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터뷰]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청량리 복합개발…동대문 바꿀 것"

지혜롬 기자

hyerom@tbs.seoul.kr

2022-08-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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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 TBS 동네 일꾼 인터뷰 [동터뷰]
    l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l 청량리 복합개발 청사진 제시
    l 노점 정비 통한 보행권 약속




    12년 만에 새 수장이 이끄는 동대문구.
    이필형 동대문 구청장은 TBS와의 인터뷰에서 청량리 일대 복합개발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청량리역 인근에 있는 미주아파트를 상업지역으로 바꾸고 도시를 재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불법 노점상과 관련해선 "정비를 통해 보행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민의 목소리가 곧 방향'이라는 철학을 밝힌 이 구청장은 "동대문을 한번 바꿔보겠다. 동대문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 다음은 이필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구민의 선택받은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동대문의 변화를 열망한 주민들이 변화를 이룰 적임자로 저를 선택했다고 본다."

    - 14개 동을 돌며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고?
    "그렇다. 주민들의 요구는 대부분 민생에 관한 것이다. '평상시에 잘하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을 열심히 해라' 그리고 '내 집 살림처럼 우리 구정을 운영하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 직원들과는 '차담회'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고?
    "매일 아침 차담회를 하고 있다. 자기가 속한 과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누군가 화두를 던지면 의견을 교환하기도 한다. 직원들에게 들어보니 구청장과 이렇게 대화하는 시간이 처음이라고 하더라.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의미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업무에 대한 바람, 동대문이 어떻게 달라졌으면 좋겠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있다."

    - 민선 8기 동대문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주민들은 동대문의 변화와 발전을 원하고 있다. 동대문의 발전이 무엇일지 고민을 많이 했다. 이야기가 있는 공간, 주민들이 나와서 쉴 수 있는 공간, 안전하게 밤거리를 걸을 수 있는 공간을 염두에 두고 도시를 재배치할 계획이다. 도시의 미래를 상상하면서 청량리 복합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 청량리 복합 개발 계획은?
    "청량리역 앞에 미주 상가와 미주아파트가 있다. 그곳을 대대적으로 개발하려 한다. 고밀도 개발을 할 계획이다. 그 공간 안에 광장도 만들고 싶다. 답십리에 영화 미디어 아트센터와 영화의 거리가 있다. 청량리에 관련 체험 공간을 만들어 미국의 할리우드처럼 만들어도 좋겠다. 청량리에서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구경도 하고 놀다가 근처 경동 시장과 청량리 시장에서 장을 보고 집에 갈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 재건축, 재개발 계획은?
    "이곳은 1970년대에 개발된 곳이 많다. 40년 이상 지나다 보니 노후화로 불편을 겪고 있다. 주거환경 또한 그때와 많이 변했다. 1인 가구가 많아지는 추세지 않나. 동대문구에도 청년과 노인 1인 가구가 많다. 재건축, 재개발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려 한다."

    - 바이오 의료 연구단지 활성화와 봉제 산업 육성 단지 조성에 대한 구상은?
    "지속 가능한 도시는 생산이 돼야 하는데 동대문구는 그 여건이 상당히 좋다. 연구소와 대학과 젊은이가 많다. 4차 산업혁명을 이어갈 수 있는 일종의 클러스터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봉제 산업과 관련해서는 1,800여 개의 봉제 업체가 있다. 그런데 아직 열악하고 영세한 곳이 많다. 이분들의 노동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봉제를 현대화해야겠다. 또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만들어 해외 판로를 찾아 주려 한다. 이탈리아의 밀라노를 벤치마킹해보려 한다."

    - 노점 정비를 통해 주민들의 보행권을 확보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진행 중인가?
    "일단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평소 다니다 보면 이동하기 불편할 정도로 가판대가 나와 있는 곳이 많다. 보행의 기준은 장애인이라고 생각한다. 장애인이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그 기준에 맞춰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 동대문구 자랑을 한다면?
    "서울에 관문 2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동대문이다. 동대문은 사대문 밖의 첫 동네라는 상징성도 있다. 동대문에는 임금이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제를 지냈던 선농단도 있고, 백성들에게 의술을 베풀던 의료기관인 보제원, 약재 시장인 약령시가 있다. 동대문구는 역사가 깊은 동네다."

    - 마지막으로 구민들께 한마디 한다면.
    "제가 동대문을 한번 바꿔보겠다. 주민들이 원하는 동대문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겠다. 주민들이 가는 방향으로 함께 걷고 동대문의 새로운 내일을 만들겠다. 믿고 지켜봐 달라."


    #TBS #우리동네라이브 #동네일꾼 #동터뷰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인터뷰

    ▶ 우리동네 라이브 다시보기 https://youtu.be/gS_JXTgxdhg
    취재 기자 : 지혜롬
    영상 취재 : 류지현, 김용균, 손승익
    영상 편집 : 한송희
    CG·자막 : 박은혜, 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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