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장개업]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재명 책임론'? 마주 오는 열차처럼 충돌 가기 위한 것...잘못에 대한 지적, 해결에 대한 고민 없이 던지면 감정의 포화가 돼 더 충돌”

TBS 신장개업

sturike89@tbs.seoul.kr

2022-06-02 21:38

프린트 48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재명 책임론'? 마주 오는 열차처럼 충돌로 가기 위한 것...잘못에 대한 지적, 해결에 대한 고민 없이 던지면 감정의 포화가 돼 더 충돌해”>





    내용 인용 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2. 06. 02. (목) 18:06~20:00 (FM 95.1)

    ● 진행 : 신장식 변호사

    ● 대담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 민주당이 8, 9석 이야기한 건 과도한 것, 스스로 부양하는 게 객관성을 상실하고 정서에도 부합하지 않아...'나 홀로 설정', '혼자 하는 독창회'가 아니고 심판자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설정 아냐

    - "이재명 찍은 사람 다 나오면 이긴다?", 이건 안 맞아...다 나와서 최선 다해도 0.7% 지는 것

    - 광주 37.7% 저조한 투표율의 메시지? 회초리를 들겠다는 신호일 수도 있어

    - 민주당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덜 나올 수 밖에 없는 선거 과정의 요인들이 있었어...대선 패배라는 충격으로 부상 당해 있는데 '대선 연장전' 된 것

    - 연장전까지 투혼 발휘해서 투표장 가게 하는 동기부여와 에너지를 주는 선거였는지 진단 해봐야

    - 윤석열 정부는 당선인 시절부터 최저 기대치이고, 현재도 역대 최저 수준...김진태 공천 과정, 김은혜 '유승민 저격수'로 내세운 과정, 대통령 출근, 음주 논란 등이 정권 중반기였으면 엄청난 타격일 텐데 '허니문 기간'이라 안 드러나

    - 민주당, 패배한 쪽이기 때문에 실책 조심했어야 되는데 민주당의 자세와 태도가 실책 더 부각

    - 7월에 조기 전대? 쓸데없는 이야기...당기거나 미루는 것 정상적이지 않아

    -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으로서는 최악의 정치 스케쥴이고, 선거에서 이긴 국민의힘은 환상의 정치 스케쥴

    - 갈등 수습하고 해결하기 위한 구심이 없어...리더십의 부재 상태까지 얹어지면서 더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어, 오늘 쏟아진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격은 신호탄에 불과

    - 이재명 의원 전당대회 출마? 이재명 의원 100m 선수처럼 정치하는 경향 있어...지도자는 마라톤 해야 할 때도 있는데, 출마도 100m처럼 한 것, 출마 이후 전대도 100m 라인에 서서 또 전력 질주할 것





    ▶ 신장식 : 뉴스의 이면을 들춰보고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시간입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세요.



    ▷ 최재성 : 안녕하세요.



    ▶ 신장식 : 오시느라고 교통 때문에 많이 힘들지 않으셨을까. 지금 상암동이 엄청 밀리고 있습니다.



    ▷ 최재성 : 땅 속으로 오다 전철로 또 와 가지고.



    ▶ 신장식 : 네, 다행이십니다. 지금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과 브라질 대표팀 축구가 8시부터 시작이 되고요. 조금 전에는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축구장에 오셔서 EPL 득점왕 손흥민 선수에게 청룡장 훈장을 하는 거를 이제 운동장 한가운데서 해 가지고 그 교통량까지 해서 굉장히 지금 상암동 인근이 많이 밀린다. 퇴근하시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최재성 : 보통 그렇게 안 하는데 꼭 그렇게 해야 되나?



    ▶ 신장식 : 보통은 청와대로 이렇게 불러서 하지 않나요?



    ▷ 최재성 :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예를 들어서 문화예술 쪽에 훈장 주면 문화예술 공연할 때나 전시할 때 줘야 되고.



