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출금리 7% 시 월급서 최저생계비 빼고 원리금 못 갚는 사람 190만 명

국윤진 기자

tbsfact@tbs.seoul.kr

2022-07-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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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가계대출<사진=연합뉴스>]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7% 수준에 이를 경우 소득에서 최저 생계비를 빼면 대출 원리금도 못 갚는 사람이 19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리 급등기를 맞아 금리 상승이 가계 대출 차주의 상환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올해 3월 말 현재 전체 금융권의 가계 대출은 1,616조 2,000억 원으로, 3.96%인 평균 금리가 3%포인트 상승하면 대출자 1,646만 명 중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70%를 넘는 경우가 19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기존 140만 명에서 50만 명이 늘어난 것이며 이들의 부채 금액은 357조 5,000억 원에서 480조 4,000억 원으로 122조 9,000억 원이나 증가하게 됩니다.

    DSR이란 1년 동안 갚아야 하는 대출이자와 대출 원금이 연소득과 비교해 얼마나 되는지를 계산한 수치입니다.

    DSR이 70%를 초과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소득에서 최저 생계비를 제외했을 때 원리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차주로 분류됩니다.

    소득에서 소득세와 건강보험료 등만 차감해도 원리금을 못 갚는 대출자를 의미하는 DSR 90% 초과 차주는 평균 금리가 3%포인트 상승하면 90만 명에서 120만 명으로 30만 명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강도 높은 긴축을 이어가고 있고 최근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한 한국은행도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돼 시장 금리 상승도 가속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등 금융 당국은 이런 금리 상승기를 맞아 2금융권에서 대출이 많은 자영업자의 연착륙 유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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