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동아파트< 사진=TBS>] 【 앵커멘트 】
오늘 많은 시민들이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지만, 추석을 즐기기는 커녕 이번 연휴가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고달픈 이웃들도 많습니다.
지난 달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와 최근 태풍 힌남노 때문에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대표적인데요.
수도권 곳곳의 피해지역은 여전히 복구 작업을 하고 있고, 태풍 피해가 큰 경북 포항 지역은 끊겼던 전기 공급이 다시 이어지는 등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금 서울 동작구의 한 침수피해 아파트에 저희 TBS 보도본부 취재기자가 나가있는데요.
정진명 기자를 연결해, 현장 상황 좀 살펴보겠습니다.
정 기자, 나와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한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극동아파트 피해 복구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이 곳은 지난 8월 8일 서울에 내린 집중호우 기간 산사태가 나 옹벽이 붕괴한 지역인데요.
현재 아파트 뒤쪽에 있는 옹벽과 토사는 임시로 덮은 파란색 방수포에 고정돼 있고,
옹벽과 아파트 사이에 지지대 역할을 할 수 있는 대형 포댓자루와 안전 바리케이트 등도 설치돼 있습니다.
또 옹벽과 가까운 아파트 주민들이 안전하게 밖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임시 콘크리트 통로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 있는 옹벽은 보수 작업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공사 현장과 가까운 아파트 주민들은 복구 작업의 속도가 늦어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7일 기준으로 동작구 지역 민간 대피 시설에 있는 수재민은 382명, 집단 이주 시설에는 12명이 대피해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태풍 힌남노의 대표 피해 지역인 경북 포항지역도 추석을 잊고 복구 작업에 온 힘을 쏟고 있는데요.
포항은 이번 태풍으로 1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70여 곳의 대피소로 피신했고, 아직까지 300여 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상태입니다.
또 2천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겨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
태풍으로 약 2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대부분 복구됐고, 지하 주차장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난 포항시 남구 인덕동 아파트단지는 임시 복구로 어제 저녁부터 전기가 들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포항시는 오늘(10일) 다목적회관에서 추석 합동 차례상을 마련해 이재민들이 차례를 지낼 수 있도록 조치했는데요.
추석 연휴 기간 우리 주변에서 폭우와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이재민 이웃들을 다같이 돌아보는 배려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침수피해 아파트 현장에서 TBS 정진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