    ▶ 신장식 : 그러네. 첫 선례가 이렇게 되면 왜 누구는 축구장 가서 주고 왜 누구는 청와대, 아, 청와대가 없구나. 왜 용산으로 불러서 주냐, 이렇게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네요.



    ▷ 최재성 : 그렇죠. 군인들은 이제,



    ▶ 신장식 : 군대 막사로 가서 줘야 되는.



    ▷ 최재성 : 유격 훈련할 때 주든가.



    ▶ 신장식 : 그렇네요. 청와대에 계셨으니까 이게 한 번 선례가 되면 또 그 코스대로 또 이렇게 반복적으로 가기가 십상이라. 그렇습니다. 한 새벽 서너 시까지 개표 방송 하는 자리에 계셨던 것 같아요.



    ▷ 최재성 : 예, 4시쯤 전까지.



    ▶ 신장식 : 아이고. 저도 대선 때 새벽까지 개표 방송하고 다음 날 방송하려니까 굉장히 힘들겠더라고요. 괜찮으세요?



    ▷ 최재성 : 저는 눈 뜨고 집 일 했습니다. 나무에 물 주고.



    ▶ 신장식 : 그러나 잠이 안 오더라고요, 또 그렇게 새우고 나니까. 지나치게 각성이 돼서. 자, 최 수석께서는 사사오입 처음부터 말씀을 하셨어요. 당이 목표를 낮춰 잡고 읍소를 해야 그나마 일정한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런데 어쨌든 4 1이 됐습니다. 이러면 산 겁니까, 어쨌든? 4석이면 죽고 5석이면 그나마 살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살았다고 볼 수 있나요? 평가를 좀 해 주시죠.



    ▷ 최재성 : 제가 그렇게 한 거고 후보나 당이나 실제로 8석, 9석 이야기한 건 좀 과도한 거죠, 객관적으로. 그래서 그런 것을 직시하고 사실대로 설정을 해서 국민들께 이런 처지고 이러니까 잘하겠습니다, 하고 선거를 했어야죠. 그래서 전제가 8석, 9석이냐하고 소위 말해서 4석, 5석, 6석이냐하고는 완전히 그다음 캠페인 전략이나 선거하는 방식이 다른 거거든요. 그래서 그 설정이 후보나 당에서 조금 잘못한 거고 또 대선에서 패배한 정당에서 바로 이어지는 선거에서 그렇게 하니까 국민들이 보기에도 뭔가 아직 기세가 등등한. 그래서 뭐 하여튼 좀 선거에서도 그런 설정 자체가 조금 오만하게 이렇게 보여질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에도 부합하지 않고 또 보여지는 것도 또 조금 국민들이 보기에 조금 수용하기 어려운 거였다, 이렇게 봅니다.



    ▶ 신장식 : 아마도 일정하게 좀 높이 잡은 게 대선 패배로 인해서 지지자들이 많이 이완되거나 ‘에이, 어차피 또 지는 건데’ 이렇게 이완될 것을 두려워해서 조금 높이 잡고 자신감도 더 보이고 이랬던 게 아닌가.



    ▷ 최재성 : 선거는 상대적이잖아요. 그리고 그 심판자로서 국민이 계시잖아요. 그래서 스스로 그렇게 부양하는 게 사실에 부합하지 않고 객관성을 상실하고 정서에도 부합하지 않으면 그건 그냥 나 홀로 설정하고 나 홀로 하는 거죠. 그래서 그건 혼자 하는 독창회가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이 있는 거고 심판자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적절한 설정이 아니고요. 또 하나는 ‘이재명 후보 찍은 사람 다 나오면 이긴다’ 이건 안 맞죠. 다 나와서 최선을 다하면 0.7% 지는 거죠. 그다음에 시기적으로 판단을 해야죠.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0.7%로 선전해서 졌다 하더라도 상승 요인이 없는 거예요. 그러나 집권한 세력 쪽은 상승 요인이 있고 그걸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의제 설정 주도권과 좋은 시간표들이 있는 거죠.



