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장개업] 신장개업 집중토론 - ‘당원 총투표’ 사태 맞은 정의당...‘존폐 위기’ 어떻게 타파하나?

TBS 신장개업

sturike89@tbs.seoul.kr

2022-08-3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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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장개업 집중토론 - ‘당원 총투표’ 사태 맞은 정의당...‘존폐 위기’ 어떻게 타파하나?>



    정호진 전 정의당 수석대변인

    -심폐소생술 필요한 정의당, 극약처방 필요한데 이 약 저 약 다 얘기하면 치료할 수 없어, 가장 강력한 인적 쇄신 보여줘야...정치적 영향력에 맞게 합당한 책임 지는 걸 묻는 게 당원 총투표



    문영미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

    -정의당의 위기, 한 가지 원인만은 아냐...당 분란 야기시키는 총투표 전에 당 쇄신 논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총투표 때문에 논의 막히고 많은 에너지 쓰고 있어





    내용 인용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2. 8. 31. (수) 18:06~20:00 (FM 95.1)

    ● 진행 : 신장식 변호사

    ● 대담 : 정호진 전 정의당 수석대변인, 문영미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





    정호진

    -정의당, 창당 이래 가장 저조한 성적표로 비호감 정당 1위 돼, 비례대표 의원들 의정활동 일거수일투족이 당의 정체성, 노선, 이미지 만들며 정의당 위기에 큰 책임



    문영미

    -정의당의 비호감도와 대선-지선 패배 책임, 비례대표 잘못으로만 만들어선 안 돼...비례대표 징계 측정할 수 없으니 총투표란 ‘꼼수’ 사용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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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진

    -가결되면 비례대표 승계와 남은 과제 혁신해야...중요한 건 정의당의 재창당 길 여는 것, 국회의원 사퇴 권고 시작으로 ‘부족한 혁신’ 이어가야



    문영미

    -총투표 부결된다면 찬성 측이 생각했던 당의 위기 원인과 해결 방법 ‘틀렸다‘ 확인되는 것, 더 많은 토론 통해 새로운 정의당 만들어가는 데 힘 모아 달라





    ▶ 신장식 : 오늘은 정의당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오늘부터 9월 4일까지 5일 동안 정의당이 비례대표 의원 총사퇴 권고 여부를 묻는 당원 총투표 들어갔는데요. 이 총투표 개최 여부를 두고도 찬반 의견들이 엇갈렸습니다. 우리 단골손님 여러분들은 다수가 정의당 존재의 이유를 좀 분명히 밝혀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많이들 하시는데, 이런 질문이 바로 이제 정의당의 존재 위기를 그대로 반영한 거라고 봅니다. 집중토론해보겠습니다. 비례의원 총사퇴 권고 찬성 측에 정호진 전 정의당 수석대변인, 그리고 반대 측에 문영미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입니다.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문영미 : 안녕하세요.



    ▷ 정호진 : 반갑습니다.



    ▶ 신장식 : 네. 오랜만에 이렇게 세 사람 한 자리에 앉았는데, 썩 이렇게 즐거운 자리가 아니라서 저도 1년여 진행하면서 가장 마음이 싱숭생숭한 토론 진행을 하게 됐습니다.



    ▷ 정호진 : 네.



    ▶ 신장식 : 네. 하여튼 간에 잘해보자고요. 자, 먼저 이건 이제 정호진 당원 총투표를 발의 대표시니까 정호진 대표라고 제가,



    ▷ 정호진 : 찬성 투표.



    ▶ 신장식 : 네. 찬성투표운동본부 대표. 찬성 대표, 반대 대표, 이렇게 부르겠습니다. 찬성 대표 정호진 대표한테. 당원 총투표 이게 이름 자체가 비례대표의원 총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예요.



    ▷ 정호진 : 네.



    ▶ 신장식 : 이게 뭐 하는 총투표입니까?



