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경기 남부 폭우로 수원 세류역·중고차단지 침수 등 피해 잇따라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2-06-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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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수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의 한 도로 <사진=뉴시스>] 

    오늘(30일) 오전 경기 남부 지역에 시간당 최대 50㎜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침수와 가로수 전도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전 8시 30분쯤 수원시 세류역 지하통로에는 빗물이 밀려들어와 시민들이 바지를 걷어올리고 이동했고, 한때 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했습니다.

    오전 9시 30분쯤에는 수원 권선구 고색동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곳에 주차된 중고차들은 폭우로 인해 보닛을 포함한 차 일부가 아예 물에 잠겼습니다

    오전 9시 10분쯤 경기 광주시 태전동에서는 "집 인근 산이 무너져 토사가 테라스로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빗길 교통사고와 도로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10시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광교터널 출구에서 25t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이 터널 출구를 막으면서 3개 차로가 모두 차단됐습니다.

    이 외에도 시흥 안현교차로, 안산 단원구 신길동 도로 등은 침수로 인해 한동안 차량 통행이 어려웠습니다.

    오후 1시 현재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도는 도 전역에 발령한 호우경보에 대응하기 위해 오전 5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 체제로 격상했습니다.

    수도권기상청은 어제(29일) 오후 3시부터 오늘(30일) 오전 10시까지의 경기 남부의 누적 강수량이 화성 서신 249.5㎜, 용인 처인역삼 239㎜, 오산 227.5㎜, 안산 222㎜ 등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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