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우조선 하청노조 희망버스·경찰 지휘부 거제행…긴장 고조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2-07-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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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시스>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파업이 4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강경 대응 움직임을 보여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오늘(19일) 오전 헬기로 경남 거제를 찾아 대우조선 파업 현장 상황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두 사람은 현장에서 경남 거제경찰서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현장을 살핀 뒤 오후 2시쯤 서울로 돌아올 계획입니다.

    파업 현장에 노동계가 집결을 예고한 가운데 경찰 수뇌부가 현장을 방문하자 공권력 투입이 고려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경찰 측은 교섭이 진행 중인 만큼 당장 투입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 상황 종식 필요성'을 거듭 언급한 만큼 공권력 행사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노조원 약 120명은 임금 30% 인상과 단체교섭, 노조 전임자 인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일부터 대우조선에서 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는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1도크에서 생산 중인 초대형 원유 운반선을 점거한 채 파업하고 있습니다.

    조선하청지회 유최안 부지회장은 1㎥짜리 철제 구조물에 들어가 용접으로 출입구를 막은 채 농성 중입니다.
    723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희망버스 기자회견<출처=금속노조>

    이들을 지지하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40여 개 시민사회단체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말 경남 거제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7.23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희망버스`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신청자들을 모아 오는 23일 각지에서 출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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