    ▷ 정호진 : 그러니까 정의당이 대선과 지방선거를 창당 이래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고요. 비호감 정당 1위 정당이 되어버렸습니다. 모두가 정의당 위기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 신장식 : 네.



    ▷ 정호진 : 그러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뭔가의 혁신, 변화,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되는데, 굉장히 미미하게 진행이 됐습니다.



    ▶ 신장식 : 네.



    ▷ 정호진 :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은 당 대표당과 함께 주요한 정치현안에 대한 의사결정하는 사실상 당 지도부거든요.



    ▶ 신장식 : 네.



    ▷ 정호진 : 더군다나 국민들에게 있어서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등은 당을 대표하는 간판입니다. 그러다 보니 의정활동 일거수일투족이 정의당 정체성이자 노선이자 바로 이미지거든요. 그리고 이것을 보고 국민들이 정의당을 평가하게 되는데, 현재 지금 정의당이 처한 이 위기와 관련돼서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



    ▶ 신장식 : 네.



    ▷ 정호진 : 그런 정치적 책임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당원들에게 찬반을 묻고, 당 쇄신을 위해서 사퇴를 해야 되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래서 그 사퇴 권고안을 발의하게 된 것이죠.



    ▶ 신장식 : 그러니까 사퇴 권고안이니까 이게 가결된다고 해서 바로 사퇴의 효력을 갖고 있는 건 아닌 거죠?



    ▷ 정호진 : 그렇지만 사실상 당대회보다 우선하는 당 최고 의사결정입니다.



    ▶ 신장식 : 아니. 드라이하게.



    ▷ 정호진 : 그래서,



    ▶ 신장식 : 이게 효과만 딱 좀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정호진 : 저는 그 무게가 상당히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강제성이 없다라는 부분은 사실상 사법적 잣대에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정치가 사법화된다면 큰 문제가 야기되는 걸 우리 국민들이 요즘 매일 보고 있어요.



    ▶ 신장식 : 네.



    ▷ 정호진 : 국민의힘 내분이 서로 간에 상호 간에 가처분을 내면서 정치는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되는데,



    ▶ 신장식 : 네.



    ▷ 정호진 : 그러다 보니 문제가 더 커지는 거죠.



    ▶ 신장식 : 자, 어쨌든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게 당원 총투표가 가결된다고 해서 사퇴가 즉각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공이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넘어가는 거죠. 정치적 공이. 자, 말씀 찬성 왜 이런 투표를 발의를 했는지에 대해서 말씀 주셨고, 이 투표의 효력까지 진단을 해봤습니다. 문영미 반대 측 대표님, 이 투표 왜 반대하시는 겁니까?



    ◑ 문영미 : 네. 아까 얘기를 하셨지만 사실 이 투표가 당헌당규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투표이기 때문에 반대를 하고 있는데요.



    ▶ 신장식 : 네.



    ◑ 문영미 : 실제로 이런 공직자들의 징계와 관련해서는 당원소환 절차가 있습니다.



    ▶ 신장식 : 네.



    ◑ 문영미 : 그런데 이렇게 하지 않고 사실 정치적인 책임을 묻는다라고 하면서 총투표를 하기 때문에,



    ▶ 신장식 : 네.



    ◑ 문영미 : 이 총투표는 실질적으로 강제성이 없는 것이죠.



    ▶ 신장식 : 네.



    ◑ 문영미 : 그래서 반대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 당에 혼란만 야기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고요.



    ▶ 신장식 : 네.



    ◑ 문영미 : 두 번째는 이 당의 위기의 원인과 방법, 해결 방법에 대해서 엉뚱한 곳에서 찾고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신장식 : 네.



    ◑ 문영미 : 사실 우리 당의 위기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 신장식 : 네.



    ◑ 문영미 : 오랫동안 이 쌓아왔던 이런 문제들을 단순히 정의당의 비호감도의 문제라든가 대선과 지선의 패배의 책임을 모두 비례대표 후보들에게만 잘못으로 이렇게 만드는 것은 맞지 않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 비례대표에 대해서 징계를 이렇게 측정할 수 없으니까 총투표라고 하는 꼼수를 사용한다라고 생각을 하는 거고요.



