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강서·금천·양천 빌라 전셋값, 매매가의 90% 넘어…'깡통전세' 위험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2-08-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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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한 빌라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신축 빌라가 많은 서울 강서·금천·양천구의 연립과 다세대주택의 전셋값이 신규 계약 기준으로 매매가의 9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서울시가 공개한 `전·월세 시장지표`를 보면 올해 2분기 기준 서울 지역 전체 연립과 다세대주택(빌라)의 전세가율은 신규 계약의 경우 평균 84.5%, 갱신 계약은 77.5%로 파악됐습니다.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을 의미합니다.

    2분기 서울 자치구별 연립.다세대 주택의 전세가율<자료=서울시>

    자치구별 신규 계약 기준 전세가율을 보면 강서구가 96.7%로 가장 높았고 금천구 92.8%, 양천구 92.6%였습니다.

    이어 관악(89.7%), 강동(89.6%), 구로구(89.5%)도 90%에 육박했습니다.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작으면 전세 계약이 만료될 때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속칭 `깡통전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 2분기 서울 지역 전체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신규 계약은 평균 54.2%, 갱신 계약은 평균 38.3%로 연립·다세대 주택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서울 지역의 2분기 전월세 전환율은 아파트는 평균 3.9%, 연립·다세대 주택은 5.2%로 나타났습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했을 때 적용하는 연 환산이율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전셋값에 비해 월세가 높다는 뜻입니다.

    올해 8∼12월 서울 시내에서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는 전월세 예측물량은 월 최대 2만 6,858건으로, 올해 1∼7월 월평균 전월세 거래량 3만 9,817건보다 적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올해 8~12월 전월세 물량이 가장 적을 것으로 예측된 곳은 아파트의 경우 종로구, 연립다세대 주택은 노원구였고, 같은 기간 물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된 곳은 아파트는 강남구, 연립다세대 주택은 송파구였습니다.   

    서울시가 오늘 시범 공개한 전·월세 시장지표는 시내 주택 매매 및 전·월세 신고 자료를 토대로 산출됐습니다.

    공개 항목은 지역·면적·주택유형별 전월세 임차물량 예측 정보와 25개 자치구의 지역별 전세가율, 전월세 전환율 등입니다.

    상세한 자료는 서울주거포털(https://housing.seoul.go.kr) 내 `전·월세 정보몽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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