    ▶ 신장식 : 네, 여당한테는 그런 게 있는 거죠.



    ▷ 최재성 : 그렇습니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대선을 재현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다 찍어도 0.7% 차이로 지기도 어려운 선거죠. 그걸 전제하고 했어야죠.



    ▶ 신장식 : 지금 전략상의 오류가 특히나 너무 높은 목표 설정으로 인해서 다른 전략들이 따라서 좀 오류가 있지 않았느냐. 한 가지만 더. 눈에 띄었던 게 광주 37.7%의 투표율이었습니다. 이게 주는 메시지가 뭘까요? 한편에서는 이미 너무 당선자가 너무나도 예측되기 때문에 굳이 표를 안 찍으러 간 거지 여기에 큰 의미를 부여할 건 아니라는 해석도 일면 있는 것 같긴 한데. 그렇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표정이신데.



    ▷ 최재성 : 그럴 수도 있어요. 그러나 80%와 30%대의 차이.



    ▶ 신장식 : 이전 석 달 전 대선에서는 82%였죠.



    ▷ 최재성 : 이건 그걸로는 설명이 안 되죠. 그래서 아마도 광주 같은 경우는 그 진폭이 심했지만 전반적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덜 나오게 되는, 덜 나올 수밖에 없는 선거 과정의 요인들, 동기들이 있었다. 그래서 대선 패배라는 엄청난 충격으로 기운들이 빠져 있고 상처 있고 부상당해 있는데 대선 연장전이 된 거거든요. 그러면 연장전까지 고갈된 체력에서 부상이 있고 투혼을 발휘해서 투표장이라는,



    ▶ 신장식 : 전장까지.



    ▷ 최재성 : 거기까지 지지자들이 가고 하려면 아주 좋은 동기부여와 에너지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번 과정이 과연 에너지를 주는 거였냐 아니면 그 부상당하고 힘들어하는 상처받은 지지자들에게 기운을 빼앗는 그런 과정이었냐를 한번 진단을 해 보면 광주의 저조한 투표율이,



    ▶ 신장식 : 37.7%



    ▷ 최재성 : 전국적으로도 지지자들이 많이 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증거하는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광주는, 호남은 사실은 그게 이제 회초리를 들겠다는 신호일 수도 있거든요.



    ▶ 신장식 : 아직까지 회초리를 본격적으로 들진 않았지만 이건 신호일 수 있다.



    ▷ 최재성 : 신호일 수 있고요. 진짜 전남 광주는 온 도민, 온 시민이 정치학 박사고 역사학자라고 할 정도로 다들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과거에 민주당에 회초리 들고 했을 때 광주 못 내려갔거든요. 그리고 그때 총선 출마했던 어느 후보가 문재인 대표 내려오지 말라고 삼보일배 하고 말이에요. 전북에서도 그랬고. 그런 정도였어요. 그래서 김정숙 여사가 대신 노인정에 가고 막 이랬던 과정들, 그게 회초리를 들었고 또 열심히 하고 잘하니까 또 압도적인 지지로 다시 또 응원을 해 주고 이랬던 거거든요. 그리고 그런 점도 이번에 좀 예고된 것이라고.



    ▶ 신장식 : 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잘해서보다는 민주당이 실책을 해서 표를 몰아준 것이라고 평가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보면 국민의힘이 보통 선거 때 항상 설화, 구설수, 이런 것들이 많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눈에 띄는, 이런 자잘한 것들은 좀 있었지만 눈에 띄는 설화 이런 것들은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실패 요인들, 부정적 요인들을 나름 관리가 된 것 같은데, 민주당 내부에서는 박완주 의원의 성 비리 그다음에 지도부 내분, 이런 등등의 좀 부정적 요인들이 계속 이어졌던 것 같아요.



