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예약 '여기어때' 개인정보 유출 피해에 1인당 최대 40만원 배상"

TV FM 95.1 eFM 101.3 뉴스 교통정보

로그인 · 회원가입 · ABOUT TBS

전체메뉴 시작

뉴스

교통정보

사회

"숙박예약 '여기어때' 개인정보 유출 피해에 1인당 최대 40만원 배상"

국윤진 기자 tbsfact@tbs.seoul.kr 2022-09-30 17:04: 63

[여기어때 로고 <사진=여기어때 홈페이지 캡처>]

숙박 예약 서비스인 '여기어때' 운영사가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1인당 최대 40만 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는 '여기어때' 이용자 312명이 여기어때 컴퍼니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어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 정도에 따라 1인당 5만 원∼40만 원의 배상액을 정했습니다.

다만 정보 유출 피해를 증명하지 못한 12명의 청구는 기각 또는 각하했습니다.

재판부는 여기어때 측이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서버에 기술적 보호조치를 다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여기어때가 당한 해킹 공격은 '기본적 보호조치'만 해놨어도 막을 수 있었는데, 회사가 이를 소홀히 했다는 취지입니다.

그러면서 "숙박 예약정보는 이용자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상당히 내밀한 정보"라며 개인정보 유출로 이용자들이 적지 않은 피해를 봤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어때는 지난 2017년 3월 해킹을 당해 이용자 97만여 명의 예약내역과 개인정보 등이 유출됐습니다.

해커들은 이들 정보로 이용자들에게 협박·음란 문자 4,000여 건을 발송하고, 소셜미디어(SNS)에 개인정보 5,000건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피해자들은 1인당 100만∼300만 원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여기어때 컴퍼니와 전 부대표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올해 1월 1심에서 각각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더 많은 기사 보기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