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장개업]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13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 발표? 고위험군 보호 전략과 관련해 예방접종률 높일 방안 필요해”

TBS 신장개업

sturike89@tbs.seoul.kr

2022-07-1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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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13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 발표? 고위험군 보호 전략과 관련해 예방접종률 높일 방안 필요해”>





    내용 인용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2. 7. 12. (화) 18:06~20:00 (FM 95.1)

    ● 진행 : 신장식 변호사

    ● 대담 :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19 신규 확진, 2주 전부터 확진자 규모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전반적으로 이제 유행은 시작됐다고 볼 수 있어

    -개량 백신이 빨리 나와야 9월 이후...고위험군들은 기존 백신이더라도 4차 접종 해야 하고, 요양원이나 요양 병원에 계신 분들은 5차 접종도 서둘러야 하는 상황 될 수 있어

    -격리자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면, 진단 체계에 들어오는 사람 훨씬 더 줄어...환자 관리 체계에 구멍을 만들 가능성 상당히 높아

    -코로나 병실, 대학병원 급에 있었던 중환자실은 거의 ‘올킬’...5월 말에 공문 내려와 다 취소하라더니 최근 병상 회복시킬 수 있는지 물어

    -수가 체계만 높이더라도 병원이 코로나 환자는 볼 것으로 전문가들이 강조했는데 병실을 없애는 방향으로 비용 해결 했어

    -민간에 많은 전문가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돌아가기 어려울 것으로 봐...의료 대행 체계를 잘 정비하는 것이 상황을 이겨내는 것에 매우 중요해





    ▶ 신장식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 7,360명으로 62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시 방역이 강화되고 어렵게 복귀한 일상이 멈춰질지 시민들이 걱정이 많은데요. 일상이 멈출까도 걱정, 인원이 그 확진자가 너무 많이 늘어날까도 걱정, 두 가지 걱정이 같이 있습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재갑 : 네, 안녕하세요.



    ▶ 신장식 : 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소위 더블링이 시작됐다고 볼 만큼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황, 그리고 원인 어떻게 봐야 되나요?



    ▷ 이재갑 : 네. 일단은 이제 2주 전부터 확진자 규모가 늘어나기 시작했고요. 그래서 이제 지난주에 이제 만 명대 넘고, 이번주에 3만 명대 넘는 상황이 발생을 하고 있거든요.



    ▶ 신장식 : 네.



    ▷ 이재갑 : 전반적으로 이제 유행은 시작됐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 신장식 : 네.



    ▷ 이재갑 : 일단 이번 유행의 주된 원인들은 뭐 이미 국민들도 잘 알고 계시지만 BA.5라고 해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가 이제 비율이 올라가면서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측면들이 있고요.



    ▶ 신장식 : 네.



    ▷ 이재갑 : 그러니까 이번에 여름이 좀 더위가 좀 빨리 왔잖아요.



    ▶ 신장식 : 네. 6월 달에 열대야가 왔으니까요.



    ▷ 이재갑 : 네. 오고, 그리고 이제 장마도 있으면서 실내 활동에 좀 많이 밀집도 시작됐던 부분들도 영향을 좀 끼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신장식 : 네. 아까 말씀하신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 BA.5 변이가 주요 원인이라는 건데, 전파력과 치명률 오미크론과 비교했을 때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까요?



    ▷ 이재갑 : 일단 이제 오미크론을 이겨서 유행이 이제 되고 있다는 얘기는 이제 전파력이 매우 강해졌다는 얘기인데요.



    ▶ 신장식 : 그렇죠.



    ▷ 이재갑 : 지금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스텔스 오미크론보다는 30% 이상이 이제 그 전파력이 강해졌다 얘기를 하고 있고요.



    ▶ 신장식 : 네.



    ▷ 이재갑 : 그리고 그다음에 이제 백신의 효과, 또는 이제 감염된 환자의 면역 회피 효과는 3분의 1 정도까지 이제 떨어져서 훨씬 더 이제 백신 맞은 분이나 감염된 분들 중에 감염될 수 있다라고 알려져 있고요.