    ▶ 신장식 : 네.



    ◑ 문영미 : 만일 사퇴 권고가 가결이 된다면 당은 정말 정당성 시비라든가 강제성 여부, 뭐 사퇴 여부, 차후에 누가 승계를 하냐, 이런 것들 때문에 그야말로 혼돈의 상태가 될 것입니다.



    ▶ 신장식 : 네.



    ◑ 문영미 : 세 번째는 이게 기득권 내려놓기나 혁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적으로 비례대표 5명이 사퇴한다고 해서 당의 비호감도가 내려가거나, 또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정당이 된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의 모든 역량을 쏟아서 지금 우리 당이 혁신과 쇄신의 방법을 찾는데 힘을 모아야 하는데, 정작 이 투표 때문에 그런 과정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국민들에게는 몇 석 안 되는 비례대표 의원직을 두고 밥그릇을 싸움하는 그런 정당의 모습으로 비춰질 것입니다.



    ▶ 신장식 : 네.



    ◑ 문영미 : 그래서 저희는 반대합니다.



    ▶ 신장식 : 그런데 그러면 이제 두 가지로 조금 그 모아봐야 될 것 같아요. 위기의 원인이 뭐냐에 대한 원인 진단이 찬성과 반대 측이 원인 진단이 다른 것 같아요. 네. 그리고 위기가 발생한 시기에 대해서도 반대 측에서는 지난 10년간 위기가 내재된 위기가 심화되었다라고 보는 것 같고, 그다음에 찬성 측은 지금 말씀 들으면서 제가 정리를 하면 찬성 측은 지금 현 국회의원들이 위기 심화의 주역이다라는 판단. 즉 위기의 원인이 뭐냐에 대한 진단이 다른 것 같고, 혁신은 혁신의 내용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혁신을 가로막는다고 반대 측에서 말씀을 하시지만 그렇다면 어떻게 혁신하자는 거냐라는 질문을 다시 던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양쪽 다 마찬가지. 자, 그러면 이렇게 좁혀보죠. 위기의 원인 뭐라고 보고, 혁신 뭐가 혁신되어야 되는가, 이렇게 좀 좁혀서 한 번 이야기를 다시 한 번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위기의 원인, 정의당이 위기라는데 다 동감하잖아요, 사실은. 위기의 원인 뭡니까? 정호진 찬성 측 대표님.



    ▷ 정호진 : 네. 정의당 창당한 지 10년이 됐습니다. 정의당 창당 때 당시에 정당 지지율이 사실 0%부터 시작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당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2018년도에는 정의당 정당 지지율이 18%까지 찍은 적도 있어요. 비호감 정당 말씀드리면서 한 여론조사기관에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여론조사 추이를 말씀드렸는데요. 정의당이 사실은 20대 국회까지만 하더라도 정당 지지율은 3위일지언정 호감도만큼은 1위 정당이었습니다.



    ▶ 신장식 : 네.



    ▷ 정호진 : 2020년 9월 역전됐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비호감 정당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정의당이 성장을 꾸준히 해온 속에서 나름의 의미 있는 제3당, 진보정당의 지위를 획득한 바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만 21대 국회 들어서 정의당이 끝없이 추락하고 말았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저는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의 책임에 대한 것들은 묻지 않을 수가 없고요. 앞서 말씀하셨을 때 당원소환에 해당된다, 징계라고 말씀하셨는데, 다시 한 번 좀 바로잡겠습니다. 징계가 아니죠. 당헌당규 위반이나 비위 사실이 있어서 징계를 내려서 당을 출당시키는 징계가 아닙니다. 분명하게 정치적 책임을 묻는 부분인데, 그것을 당헌당규 위반에 해당되는 비위 사실에 해당되는 징계로 자꾸만 얘기하는 거는요. 이 논의 자체 본질을 지금 대단히 호도하는 부분이고요. 그거야말로 제가 보기에는 꼼수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김어준 : 자, 여기까지 하고. 위기의 원인 어떻게 보십니까? 정의당 위기의 원인.