    ▷ 최재성 : 국민들께서 대통령이 잘못하고 집권 세력이 잘못하면 나라가 힘들고 나라가 힘들어지면 국민이 힘드니까 정권 초기에 기대치가 있잖아요.



    ▶ 신장식 : 그렇죠.



    ▷ 최재성 :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정권 초초기인데 또 당선인 시절부터 최저 기대치였거든요.



    ▶ 신장식 : 기대치가 낮았죠.



    ▷ 최재성 : 그게 조금 회복되고 있지만 하여튼 역대 최저입니다, 현재 스코어도. 그런데 이게 뭐냐 하면 걱정과 기대가 같이 있는 거예요. 그런데 기대가 그게 적극적인 기대가 아니고 어쩔 수 없이 기대하는,



    ▶ 신장식 : 그렇죠.



    ▷ 최재성 : 잘하라고.



    ▶ 신장식 : 제발 좀 잘해 달라.



    ▷ 최재성 : 이게 있는 거거든요. 걱정과 기대가 있는데 기대의 성격이 과거와는 다른 거예요.



    ▶ 신장식 : 정말 마음이 들뜬 기대가 아니라 ‘제발 나를 안 힘들게 하려면 좀 잘해 줘’ 이런 정도 기대인 것 같아요.



    ▶ 신장식 : 그래서요, 저쪽의 공천 과정이나 강원도지사 김진태로 또 바뀌는 과정이나 김은혜, 유승민 저격수로 가서 하는 과정이나 또 대통령이 출근 늦게 하고 또 음주했다고 이런 거나 또 용산 집무실 또 김건희 여사, 이런 것들이 만약에 정권 중반기였으면 엄청난 타격이기 때문에 초반기이기 때문에 소위 말해서 허니문 기간이라서 제가 보기에는 이런 것들이 조금 안 드러나고,



    ▶ 신장식 : 묻혔죠.



    ▷ 최재성 : 넘어갈 수 있었고 국민들이 기대와 걱정 사이에서 이게 너무 초기이고 하기 때문에 기대 쪽으로 가면서 저쪽의 실책이나 이런 것들은 조금 왜소화되는.



    ▶ 신장식 : 사실은 실책이 없었던 게 아닌데,



    ▷ 최재성 : 그렇습니다.



    ▶ 신장식 : 허니문 기간이라서 국민들이 좀 말하자면 익스큐즈, 좀 봐줬다.



    ▷ 최재성 : 그렇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패배한 사람이기 때문에 실책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했어야 되는데,



    ▶ 신장식 : 굉장히 엄격하고.



    ▷ 최재성 : 이게 이제 조금 더 부각되는 민주당의 자세와 태도도 있었죠.



    ▶ 신장식 : 자, 그런데 어제오늘 당장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책임론이 쏟아지고 있어요. 민주당의 적극 지지자들은 그나마 이재명 때문에 투표했다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은데 이원욱 의원은 “상처뿐인 영광이다.”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은 “한 명 살고 다 죽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자생당사” 등등 해서 이재명 고문을 겨냥한 패인 분석이 주를 이었습니다, 사실. 페이스북으로 이렇게 여러 분들이 연달아서 이렇게 올리기도 했고. 어떻습니까? 이재명 등판의 효과는 어땠는지. 사실은 그게 하나가 있고 그러면 지금 이재명 후보에게 페인을 이렇게 묻는 것이 또 어떤 정치적 효과가 있을지 두 가지를 좀 나눠서 말씀을 주셨으면 좋겠다 싶은데요.



    ▷ 최재성 : 보통 이제 이렇게 되면 ‘네 책임이야’ 이러거든요. ‘네가 잘못했어; 그런데 그 ’너‘로 지목받은 사람은 ’우리의 잘못이야‘ 이렇게 나오잖아요.



    ▶ 신장식 : 예, 그렇죠.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지.