    ▶ 신장식 : 네.



    ▷ 이재갑 : 또한 이제 치명률과 관련된 부분은 아직 데이터가 많지는 않은데,



    ▶ 신장식 : 네.



    ▷ 이재갑 : 입원율이 증가하고 있고, 사망자 늘고 있기는 하지만 이제 오미크론 유행 때랑 그 비율이나 이런 부분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정도가 미국과 유럽에서 보고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 신장식 : 네. 자, 그러면 이거 어떻게 대처해야 될 거냐에서 백신 관련해서는 기존 백신 4차 접종을 해야 되는 거냐, 아니면 개량 백신. 즉 BA.5에 최적화된 개량 백신이 나온 다음에 백신 접종해야 되는 거냐. 그 개인으로서는 걱정이, 뭐 어떤 선택을 해야 될지 고민스러울 텐데요.



    ▷ 이재갑 : 그러니까 이제 접종 대상에 따라 접종 전략은 다르게 갈 수밖에 없습니다.



    ▶ 신장식 : 네.



    ▷ 이재갑 : 그러니까 개량 백신 자체가 빨리 나와도 9월이나 10월일 거고, 물량 문제 때문에 전 국민한테 바로 맞출 수 있는 물량이 제공되진 않을 거거든요.



    ▶ 신장식 : 네.



    ▷ 이재갑 : 그런데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는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고위험군 같은 경우는 이제 감염 예방 효과는 떨어지더라도 중증 예방 효과나 사망 예방 효과는 이제 기존 백신으로도 이제 90% 이상은 회복된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 신장식 : 네.



    ▷ 이재갑 : 그러니까 이제 고위험군들은 기존 백신, 그러니까 새로운 백신 나오기 전까진 기존 백신이더라도 4차 접종 안 하신 분들 직접 꼭 맞으셔야 되는 상황이고요.



    ▶ 신장식 : 네.



    ▷ 이재갑 : 그다음에 일부 이제 시설에 계신 분들 있습니다. 그러니까 뭐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계신 분들은 이제 한 가을 되기 전에 5차 접종도 서둘러야 되는 상황이 될 수 있을 거라 보고 있고요.



    ▶ 신장식 : 네.



    ▷ 이재갑 : 그리고 개량 백신 나오기 전까지는 이제 일반 주로 건강한 젊은 층들 같은 경우 이미 3차 접종까지 맞으신 분들에 대해서는,



    ▶ 신장식 : 네.



    ▷ 이재갑 : 일단은 이제 중증 위험이나 이런 것들은 높지 않고, 감염 예방 효과도 지금 많이 감소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 그룹들에 대한 접종은 뭐 보류하거나 아니면 개량된 백신 나오면 접종을 하는 전략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신장식 : 네. 기존 백신은 고위험군 위주로. 그다음에 개량 백신은 어차피 9월 이후에 나오기 때문에 그때는 개량 백신의 필요에 따라서 접종을 고위험군이 아닌 분들도 고려할 수 있겠다라는 정도로 정리를 해볼 수가 있을 것 같고요. 자, 어제부터 코로나19 격리 생활지원금 대상과 재택치료비 지원 품목 축소됐습니다. 돈 문제가 아니라 숨은 확진자 증가가 우려된다라는 예상들이 있는데, 이 정책 현장에선 어떻게 작동하게 될까요?



    ▷ 이재갑 : 그러니까 제일 걱정인 부분이거든요.



    ▶ 신장식 : 네.



    ▷ 이재갑 : 그러니까 이미 지난번 이제 5월 달에 국민건강영양조사에 혈액을 가지고 조사한 부분에 있어서도 확진자, 그러니까 감염이 됐는데도 확진 단계까지 안 간 분들이 전체 이제 항체 양성자 중에서 3분의 1 정도가 됐었습니다. 숨은 감염자가 3분의 1 정도 늘어났거든요.



    ▶ 신장식 : 네.