    ◑ 문영미 : 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정의당이 실질적으로 10년 동안 이렇게 활동을 해오면서 우리 국민들의 기대에 맞춰서 우리 자신들을 좀 새롭게 하고 당의 정체성을 지켜나갔는가, 또 그런 전략과 노선이 확고하게 있었는가, 또 당의 시스템은 제대로 돌아갔는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 정의당 10년평가위원회가 많은 당원들을 만나면서 평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신장식 : 네.



    ◑ 문영미 : 실제로 이런 부분들이 한 가지 원인이 아니다라고 모두들 얘기하고 있고, 당을 아주 본질적으로 바꿔내야 한다라는 것에 모두 동의하고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신장식 : 네.



    ◑ 문영미 : 그런 지점에서 이 문제, 당의 위기의 원인을 아까 뭐 비호감 상승을 우리 비례의원들이 했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시는데요. 사실은 그 갤럽 조사 연구에서도 여론조사가 정의당이 18년부터 지속적으로 비호감도가 상승되었다라고 하는 것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 신장식 : 네.



    ◑ 문영미 : 그것은 20년대 이후에 비례대표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이런 지점에 대해서 그러니까 그 원인을 파악하는 부분들이 다르다 보니까 방법도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렇게 분란을 야기시키는 이런 총투표를 하기 이전에 우리가 지금 10년평가위원회, 비대위가 이런 것들을 만들어서 우리 당원들과 함께 그러면 우리 당을 어떻게 쇄신해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막 토론을 하고 있는 중이었던 거잖아요. 그런데 이 투표로 인해서 그것들이 지금 막혀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사실은, 네.



    ▶ 신장식 : 네.



    ◑ 문영미 : 굉장히 많이 우리가 더 토론하고, 더 오랫동안 이 부분들에 대해서 답을 찾아가야 되는데, 모든 것을 총 동원해도 부족할 판인데, 지금 이 총투표 때문에 많은 에너지를 지금 쓰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되게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신장식 : 자, 위기의 원인을 문영미 반대 측 대표는 정체성의 문제, 그다음에 조직과 시스템의 문제, 제도의 문제, 구조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말씀을 주셨고, 그다음에 정호진 찬성 측 대표는 2020년 이후에 비례대표들의 의정활동을 통해서 비호감도가 그 위기의 원인이 구체적으로는 그 시기에 좀 집중적으로 일어났던 게 아니냐라는 위기 진단이 다릅니다. 판단은 당원들이 할 거고, 우리 단골손님 여러분들이 정의당 위기의 원인을 뭘로 볼 거냐 이제 판단을 하실 것 같아요. 그다음에 그렇다면 위기의 원인을 각자 달리 평가를 하시기 때문에 혁신의 방향도 다른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러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의 방향. 너무 구조적이라서 제가 보기에는 혁신의 방향을 찾는 게 기초부터 잘하자라고 하면 이건 너무 애매하잖아요. 어떻게 혁신해야 됩니까? 지금 문영미 반대 측 대표님.



    ◑ 문영미 : 물론 이 구조적이고 조직적인 문제, 또 시스템의 문제를 말씀을 드렸는데요. 인적 쇄신도 중요합니다.



    ▶ 신장식 : 네.



    ◑ 문영미 : 그런데 이 인적 쇄신도 사실은 이 당에서 모든 그동안 10년 동안 해왔던 모든 당직 공직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되는 것이죠.



    ▶ 신장식 : 네.



    ◑ 문영미 :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지금 우리가 답을 찾아나가야지, 이 비례대표 몇 명만 지금 바꾼다고 해서 이 위기가 해결된다라고 저는 보이지 않습니다.



    ▶ 신장식 : 네.



