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첫 NLL 이남 탄도미사일 발사…군, NLL 이북에 대응사격(종합2보)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2-11-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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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오늘(2일)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군도 NLL 이북 공해상으로 대응 사격을 가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늘 오전 8시 51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1발은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미사일은 NLL 이남 26㎞, 속초 동방 57㎞, 울릉도 서북방 167㎞에 낙하했습니다.

    공해상이기는 하지만 영해가 기준선에서 12해리(약 22㎞)임을 고려하면 영해에 대단히 근접해 탄착한 것입니다.

    북한은 NLL을 넘어온 1발 등 SRBM 3발을 비롯해 최소 10발 이상의 다양한 미사일을 오늘 서쪽과 동쪽 지역에서 발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을 긴급 주재한 자리에서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고 지적하며 엄정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합참도 `군 입장`을 통해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접에 떨어진 것으로 매우 이례적이고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NLL 이남 미사일 도발은 접적지역 군사 충돌을 방지하자는 9·19 남북군사합의에 위배됩니다.

    군은 북한 도발에 비례해 대응했습니다.

    합참은 "공군 F-15K,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의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 해상에 정밀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격은 오전 11시 10분부터 낮 12시 21분쯤까지 이뤄졌으며, 발사한 미사일은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슬램-ER(SLAM-ER) 등이었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는 만큼 이후 발생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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