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019년 11월 발생한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먼저 탈북 어민들을 송환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사실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실장은 오늘(17일) 오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을 통해 이런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다만 추방할 경우 상대국의 인수 의사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북측에 의사를 먼저 타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 전 실장이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보도가 지난 14일 나온 바 있지만, 윤 의원은 당시 페이스북에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멀쩡히 한국에 계신 분을 난데없이 미국으로 보내면 어떻게 하나"라고 출국설을 공식 부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