    ◑ 문영미 : 그래서 인적 쇄신 역시도 사실은 우리 안에 많은 리더십들이 있습니다.



    ▶ 신장식 : 네.



    ◑ 문영미 :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이 리더십들이 어떻게 새로운 리더십으로 설 수 있는지, 이런 과정들을 좀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이죠.



    ▶ 신장식 : 네.



    ◑ 문영미 : 네. 그렇다라고 봅니다.



    ▶ 신장식 : 네. 혁신의 방향.



    ▷ 정호진 : 말씀드리면 정의당이 위기가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이 모든 원인 제공한 것은 아닙니다. 리더십 붕괴된 것 맞고요. 정체성 혼란 있었고, 정치력이 부실했었고, 지역조직 허약합니다만 사실 문영미 반대 대표자가 말씀하시는 얘기는요. 지금 처음 있는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 2020년에 혁신위원회를 만들었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주제를 가지고 계속 반복되는 얘기를 하고 있어요.



    ▶ 신장식 : 네.



    ▷ 정호진 : 정의당 지금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 숨이 간당간당하고 있어요. 심장이 멎으려고 해요. 그러면 극약처방을 해야 됩니다. 지금 정의당의 위기는 얽힌 실타래예요. 실타래 한 끝을 잡는다고 그래서 풀어질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쾌도난마가 필요한 상태인 거고요. 국민들에게 있어서 눈길조차 주지 않고 민심이 떠난 국민들에게 정의당이 이렇게까지 노력하고 있다라는 뭔가를 보여줘야 되는데, 지금 말씀하신 혁신은 말로 하는 혁신, 글로 남는 혁신이에요. 그런데 혁신이라는 것은 말과 글뿐만이 아니라 이제 실체가 있어야 되고, 행동에 나서줘야 됩니다. 지금 극약처방이 필요한데, 이 약, 저 약 다 얘기를 하시면 치료할 수가 없어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국민들에게 가장 강력한 쇄신을 보여줘야 된다.



    ▶ 신장식 : 네.



    ▷ 정호진 : 정치에서 가장 강력한 쇄신 인적 쇄신 아니겠습니까?



    ▶ 신장식 : 네.



    ▷ 정호진 : 비례대표 국회의원들 당의 현 상황에 대해서 분명히 책임이 있다고 다들 말씀하셨어요.



    ▶ 신장식 : 네.



    ▷ 정호진 : 그러면 그동안 갖고 있었던 권한, 정치적 영향력에 맞게 합당한 책임을 져야 되는 것, 그것을 묻는 게 당원 총투표입니다.



    ▶ 신장식 : 네. 자, 그 언론에 보도된 바로 따르면 비례대표 의원들 다섯 분이 뭐 의견 교환을 했는데, 사퇴 얘기가 이제 지방선거 나오고 끝나고 나서 나왔을 때 강은미 의원은 열어놓고 고민해야 된다라고 얘기를 했고, 나머지는 다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제가 언론에서 확인한 게 맞나요? 언론에는 오늘 확인해보니까 그렇게 보도는 됐었어요. 혹시 강은미 의원하고 이야기 나눠보신 적 있으세요? 어떤 생각 하고 계신지? 직접 여쭤봐야 옳겠으나.



    ◑ 문영미 : 통화는 못 해봤습니다.



    ▶ 신장식 : 네. 혹시 강은미 의원하고 연락해보셨어요?



    ▷ 정호진 : 저도 언론을 통해서만 접했습니다.



    ▶ 신장식 : 네. 네. 알겠습니다. 자, 위기의 원인 정체성 이야기를 하셨고, 그다음에 시스템과 정체성, 당의 정체성 이야기를 하셨고, 비례대표 의원들의 그 의정활동이 위기의 원인의 도화선이었다.



    ▷ 정호진 : 극약처방이 필요하다.



    ▶ 신장식 : 극약처방이 필요하다.



    ▷ 정호진 : 네.



