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울에 '공립 대안학교' 만든다…유·초 돌봄, 저녁 8시까지 확대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2-08-3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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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희연 서울교육감<사진=서울시교육청>

    오는 2026년 서울에 공립 대안학교가 문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서울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돌봄 시간이 저녁 8시까지 늘어나고, 초·중·고교생에 이어 유치원생에게도 입학준비금이 지급됩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오늘(31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자신의 3번째 임기 동안 추진할 시교육청 정책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서울형 공립대안학교는 오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며, 기존 학교 교육에 적응하기 어려운 학생 등을 위해 운영됩니다.

    조 교육감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돌봄 운영시간은 저녁 8시까지 확대하고, 수익자 부담으로 운영되는 돌봄 간식을 내년부터는 전면 무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교육청은 신선한 제철 과일을 모든 급식일에 제공하는 등 학교 급식의 질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또 학부모의 자녀 교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초·중·고 입학생에게 주는 입학준비금을 유치원까지 확대해 10만 원씩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교육 강화를 위해 스마트기기 지급 정책 `디벗`을 현재 중학교 1학년생 대상에서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중·고생과 교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빅데이터·AI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은 2023년까지 구축됩니다.

    수학과 과학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구 등을 활용해 놀이와 체험으로 수학을 배우는 `수학 점핑학교`가 확대되고 수학체험관과 미래융합과학관은 2026년까지 완공됩니다.

    진로·직업교육도 강화합니다.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상급학교 적응 프로그램 중심의 진로 연계학기를 도입하고, AI 융합 진로직업교육원을 2023년까지 설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모든 특성화고를 `서울형 마이스터고`로 전환해 특성화고의 직업 교육을 지원합니다.

    장애인 학생을 위해서는 이번 조 교육감 임기 내에 특수학교 2개를 추가로 설립하고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학교폭력 방지 대책으로는 초등학교까지 학교폭력 책임교사의 수업 시수를 줄이도록 지원하고, 모든 교육지원청에 폭력 사안 대응을 위한 변호사를 배치합니다.

    교원의 연구 활동을 돕기 위해서는 자비 부담 연수비를 현행 15만 원에서 25만 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합니다.

    조 교육감은 "모든 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더 질 높은 공존 교육을 실현해 우리나라 공교육을 세계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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