. 지난번에 검수, 소위 검수완박 사태를 보면서 권성동이 윤핵관 맞냐. 윤핵관 말고 찐핵관이 따로 있다. 뭐 이런 계속해서 이런 얘기들이 나오겠네요, 외교안보팀에서도.



    ▷ 김종대 : 네.



    ▶ 신장식 : 참 답답한데요. 이게 시간이 2분밖에 안 남았는데. 자, 지금 이 당면해서 해결해야 될 과제들이 많은데 적어도 당면해서 지금 윤석열 정부가 당면해서 남북관계나 뭐 미국관계, 대중관계 중에서 뭐만큼은 좀 제발 집중해서 신중하게 했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습니까?



    ▷ 김종대 : 그러니까 뭘 해야 되는가는 많지마는 우선 하지 말아야 될 게,



    ▶ 신장식 : 하지 말아야 될 것부터.



    ▷ 김종대 : 네. 한미 정상회담에 욕심내지 마라.



    ▶ 신장식 : 일단 욕심내지 마라.



    ▷ 김종대 : 이건 엄연히 상견례다. 우리 외교안보팀 아직 그렇게 준비할 수 없다. 외교부가 어떻게 열흘 만에 준비합니까? 그거 안 되는 얘기에요.



    ▶ 신장식 : 그렇죠. 네.



    ▷ 김종대 : 그래서 너무 욕심내지 마라. 잘못하다 체한다. 그리고 지금은 안보위기 상황이다. 또 경제위기 상황이다. 일단 안정적 관리에 중점을 두고 그런 면에서 주변국과 긴밀한 협조, 동맹의 관리, 이런 데 해야지, 자꾸 신문에 일면 톱으로 헤드라인 낼 것 지금 찾고 있다고. 이러다 체하는 거예요.



    ▶ 신장식 : 이러다 체한다.



    ▷ 김종대 : 욕심내지 마시라. 이걸 꼭 주문을 하고 싶어요.



    ▶ 신장식 : 네. 급히 먹는 떡이 체합니다. 욕심내지 마시고 위기를 관리하는데 집중하시라.



    ▷ 김종대 : 그렇습니다.



    ▶ 신장식 : 네. 지금까지 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 김종대 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종대 : 감사합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78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