    ▶ 신장식 : 라는 것인데. 자, 사실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민주당 2중대, 그 10년평가위원장님이 어느 언론에 나가서 민주당 2중대 지난 10년간 민주당 2중대 했기 때문에 당이 위기가 왔다.



    ▷ 정호진 : 네. 맞습니다.



    ▶ 신장식 : 라는 이야기를 한석호 10년평가위원장이 얘기를 하셨어요. 그런데 국민들이 봤을 때는 이런 측면이 있습니다. 평소에 의정활동 할 때는 민주당이랑 공조하다가 선거 때만 되면 싹 선을 긋는다. 이게 어떻게, 그리고 정의당 그럼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 어떻게 할 거지? 라는 것 하나, 사실 질문의 핵심. 그다음에 정의당의 소위 페미니즘은 어떤 거지? 사실은 유권자들이 알고 싶은 핵심적인 질문은 이 두 가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네. 각각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좀. 정의당의 페미니즘은 무엇인가? 민주당과 정의당은 대체 어떤 관계인 건가? 우리 정호진 찬성 측 대표부터 말씀해 주시죠.



    ▷ 정호진 : 정의당 작은 정당입니다. 6석이죠. 그래서 사실 의원들이 법안을 발의하려고 해도 10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됩니다.



    ▶ 신장식 : 네.



    ▷ 정호진 : 그렇다면 4명 이상의 다른 정당 의원들의 동의가 있어야 돼요.



    ▶ 신장식 : 네.



    ▷ 정호진 : 그러니까 정의당 관련돼서 뭐 한석호 10년평가위원장은 민주당 의존 정당이다 얘기했는데, 저도 한 라디오에서 반론을 제기하면서 대단히 모욕적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 신장식 : 네.



    ▷ 정호진 : 정의당은 정의당의 뚜렷한 정강 정책을 갖고 있는 정당입니다. 다만 정의당이 큰 정당이 아니고 힘이 없기 때문에 사실 정치적 현안이 벌어졌을 때 우리가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도 없고, 때에 따라서는 정의당이 좌고우면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요.



    ▶ 신장식 : 네.



    ▷ 정호진 : 정의당이 자기중심성을 분명히 가지고 나가는 속에서 유연성을 가져야 된다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원내 교섭단체 정도가 되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지금 할 수 있는 조건도 아니거니와 때에 따라서는 유연성을 발휘하면서 정치적으로 같이 연대할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충분히 그 공간을 열어둬야 된다고 봐요.



    ▶ 신장식 : 네.



    ▷ 정호진 : 그런데 그런 공간에 대한 여지라는 것들을 상당히 많이 닳아버린 부분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성정당, 지난 총선 때 위성정당 사태 이후에 그런 부분들이 대단히 원천적으로 봉쇄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신장식 : 네.



    ▷ 정호진 : 페미니즘 관련돼선 간단히 말씀드리면요. 정의당은 창당 때부터 노동자의 당, 여성의 당, 청년의 당, 비정규직 당, 자영업자, 농민의 당이었습니다. 페미니즘은 정의당이 저희가 지켜야 될 주요한 가치와 노선 중에 하나입니다만 지금 페미니즘 논쟁이 됐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페미니즘 그 자체보다는 페미니즘을 국민들에게 전하는 방식, 설득하는 방식, 이런 부분보다는 마치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으면 배척하거나 가르치려고 하거나 이런 부분 속에서 우리가 페미니즘과 관련된 그런 본질적인 내용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제대로 다가가지 못했던 이런 부분들이 더 큰 문제를 야기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신장식 : 알겠습니다. 자, 또 댓글에선 보면 평소에는 민주당 2중대, 선거 때는 국민의힘 2중대, 이런 댓글이. 자, 이런 그 이게 이제 말하자면 정의당의 정체성이 독자적으로 인정 받고 있지 못하다는 하나의 반증 내지는 증거일 것 같아요. 자, 민주당 등 다른 정당과의 관계, 그다음에 정의당의 페미니즘 말씀해 주셨으니까 문명미 반대 측 대표님 말씀해 주시죠.