    ▷ 최재성 : 여기로부터 이제 불행과 충돌이 시작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후보의 책임론을 이야기하고 출마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한 것이 내용적으로는 맞을 수는 있지만 그것이 제가 보기에는 마주 오는 열차처럼 굉장한 충돌로 가기 위한 것이에요. 그래서 특히 정치인의 말은 어떻게 이것을 해결하고 수습할 것인가에 대한 것을 좀 고민하고 던져야 되는데 잘못에 대한 지적이 해결에 대한 고민 없이 던지면 이제 감정의 포화가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더 충돌하는 거예요.



    ▶ 신장식 : 아니, 그러면서 오늘 지금 여의도에서 취재하신 우리 브리핑하는 기자분들이 이야기를 확인을 해 보니까 의원회관 곳곳에서 이렇게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들, 당 전대 관련해서 선 혁신, 선 쇄신 후 전대론, 그래서 전대 연기론으로 이어지는 이 부분이 이제 신동근 의원이 이야기를 하셨고 그다음에 박홍근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하면서 오히려 좀 관리형으로 가다가 8월 전대를 예정대로 하든지 아니면 오히려 7월로 당겨서 조기 전대를 해서 리더십을 빨리 세워야 된다. 두 가지 의견이 오늘 여의도 안에서 의사당 안에서 그냥 무더기 무더기 모여서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는데, 어떻게 해야 됩니까?



    ▷ 최재성 : 쓸데없는 이야기다.



    ▶ 신장식 : 쓸데없는 이야기다.



    ▷ 최재성 : 예, 당기는 거나 미루는 거나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비상 상황이고 선거에서 패배하면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거든요. 그다음에 이제 룰 이야기가 나오게 돼 있어요. 전당대회가 바로 이어지니까.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으로서는 최악의 정치 스케줄이고요. 선거에서 이긴 국민의힘은 환상의 정치 스케줄이에요. 대선 끝나자마자 지방선거 있고, 민주당은 지방선거 끝나자마자 전당대회가 있고. 이게 딱 두 달 간격, 세 달 간격으로 딱 있으니까 진 쪽은 정말 정신을 못 차리는 거예요.



    ▶ 신장식 : 그렇죠.



    ▷ 최재성 : 그래서 말 한마디, 태도 하나하나를 정말로 정교하고 절제되게 지금 해야 되는데 지금 이렇게 이것을 또 끌고 가고 수습하고 해결하기 위한 구심이 또 없어요. 그래서 리더십의 부재 상태까지 얹어지면서 굉장히 지금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아마 측정하고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는 거거든요. 지금 어제 선거 끝나서 눈 뜨고 오늘인데요. 이건 제가 보기에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오늘 쏟아진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공격이나 이런 것들이 신호탄에 저는 불과하다. 그리고 또 친문 의원들도 소위 이제 홍영표 의원 같은 경우는 했잖아요, 지적을. 그런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사자가 그렇게 하는 것이 과연 맞냐.



    ▶ 신장식 : 당대표 출마하신다고.



    ▷ 최재성 : 네, 감정적으로 아주 세게 했거든요. 그래서 그거는 조금 그런 것들은 하필이면 홍영표 의원이냐. 그래서 이건 서로 명분과 서로에 대한 예의와 이런 것들을 넘어서서 그냥 이해로 충돌하는 것으로 이제 결국은 해석되어지면 그러면 정말 걷잡을 수가 없는 상황으로 가는 겁니다.



    ▶ 신장식 : 그러면 이거 조기 전대론이든 후 전대론이든, 쇄신 후 전대론이든. 전대 연기론이죠, 말하자면. 쓸데없는 소리고 그냥 정해진 룰대로 그냥 가야 된다.



    ▷ 최재성 : 가만히 있어야 돼요. 민주당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시스템을 그래도 갖춰 온 정당이거든요. 그런데 어려울 때 이거를 흔들잖아요. 그러면 그거에 대한 이해가 달라요. 당기자고 하는 자와 늦추자고 하는 자를 정말 그걸 순수하게 볼 거냐.



