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세계기상기구 "2021년 주요 기후변화 지표 중 4종 기록 경신"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2-05-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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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기후변화 지표 중 온실가스 농도를 비롯한 4종의 기록이 경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021년 WMO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통해 온실가스 농도와 해수면 상승, 해수 온도, 해양 산성도가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기록 경신은 인간이 전 지구 차원의 변화를 일으켜 생태계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기후 붕괴 문제 해결에 실패한 인류에 관한 암담한 내용”이라며 화석연료의 종말을 선언하고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2020년 413.2ppm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온실가스 농도는 올해 처음으로 420ppm을 넘었습니다.

    하와이 마우나로아 관측소의 월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2020년 4월 416.45ppm, 지난해 4월 419.05ppm, 올해 4월 420.23ppm을 기록해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지구 평균 해수면은 2013~2021년 기간에 연평균 4.5mm씩 상승하며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1993년과 2002년 사이의 상승 속도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빙상의 얼음이 녹는 속도가 가속화해 생긴 것으로 WMO는 분석했습니다.

    해수 온도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WMO는 지난 20년간 해양 온난화 속도가 특히 빨랐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양 산성화는 지난 2만 6,000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습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는 "현재의 pH 변화 속도는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역대 가장 더운 해의 기록 경신은 이제 시간문제"라며 "대기에서 탄소를 제거하는 수단을 발명하지 않는다면, 해수면 상승과 해수 온도 상승, 해양 산성화는 앞으로 수백 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를 보완한 것으로, 올해 말 이집트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의 공식 자료로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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