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전자서비스 해고 후 복직 투쟁 50대 노동자 숨져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2-05-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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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진 채 발견된 노동자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서비스 협력업체에서 해고당한 뒤 복직 투쟁을 해 오던 50대 노동자 A씨가 어제(12일) 저녁 전북의 한 에어컨 수리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 협력업체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해오던 A씨는 해고를 쉽게 하는 취업규칙 개정에 저항하다가 지난 2015년 해고됐습니다.

    A씨는 해고된 이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1인시위와 도보행진 등을 하며 삼성의 사과와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해왔습니다.

    A씨는 지난해 경기도에 있는 아내와 자녀를 떠나 홀로 장수군으로 내려가 사업장을 내고 생활해왔으며,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노조 관계자는 "고인은 삼성의 노조 탄압 당시 음독을 시도해 응급치료를 받기도 했다"며 "해고된 뒤 경제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아주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서울국립의료원에서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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