    ▶ 신장식 : 그렇지는 않을 텐데.



    ▷ 최재성 : 그렇지 않을 거라는 거죠.



    ▶ 신장식 : 국민들도 그렇게는 안 봐요



    ▷ 최재성 : 그다음에 예를 들어서 권리당원 1인이 과소 대표 됐다, 한 표가. 대의원하고 60 대 1이다. 이거 교정해야 한다는 의원 이야기도 있는데요. 그거 맞을 수도 있어요. 그러나 어려운 시기에 그것을 흔들게 되면은 손해 보는 자와 이득 보는 자로 해석이 되어지면 이거는 더 갈등에 또, 또, 또 격화시키는 또 원인이 되거든요. 그래서 그냥 놓고 그다음에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것이 저는 합당하다고 봅니다.



    ▶ 신장식 : 합의된 룰대로, 현재까지 합의된 일정대로 가는 게 좋다. 박지현 비대위원장 책임론도 거셉니다. 열성 지지자, 열성 당원들일수록 더 거센 것 같아요, 보니까.



    ▷ 최재성 : 곧 나뉘겠죠. 책임론만 지금 있거든요. 어떻게 하자는 것은 없어요. 그런데 이재명 책임론이 제일 세죠. 그러니까 언론에서도 제일 세게 받고, 박지현 책임론은 서브죠. 그래서 이재명 책임론이 제일 크고 박지현 책임론은 두 번째예요. 그렇게 된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저는 또 박지현 책임론이라는 건 이번에 처음 정치 입문하고 공동비대위원장 하면서 나름 자기 메시지 생산 능력과 또 스피커를 확보했다는 이야기거든요. 일단 윤호중 책임론보다 세잖아요. 그래서 이것은 양면이 있다. 그래서 이것도 그냥 무조건 박지현이 패한 책임이라고 1등 책임론자로 놓기에는 굉장히 어색한 거죠.



    ▶ 신장식 : 어색하다.



    ▷ 최재성 : 그리고 또 장단점이 있는데 메시지 생산 능력과 하여튼 스피커가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건 또 당에서 어떻게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할 것이냐. 이 문제를 조금 오히려 좀 고민해 보는 그런 것이 낫지 않나 싶네요.



    ▶ 신장식 : 제 생각에는 리더십이 강한 리더십이 생기면 박지현 비대위원장도 할 수 있는 역할이 생길 것 같고 리더십이 취약할수록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역할 자리를 찾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자, 이재명 이제 의원이죠. 재보궐 선거니까 바로 의원이 됐습니다. 이재명 의원 전당대회 출마. 이게 논란은 있지만 결국 출마하게 될 거다 아니면 지금 오늘부터 공격의 수위나 이런 걸로 봤을 때 좀 한 템포 쉬어 가게 될 거다. 어떨까요?



    ▷ 최재성 : 이재명 이제 의원이죠. 의원은 100m 선수처럼 정치를 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데 이제 지도자는 또 마라톤 해야 될 때도 있고 이런 건데요. 그래서 저는 그냥 100m씩 끊어서 전력 질주한다고 보기 때문에 이번에 출마도 100m 경기처럼 한 거고 또 출마 이후에 전대도 또 100m 출발 라인에 서서 또 전력 질주하는. 그래서 불가피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장식 : 출마는 불가피하다. 알겠습니다. 이재명 의원의 출마가 불가피하다는 예측이고 의견이셨습니다. 전대가 어떻게 치러질지 또 내일모레 또 의원총회에서 결정이 된다고 하니까 지켜보고 그다음 상황에서 또 정국을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우리 최재성 전 정무수석님의 말씀을 다음 주에 또 모시고 듣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재성 : 감사합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48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인기 기사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