    ▷ 이재갑 : 그런데 이제 만약에 이런 식으로 이제 재택과 관련되어 있는 이제 비용 지원이 줄어들게 되고, 그러니까 비용이 본인 부담이 늘어나게 되고,



    ▶ 신장식 : 네.



    ▷ 이재갑 : 그다음에 이제 격리자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게 되면, 진단 체계에 들어오는 사람 훨씬 더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되거든요.



    ▶ 신장식 : 어차피 이렇게 된 것 나는 숨길래. 그냥 출근해서 밥벌이 할래, 이런 판단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 이재갑 : 네. 특히 이제 취약한 계층이 주로 하루하루 일하는 게 더 중요해지는 상황들이 되니까,



    ▶ 신장식 : 그렇죠.



    ▷ 이재갑 : 그리고 이런 취약한 분들이 오히려 아프더라도 어쩔 수 없이 일을 하게 되는 상황, 특히 고위험군들도 취약한데 그게 본인 부담금 얼마 안 되지만 그게 부담이 되시는 분들 상당히 있거든요.



    ▶ 신장식 : 네.



    ▷ 이재갑 : 그런데 그분들이 재택 관리도 안 받게 되다가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 신장식 : 네.



    ▷ 이재갑 : 전반적으로 환자 관리 체계에 구멍을 만들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 신장식 : 네. 자, 병실. 코로나 병실 관련해서 이게 단계적으로 축소한 게 아니라 한 달 전에 5월 달에 일거에 그 없애버렸다, 코로나 병실. 그럼 지금 코로나 중증환자 수용할 수 있는 병실은 공공병원에만 남아있는 건가요?



    ▷ 이재갑 : 네. 일부 이제 거점전담병원이라 그래서 이제 민간병원이든 공공병원이든 병원 전체를 비워서 지금 환자를 보는 병원들 중심으로만 남겨놓은 상황이고요.



    ▶ 신장식 : 네.



    ▷ 이재갑 : 거의 대부분의 대학병원 급에 있었던 중환자실은 거의 정말 올킬했습니다. 그냥 4월, 5월 말에,



    ▶ 신장식 : 올킬.



    ▷ 이재갑 : 네. 5월 말에 공문 내려와서 전부 다 취소하라고 연락을 받았고, 중등증 병상도 많은 공공병원하고 민간병원에서 대부분 다 병동 문을 닫았거든요.



    ▶ 신장식 : 네.



    ▷ 이재갑 : 그래서 저희 병원 예를 들면 저희가 45개 병상 운영했는데, 6월 3일자로 제로. 그러니까 하나도 안 남겨놓고 다 취소하라고 연락을 받았거든요.



    ▶ 신장식 : 아니.



    ▷ 이재갑 : 그래서 일단은, 네.



    ▶ 신장식 : 그래도 되나요?



    ▷ 이재갑 : 아니. 그러니까 그래서 저희가 이제 단계적으로 축소하면서 일반 병실, 일반 병실에서도 환자를 볼 수 있게 수가 체계를 변경해라. 그러니까 이렇게 줄이는 이유는 비용이 많이 들여서 줄였던 측면들이 있다면 병원들도 이제 코로나 환자를 어느 정도 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으니까,



    ▶ 신장식 : 네.



    ▷ 이재갑 : 수가 체계만 좀 바꿔서 수가만 좀 다른 병실보다 조금만 높게 하더라도 코로나 환자는 볼 거라고 계속 전문가들이 강조를 했는데, 그런 부분은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병실을 다 없애는 방향으로 해결을 했거든요.



    ▶ 신장식 : 그러니까 과거에 의료보험 수가가 코로나 병실하고, 코로나 환자 중증환자실 병실하고, 일반 환자 병실에서 코로나 환자 병실이 수가가 더 높았었나요?



    ▷ 이재갑 : 그러니까 뭐 중환자 같은 경우 거의 10배를 줬습니다. 일반 중환자보다 10배의 수가를 줬고, 병실 환자는 3배 정도의 수가를 줬거든요. 일반 병실 환자는.