    ◑ 문영미 : 네. 과거 민주노동당 시절에는요. 민주당이 민주노동당 2중대라는 지적을 받을 정도로 민주노동당이 그 동력도 있었고, 그런 의지를 선점해서 끌고 나가는 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정체성도 분명했기 때문에 이런 얘기까지 들을 정도로 저희가 힘이 있었는데요.



    ▶ 신장식 : 네.



    ◑ 문영미 : 실제로 이제 그 이후에 정의당이 그런 정체성이나 그런 의지들을 선점하지 못함으로 인해서 2중대라는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라고 생각합니다.



    ▶ 신장식 : 네.



    ◑ 문영미 : 사실 정치라는 것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서로 협력하고, 또 타협하는 것이라고 볼 때 정의당이 그런 중심이 확고히 서져 있고, 기본과 원칙이 있다면 그것은 뭐 그것을 우리가 그 정책이나 이런 것들을 실현하기 위해서 서로 타협해야 하고, 그것 때문에 때로는 뭐 국민의당 2중대, 국민의힘 2중대가 될 수도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신장식 : 네.



    ◑ 문영미 : 뭐라고 호칭하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당이 가져가야 할 기본적인 중심과 원칙을 가지고 있다면 이것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신장식 : 네.



    ◑ 문영미 : 네. 그렇고, 두 번째 그 정의당의 페미니즘은 뭐 저도 역시 마찬가지로 우리 당이 페미니즘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서 가치와 노선을 가지고는 있지만 실제로 이것을 정책 의제화하거나,



    ▶ 신장식 : 네.



    ◑ 문영미 : 또 우리 국민 속에서 저희가 말하고 있는 페미니즘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득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 신장식 : 네.



    ◑ 문영미 : 그런 지점에서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 신장식 : 네.



    ◑ 문영미 : 아니. 실패했다기보다는 부족했다라고 생각합니다.



    ▶ 신장식 : 부족했다.



    ◑ 문영미 : 네.



    ▶ 신장식 : 네. 아마도 정의당의 페미니즘을 상징하는 분으로 그 류호정, 장혜영 의원을 많은 분들이 기억을 할 겁니다. 그분의 활동에 대한 일정한 국민들의 평가 또한 정의당 페미니즘을 바라보는데 어떤 상징화된, 그것이 정의당 페미니즘의 전체는 아니지만 상징화된 존재이지 않은가 싶고요. 자, 이런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자, 그러면 가결돼서 이 가결됐을 때와 부결됐을 때를 생각을 해보는 거예요. 가결돼서 비례의원들이 내 잘못은 했지만 그래도 사퇴는 안 할래요, 이럴 수도 있는 거고, 사퇴를 하면 뒤 뒷번호 분들이 또 승계를 하는데, 남은 2년 동안 뒷번호 분들이 의정활동 언제 하고, 또 뒷번호 분들이 정의당의 정치를 상징할 만한 분인가라고 하는 현실적인 질문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 정호진 : 저는 정의당으로서는 창당 이래 처음 있는 당원 총투표입니다. 뭐 정당사에서도 처음 있는 일인데요.



    ▶ 신장식 : 네.



    ▷ 정호진 : 이 과정을 걷고 승계를 하신 분들은 대단히 긴장하면서 당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의정활동 펼칠 거라고 봅니다.



    ▶ 신장식 : 네.



    ▷ 정호진 : 그분들이 의정활동과 관련된 부분은 이미 지난번 당에서 비례대표 선출하는 속에서 당원들로부터 평가를 받았던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마땅히 전 존중할 것이라고 보고요.



    ▶ 신장식 : 네.



    ▷ 정호진 : 그 일단은 가결이 된 상황이 되면 정의당이 단순히 비례대표 승계뿐만 아니라 앞으로 있었던 앞으로 이제 남은 과제들에 대한 부분들을 다시 한 번 좀 강하게 혁신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제가 거듭 강조했던 건 정의당의 재창당의 길을 여는 부분이라는 말씀을 드렸어요.



