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비상시 카톡 먹통 우려…과기부 직속 재난대책본부 상설화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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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비상시 카톡 먹통 우려…과기부 직속 재난대책본부 상설화 방안 검토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2-10-18 07:16: 18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주말 발생한 카카오톡 서비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전쟁 같은 비상 상황에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17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온 국민이 다 카카오톡을 쓰고 있고, 공공기관들까지 쓰고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만큼 심각한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통신망 때문에 국가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마비되면 곤란하다는 취지의 지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그동안 사실상의 국가기간통신망으로서 카카오톡의 영향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고, 유사시 마비 사태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점을 짚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사태의 후속 조치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직속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를 상설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진화를 위해 데이터센터 전원을 차단하면서 촉발된 이번 사태와 별도로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해킹 공격 등의 상황에 대비해서는 국가안보실 산하 사이버안보비서관실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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