    ▶ 신장식 : 그런데 그걸 좀 낮추더라도 병실은 유지해야 된다라고 병원, 전문가들은 이야기했다는 거죠?



    ▷ 이재갑 : 그렇죠. 손실보상 부분까지 있었는데, 손실보상은 빼도 좋다. 이제 수가 체계로 바꾸고,



    ▶ 신장식 : 네.



    ▷ 이재갑 : 비용을 좀 낮추더라도 병상 일부는 가동할 수 있게끔 하자. 아니면 병상을 다른 환자를 운용하더라도 코로나 환자 늘면 언제든 그 병실에 환자를 입원시키면 수가 보상이 되니까 그 정도에도 병원들이 대부분 환자를 받겠다 그랬거든요.



    ▶ 신장식 : 네.



    ▷ 이재갑 : 그런데 그런 체계도 안 만들고 그냥 모든 코로나 병동을 민간병원이나 공공병원 일부에서 취소를 시켰기 때문에. 그래서 한 달 전에 이제 다 취소하라는 공문이 왔는데, 최근에 3일 전에 공문 새로 왔어요.



    ▶ 신장식 : 다시 늘려달라고 했겠네.



    ▷ 이재갑 : 네. 코로나 환자 늘어나니까 병상 다시 회복시킬 수 있느냐. 언제까지 회복시킬 수 있느냐라고 공문이 또 왔거든요.



    ▶ 신장식 : 이게 너무 방역정책이 여반장 손바닥 뒤집듯이 가는 것 아닌가. 이걸 왜 예상을 못했을까 하는 답답함이 있네요. 자, 내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책 발표된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 꼭 포함되어야 될까요?



    ▷ 이재갑 : 일단 이제 고위험군 보호 전략과 관련해서 예방접종률 어떻게 높일 건지에 대한 대책들이 나와야 될 것 같고요.



    ▶ 신장식 : 네.



    ▷ 이재갑 : 그리고 요양원과 요양병원 같은 시설에서의 집단 발병을 막기 위한 이제 방법들에 대한 부분들이 거론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유행 상황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 좀 후퇴되어 있는 아까 말씀하신 재택 환자에 대한 본인부담금이라든지,



    ▶ 신장식 : 네.



    ▷ 이재갑 : 그리고 경미 환자에 대한 지원금과 관련된 부분들도 뭐 내일 대책이 나오진 않겠지만 전향적으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부분에 대해서는 좀 언급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신장식 : 네. 지금까지 저희들이 짚어봤던 부분들이 반드시 내일 언급이 됐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여당에서는 오늘 자영업자를 비롯한 국민들의 일상을 통제하는 방식으론 더 이상 코로나를 관리할 수 없다라는 의견을 냈다고 하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이거 다시 시작될 수도 있을까요?



    ▷ 이재갑 : 일단 거리두기는 정부 차원도 그렇고, 이제 민간에 많은 전문가들도 다시 돌아가긴 어려울 거라고 얘기를 합니다.



    ▶ 신장식 : 네.



    ▷ 이재갑 : 그래서 일단 이제 그러니까 오히려 의료대행체계를 잘 정비하는 게 이번 상황 이겨낼 수 있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는 부분이고요.



    ▶ 신장식 : 네.



    ▷ 이재갑 : 그런데 다만.



    ▶ 신장식 : 네.



    ▷ 이재갑 : 위기상황이 너무 악화가 됐을 때는 어쩔 수 없이 거리두기를 동원해야 될 수도 있잖아요.



    ▶ 신장식 : 네.



    ▷ 이재갑 : 적어도 그 기준 정도는 국민들한테,



    ▶ 신장식 : 미리.



    ▷ 이재갑 : 네. 그래서 이 정도 상황이 나빠지면 우리가 거리두기 다시 할 수 있구나라는 부분들은 기준을 좀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신장식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말씀 나눠봤습니다.



    ▷ 이재갑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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