    ▶ 신장식 : 네.



    ▷ 정호진 :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를 시작으로 해서 정의당이 부족한 부분에 대한 혁신을 계속 이어져나가야 된다고 보고요.



    ▶ 신장식 : 네.



    ▷ 정호진 : 만약 반대, 부결이 됐다. 저는 마땅히 존중해야 된다고 봅니다. 당원들의 결정이고요. 그 총의는 마땅히 존중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 신장식 : 자, 부결이 될 경우 제가 보기에는 감정적인 앙금이 저는 남을 수밖에 없는 구도로 지금 투표운동이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은데, 이렇게 저는 지금 당원이 아니니까 바깥에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면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다. 이건 떼를 쓰는 거지, 무논리가 논리가 되는 것 아니다. 이런 건 당의 절차에 따라서 진행되는 건데, 그럼 이조차 민주주의다. 그럼 이 절차 안에서 어떻게 의견을 합의를 이루어갈 거냐라고 가야 될 것 같은데, 어쨌든 부결의 논리가 굉장히 좀 강하게 막 처음에는 이렇게 나이브하게 있다가 나중에 굉장히 강하게 나오던데, 부결될 경우 우리가 민주주의자도 아닌 걸로 확인됐으니 탈당할 거야 하고 이렇게 스르륵 탈당하는 분들이 저는 나올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부결됐을 경우에 당을 수습할 방안 말씀해 주시죠.



    ◑ 문영미 : 일단 저는 찬성 측에 계시는 우리 당원 분들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 신장식 : 네.



    ◑ 문영미 : 그리고 그분들의 생각도 존중되어야 한다라고 생각하고요.



    ▶ 신장식 : 네.



    ◑ 문영미 : 아까 그 찬성 측에 정호진 대표자도 얘기를 하셨지만,



    ▶ 신장식 : 네.



    ◑ 문영미 : 사실 이 투표가 어떤 결과가 오든지 간에,



    ▶ 신장식 : 네.



    ◑ 문영미 : 우리 당원들은 이것을 정확하게 그 제대로 좀 받아들이고, 그것을 딛고서 우리가 다시 혁신과 쇄신의 길로 가자라고 해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 신장식 : 네.



    ◑ 문영미 : 저도 또 그 길에 힘을 쓸 것이고요.



    ▶ 신장식 : 네.



    ◑ 문영미 : 힘을 모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부결이 된다면 지금 이제 찬성 측에서 생각했던 당의 위기와, 위기의 원인과 이것을 해결할 방법이 틀렸다라는 것이 확인되지 않습니까?



    ▶ 신장식 : 네.



    ◑ 문영미 : 그렇다라고 한다면 그것을 받아들여주시고, 더 열심히 우리 당원들과 또 그 새로운 지도부를 뽑는 이 과정들 속에서 더 많은 토론과 이런 것들을 통해서 새로운 우리 당의 모습을 만들어나가는데 함께 힘을 모아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 신장식 : 네. 오늘 시간이 다 돼서 더 하시고 싶은 말씀 많겠지만 20분 넘는 시간을 두 분이 토론을 하셨고요. 오늘 17시 기준 투표율은 13.60%라고 합니다. 4일까지 투표가 이어질 경우 투표율 20%는 충분히 넘어갈 것으로 보고요. 20%가 되면 투표가 성립하고,



    ▷ 정호진 : 맞습니다.



    ▶ 신장식 : 20%가 안 되면 이제 개표를 하지 않는 상황이 되는데, 첫날 투표율 상당히 높네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번주 일요일 살펴보고, 또 다음주에 필요할 경우 정의당 분들 이야기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모두 감사합니다. 정호진 당원 총투표 비례 총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 찬성 대표, 문영미 반대 측 대표 두 분 감사합니다.



    ▷ 정호진 : 고맙습니다.



    ◑ 문영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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