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기아 10개 모델, 독일 배기가스검사 불합격"

국윤진 기자

tbsfact@tbs.seoul.kr

2022-07-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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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광고판에 낙서하는 그린피스 <사진=연합뉴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현대·기아차 10개 차종이 독일 배기가스 검사에 합격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린피스는 오늘(4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기아차가 독일에서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것과 관련해 확인한 결과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배기가스 검사를 받은 10개 모델 모두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연방도로교통청과 독일 환경단체 DUH가 2015∼2018년 진행한 실제 운행시 배출량 검사에서 현대·기아차의 10개 모델이 실험실 인증검사 때보다 많은 유해 배기가스를 내뿜어 배출량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것이 그린피스의 주장입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측정한 검사에서 현대 i20은 903.09㎎으로 유로6 기준인 ㎞당 허용치 80㎎보다 최대 11.2배나 많이 배출했습니다.

    현대 ix35의 배출량은 천118.28㎎으로, 유로5 기준인 ㎞당 180㎎보다 최대 6.2배 많았습니다.

    독일 환경청 교통국장 출신으로 DUH에서 배기가스 검사 업무를 맡은 악셀 프레데릭 박사는 "이는 현대·기아차가 실험실에서만 배출가스 정화 성능을 높이는 장치 등 다양한 조작 장치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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