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발의한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이하 TBS 폐지 조례안)의 철회를 촉구하는 주민청원에 5,000여 명의 시민들이 직접 서명하며 뜻을 모았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서울지역 공영방송 TBS의 공공성‧독립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서울시의회 제315회 정례회가 시작되는 오늘(1일)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TBS 폐지 조례안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엔 김은숙 TBS 시청자위원, 신유정 서울마을미디어네트워크 공동대표, 박미정(강서구)·손성희(강동구)·오승룡(광진구) 등 온라인 서명 참여 시민들이 직접 참석해 국민의힘이 강행하는 TBS 폐지 조례안의 부당성에 대해 ‘시민의 목소리’를 냈다.
대표 청원인이 직접 날인한 조례안 철회 촉구 주민청원서와 5,280명의 온라인서명 명부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진술 의원, 원내수석부대표 이병도 의원, ‘TBS 언론독립을 위한 TF’ 단장 유정희 의원에게 현장에서 전달됐다.
앞서 지난 7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TBS 폐지 조례안을 발의하고 이어 9월 이를 상임위원회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에 민언련은 10월부터 ‘TBS 폐지 조례안’을 철회하라는 캠페인을 진행했고, 5,280명의 시민들이 서명했다.
서울시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TBS 폐지 조례안’을 연내 처리할 것을 목표로 밝히고 있으며, 안건 통과 시 현재 TBS의 한 해 예산의 70%에 해당하는 300억 원 규모의 서울시 출연금이 끊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